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경남고 31회 동기회

추억의글

코피를 낼려거든 코를 때려라

2008.09.24 13:16

정용정 조회 수:590


칭구가 내게 묻더라.
"뱃살 뺄라모 우짜모 되노?"
"수영하까? 골프하까?"

그래서 내가 대답하기를,
"머리를 아푸게 할라모 머리통을 쥐박으모 되재?"
"코피를 낼라모 코를 때리야 되고..."라고 했다.

뭔 말인고 하니,
똥빼의 뱃살을 줄일라카모 뱃살을 괴롭히야 되능기라.

우선 간단한 방법 하나.
실천 가능한 '씸플'한 것으로.

즉, '윗몸 일으키기'

우리가 소싯적 체력장에서 '윗몸 일으키기'할 때는
예를 들어,
동식이가 누워서 머리뒤를 양손으로 잡고 다리를 직각으로 구부리면
무철이가 동식이 발목을 흔들리지 않게 잡고 있었지.

체육샘이 "시작"하면
쎄빠지게 양팔굽을 무릎에 갖다대는 방아찧기를 했잖냐.

인자는 그리하모 무리거덩.
마누라 보고 발목 잡아달라고 하면 핀잔 들을 끼고.

그냥 '무대뽀.. 무대뽀로..'
혼자 옛날처럼 고렇게 누워서,
팔과 양손은 머리뒤가 아니고 가슴에 X자로 올려놓고,
등짝을 10~15도 각도(힘들면 각도를 줄여도 됨) 들어올리면 되거덩.

아침에 일어나서 20번,
퇴근후 집에 와서 20번,
9시 저녁뉴스 보면서 20번,
그렇게 하루 60번 정도로 시작해 보거레이.

한달 뒤에는 총 100회정도로 늘리고...
엄청 뱃살이 줄어들걸.

미스 월드컵 '미나' 가가~ 이걸 하루에 200번 한단다.
딸아~가 배에 왕짜가 있더라.

돈도 안들고,
시간도 총 20분도 안걸릴끼다.

석달후에는 3인치는 줄어든다. 책임보장!

'웃뱃살, 아랫뱃살'이
'상복근, 하복근'으로 바낄끼다.

산악회 칭구들, 특히 '사하건달' 칭구들~
그 정도 해보는 것은 문제없재?
이번 '5월11일 하프마라톤' 뛸 때 도움이 될끼다.
지금부터 윗몸일으키기로 복근훈련해 두면.

복근이 부실하면 장거리 뛰는 도중에 뱃심이 훨~ 빠지는 수가 있거덩.

술만 마시면 장이 부실해
다음날 '배탈, 설사'하는 증세가 있는 칭구들에게도 효과만점이데이.

아~참~
'다리를 소파나 의자에 올려두고' 하는 것도 좋은 방법!

많은 칭구들이 그라더라.
"간단하네. 그렇지만 그것도 부지런해야 되것네."


아~고~고~
꼴랑 그것도 안하면서 뱃살 줄이는 방법은 없따.
'손안대고 코푸는 방법은 있어도...'

"그조차도 못한다카모 데꼬 살거라."
"똥배는 인품과 비례하고, 전대(돈주머니)다"라고 생각하면서.


※ 부연설명:
        "팔을 와 가슴에 X자로 하냐고?"
        머리뒤를 양손으로 잡으면 힘을 쓰다가 손이 목을 잡아당기게 되어 목부상이 생길 수가 있다. 




                            [ 2003년 3월 24일, 정용정 님의 글입니다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