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 마라톤 완주기
2008.10.19 17:25
하프 마라톤 완주 후기
하프 완주를 한 것이 대단한 것도 아니고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인 데 이런 후기를 쓴다는 것이 부끄럽기만 하다.
하지만 일부 동기들이 관심을 가져주기에 우리 건달들은 또한 힘이 난다.
이런 계기로 더 많은 동기들이 참여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간단히 그 동안의 경과를 소개하고 완주후기를......
작년 11월부터 매주 화,금요일 오후 7시 퇴근 후,
낙동강 강변도로에서 조기준 트레이너의 열성적인 지도와 함께 체계적으로 달리기를 시작했다.
손정수, 안기수, 성오룡, 정정남, 나 이렇게 6명이 시작했다.
그 뒤에 이승진, 김상수가 합류했다.
혹독한 강변로의 겨울을 나고,
올 봄부터는 공기가 더 좋고 시원하게 뚫린 공항도로 강둑으로 장소를 바꿔 타 메니아들 사이에서 즐겁게 달렸다.
그동안 서생, 동백섬, 광안대교, 금정 체육센타, 경주 보문호, 합천 해인사 등지로 한달에 한번 꼴로 야외 훈련을 하였고,
그 덕에 멤버들 간의 우정을 공고히 다졌다.
물론 건달 멤버들은 일요일 같은 날 가족들과 함께 달리기와 산행을 번갈아 하며,
가족간의 유대를 돈독히 하면서 동호회를 유지시켜 왔다.
시간 많은 친구 일부는 체육관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며 몸을 만들었다.
처음 시작할 때는 대체적으로 5km도 제대로 못 달렸다, 그러나 불과 몇 번만 달려보니 10km는 무난히 달릴 수가 있었다.
15~6km를 수차 달려보고 비로소 자신감을 얻어 다대 하프 마라톤에 출정장을 내밀었다.
07: 30 당일 사전의 약속에 따라 하단 해사랑에서 만나서 조기준의 카니발로 합류,
다대포로 이동하는데 전국에서 관광버스로 혹은 승용차로 모이는 바람에 벌써부터 정체가 심하였다.
우리의 전용 프로 사진사가 출발점에서 짜증 섞인 목소리가 무선전화기로 타고 나온다.
조금 빨리 도착해야 몸을 풀건 데, 마음이 조급해진다.
08:43 다대포 출발점에 도착하여 트레이너의 지시에 따라 바쁘게 스트레칭을 하고 각자 근심을 풀고 기념촬영을 하였다.
정상적으로 출발할 수 있는 모양이다.
안내방송이 바닷가를 향해 계속 뭐라고 퍼져나간다.
곧 출발한다는 내용 같았다.
손정수, 안기수, 조기준, 이승진, 정정남, 최해영 31건달 출정준비 완료.
09:03
헬기가 96번 버스종점 상공에서 요란한 프로펠러 소리를 낸다.
마라토너들이 구름처럼 운집해있는 출발선을 응시해있는 가운데 총성이 울렸다.
마치 도도한 낙동강물이 흐르는 것 같이 메니아들이 서서이 밀고 나갔다.
우리는 전원 완주를 목표로 맨 뒤에서 쫓기지 않고 천천히 달리기로 하고 전부 나간 것을 확인하고 따라갔다.
5km까지는 의도적으로 천천히 뛰어야 완주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약 3km 달린다.
뒤에 출발한 10km 선두 주자들이 우리를 추월하며 지나간다.
마음을 비워야한다고 수차 되새기며 조 트레이너의 옆구리에 붙어서 계속하여 달린다.
4.5km에서 10km 반환점을 돌은 선두주자들이 총알같이 지나가고 있었다.
저 사람들이 상금 따먹기 하러 전국을 누비는 사람들인가 머리에 스쳐 지나갔다.
무지개공단을 통과하고 장림 들어가는 삼거리이다. 여기가 10km반환점이다.
승진이 와이프와 딸들이 손을 흔들며 도로가에서 응원한다.
“아빠 파이팅“,”여보 파이팅“.
여기서부터 편도 2차로을 꽉 채워 뛰던 메니아들이 갑자기 확 줄어들어 1차로로 주자들이 통제되고,
2차로는 차량이 운행되고 있었다.
더운 날씨에 매연냄새가 코를 푹 찔렀다.
