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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고 31회 동기회

추억의글

친구들아 너무나도 슬퍼서.....

지나간 25년동안 하루도 안빠지고 만나서 입맞추고 빨아주고 꼭꼭 십어주었던 너무나도 사랑스런 연인과 헤어졌다.
그것도 하루에 20번씩........

아마 이렇게 똑같이 우리 마눌님께 했으면 엄청 사랑받았을건데......
아님 아마 도망을 갔던지......암튼 그래도 사랑 받았을텐데.

난 마눌님외에 또다른 연인과 이렇게 사랑을 나눈다는 비도덕성에
참지 못하고 그만 헤어지기로 했어....지금 10일째다.

이제 그만 피우기로했다.......아쉽고 생각나겠지만 이쯤에서 헤어져야
서로 좋았던 기억만을 간직하겠지!!!

그래서 난 요즘 그 연인이 생각날 적 마다 바깥에 나가 방황한다.
파워워킹으로 4km하고 이어서 6km 달리기를 한다.
눈물대신 온몸으로 그 아픔을 표현한다......

이별의 아픔을 감내 하는 것이 이렇게 힘든지 몰랐다.
정말 이 번 기회에 헤어지길 잘 했다고 생각된다.

한국에서는 금연을 하면서도 사실 내스스로가 담배를 다시 피울
핑계를 찾다가 술자리에 가서는 찬스다 하면서 다시 담배를.....

몇 번 그랬던 것 같아 여기서는 그런 술자리도 없고
저녁에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그러니 담배 생각이 별로 안더는구나

대신 요즘은 거의 매일 10키로 정도를 걷고 뛰고해서 땀을 뺀다.
담배 피우는 친구들아 이 번에 나랑 같이 그만 헤어지지 않을레???

우리 칭구들이 이 글을 읽고 한 사람이라도 동참해서 나랑 같이
영원한 이별을 고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끝으로 마이너 메이저 청계포럼 칭구들아 몸에 좋다고 새가빠지게
산에 올라가서 와 거기서 담배피우노???
몸에 좋다고 건강해진다고 30만원하는 등산화에 엄청비싼 자켓에....
그래놓고 그 안에 담배한갑.....이거 뭐하는거고......
사실 내가 이랬다....ㅎㅎㅎㅎㅎ

우리 고만 묵자, 칭구야!  
마이 무거따 아이가~~~



                                                   [ 2003년 7월 9일, 서수교 님의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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