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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고 31회 동기회

추억의글

갱고31회 동기 와이프입니다

2008.12.10 14:32

bara 조회 수:622

전 갱고 31회동기 와이프입니다.
제가 감히 남편 동기님들 쉼터에 뛰어 든 이유는 친구님들 우정도 부럽고,
제 취미생활 시샘하는 남편의 태도가 한 바퀴 회전한 까닭이 동기님들에게 있어서
감사의 말씀 드릴려구요.

제 취미생활 말씀이십니까?
울 남편 말 속에 있습니다.
"니능 남편 커피는 잘 안 끼리 주면서 화초 물은 잘 주제,
물고기 밥이 냄편 밥보다 소중하제,
천쪼가리 염색하면서 내 흰머리는 안 비제,

"흙 주물리가 머 맹그느니 하나 싸 쓰는 기 훨베 낟따 머 하는 짓이고,
내 얼굴보다 아들 두 놈 얼굴 더 마이 보네."
(애 키우는 일도 취미로 생각해야 스트레스를 덜 받는 지라...)
라고 트집을 잡더니 기별야구대회가 시작되면서 서서히
제가 그 트집의 궁시렁거림에서 벗어 났지요.

틈 나는대로 공 들고 연습하고 스태미너가 좋아야 좋은 공이 나온다며
한 달 동안 사골 고아 먹고, 한 달에 보름은 육류 섭취하구, 발등 부상 치료하느라 핫팩 신세지고
파스 대 여섯 장으로 온 몸을 도배해가며 체력관리에 여념이 없더니
최근엔 등산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면서 남편 얼굴에 생기가 돕니다
생기있는 남편 얼굴 참 보기 좋습니다~
좋은 벗이 되어 주시는 동기님들 덕분이지요.
감사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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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이 있는데......
용정 춘렬 정제 아저씨!
제가 '글심 3인방'이라 이름지었습니다
흥행이 예감되는 재밌는 용정 아저씨 글
살아서 숨쉬는 듯한 춘렬 아저씨 글
소프트 아이스크림같이 부드러운 정제 아저씨 글
잘 읽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영호 아저씨의 예쁜 사진과 예쁜 시
감상 잘 하고 있습니다

DSC04255.jpg

                                                                                             [2003년 7월 4일, 김선휘 동기의 wife인 bara님의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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