우측에는 신평공단이다.
평소 겨울에 연습할 때 굴뚝에서 쉬임 없이 연기가 올라오더니만 오늘은 가동을 안 하는지 굴뚝만 우두커니 서있다.
7km지점 해사랑 앞 통과다. 중앙선에 우리의 사진사 이박사가 어느새 와있다.
반가운 마음에 손을 흔들어 가며 포즈를 취하며 반환점을 향해 계속 뛴다.
31건달들 평소 연습한대로 전혀 지친 기색이 없고 즐겁게 웃으며 뛰고 있다.
7.5km 선경 뷰 아파트 현장 못 미쳐서 유턴했다.
조기준 반대편 우리 뒤를 보고 고함을 지른다.
“27회 파이팅” 하고 외치니 메아리가 되어 돌아왔다.
하구언다리 위에는 교통통제로 차가 끝없이 줄을 서있다.
을숙도 야외 영화 관람장이다.
배가 고프지는 않았으나 심심함을 달랠겸 주최측에서 제공하는 바나나를 한 개 먹었다.
10km지점이다.
우리가 화,금요일 연습하는 곳이다.
오른쪽으로 돌아 다시 다리 밑으로 좌회전하여 신호공단입구 반환점이다 10시 20분이다.
하구언 다리를 재차 건너면서 이승진이가 조금씩 처지기 시작한다.
해사랑앞에 (14km)당도하니 승진이 가족들이 자리를 옮겨 응원을 하고 있었다.
안타깝다, 불과 몇 백미터만 같이 왔으면 식구들이 얼마나 좋아했을까.
16km지점에 오니 정정남이 조금씩 처지고 기수는 발목이 아프다고 했다.
멀리 보니 승진이는 보이지 않았다.
멤버들 꿀맛같은 쵸코파이로 숨을 돌리고, 손정수 왈 “이제부터 각자 알아서 골인 지점까지 달리자”고 했다.
주자들이 많이 지쳐 있는 것 같다, 낙동강 상류에 비가 많이 왔는가보다 더 넓은 하류가 온통 황토빛깔이다.
대다수가 걸어 가고 있고 교통요원들이 인도로 올라가라고 계속 방송하며 따라온다.
골인지점이 멀리 보인다.
전속사진사가 몇 천명이 지나가는 동안 얼굴도 잘 모르는 우리 일행들 번호를 확인한다고 여간 고생이 아니다.
曰 “지친다, 두 번 다시 못 하겠다”
차례로 골인하고 승진이 마중을 나갔다, 딸 은비가 아버지 승진이와 같이 뛰어오고 있었다.
가족끼리는 서로 죽도록 사랑해야한다.
정정남마눌, 손정수마눌, 이승진마눌, 최해영마눌 너무나 좋아한다.
자랑스런 완주 금메달을 전원 목에 걸고 기념촬영 “촬깍”
응원부대들과 같이 기념촐영 “촬깍”
“전부 샤워하고 밥 먹어로 가자.”
엄궁 미당갈비랜드에서 김상수 합류하여 뒤풀이를 하고 해산하다.
“오용아!!!” 바빠서 못 왔지만 마음으로 같이 뛰었다 아이가, 다음 기회에 같이뛰자.
멀리서 성원해준 정용정동기 및 관심을 가져준 동기여러분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아침 출근전에 몇자 적다보니 두서가 없고 오타도 많고 하나 혜량 해주시길 바랍니다.
[ 2003년 5월 13일, 최해영 님의 글입니다 ]
하프 완주를 한 것이 대단한 것도 아니고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인 데 이런 후기를 쓴다는 것이 부끄럽기만 하다.
하지만 일부 동기들이 관심을 가져주기에 우리 건달들은 또한 힘이 난다.
이런 계기로 더 많은 동기들이 참여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간단히 그 동안의 경과를 소개하고 완주후기를......
작년 11월부터 매주 화,금요일 오후 7시 퇴근 후,
낙동강 강변도로에서 조기준 트레이너의 열성적인 지도와 함께 체계적으로 달리기를 시작했다.
손정수, 안기수, 성오룡, 정정남, 나 이렇게 6명이 시작했다.
그 뒤에 이승진, 김상수가 합류했다.
혹독한 강변로의 겨울을 나고,
올 봄부터는 공기가 더 좋고 시원하게 뚫린 공항도로 강둑으로 장소를 바꿔 타 메니아들 사이에서 즐겁게 달렸다.
그동안 서생, 동백섬, 광안대교, 금정 체육센타, 경주 보문호, 합천 해인사 등지로 한달에 한번 꼴로 야외 훈련을 하였고,
그 덕에 멤버들 간의 우정을 공고히 다졌다.
물론 건달 멤버들은 일요일 같은 날 가족들과 함께 달리기와 산행을 번갈아 하며,
가족간의 유대를 돈독히 하면서 동호회를 유지시켜 왔다.
시간 많은 친구 일부는 체육관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며 몸을 만들었다.
처음 시작할 때는 대체적으로 5km도 제대로 못 달렸다, 그러나 불과 몇 번만 달려보니 10km는 무난히 달릴 수가 있었다.
15~6km를 수차 달려보고 비로소 자신감을 얻어 다대 하프 마라톤에 출정장을 내밀었다.
07: 30 당일 사전의 약속에 따라 하단 해사랑에서 만나서 조기준의 카니발로 합류,
다대포로 이동하는데 전국에서 관광버스로 혹은 승용차로 모이는 바람에 벌써부터 정체가 심하였다.
우리의 전용 프로 사진사가 출발점에서 짜증 섞인 목소리가 무선전화기로 타고 나온다.
조금 빨리 도착해야 몸을 풀건 데, 마음이 조급해진다.
08:43 다대포 출발점에 도착하여 트레이너의 지시에 따라 바쁘게 스트레칭을 하고 각자 근심을 풀고 기념촬영을 하였다.
정상적으로 출발할 수 있는 모양이다.
안내방송이 바닷가를 향해 계속 뭐라고 퍼져나간다.
곧 출발한다는 내용 같았다.
손정수, 안기수, 조기준, 이승진, 정정남, 최해영 31건달 출정준비 완료.
09:03
헬기가 96번 버스종점 상공에서 요란한 프로펠러 소리를 낸다.
마라토너들이 구름처럼 운집해있는 출발선을 응시해있는 가운데 총성이 울렸다.
마치 도도한 낙동강물이 흐르는 것 같이 메니아들이 서서이 밀고 나갔다.
우리는 전원 완주를 목표로 맨 뒤에서 쫓기지 않고 천천히 달리기로 하고 전부 나간 것을 확인하고 따라갔다.
5km까지는 의도적으로 천천히 뛰어야 완주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약 3km 달린다.
뒤에 출발한 10km 선두 주자들이 우리를 추월하며 지나간다.
마음을 비워야한다고 수차 되새기며 조 트레이너의 옆구리에 붙어서 계속하여 달린다.
4.5km에서 10km 반환점을 돌은 선두주자들이 총알같이 지나가고 있었다.
저 사람들이 상금 따먹기 하러 전국을 누비는 사람들인가 머리에 스쳐 지나갔다.
무지개공단을 통과하고 장림 들어가는 삼거리이다. 여기가 10km반환점이다.
승진이 와이프와 딸들이 손을 흔들며 도로가에서 응원한다.
“아빠 파이팅“,”여보 파이팅“.
여기서부터 편도 2차로을 꽉 채워 뛰던 메니아들이 갑자기 확 줄어들어 1차로로 주자들이 통제되고,
2차로는 차량이 운행되고 있었다.
더운 날씨에 매연냄새가 코를 푹 찔렀다.
우측에는 신평공단이다.
평소 겨울에 연습할 때 굴뚝에서 쉬임 없이 연기가 올라오더니만 오늘은 가동을 안 하는지 굴뚝만 우두커니 서있다.
7km지점 해사랑 앞 통과다. 중앙선에 우리의 사진사 이박사가 어느새 와있다.
반가운 마음에 손을 흔들어 가며 포즈를 취하며 반환점을 향해 계속 뛴다.
31건달들 평소 연습한대로 전혀 지친 기색이 없고 즐겁게 웃으며 뛰고 있다.
7.5km 선경 뷰 아파트 현장 못 미쳐서 유턴했다.
조기준 반대편 우리 뒤를 보고 고함을 지른다.
“27회 파이팅” 하고 외치니 메아리가 되어 돌아왔다.
하구언다리 위에는 교통통제로 차가 끝없이 줄을 서있다.
을숙도 야외 영화 관람장이다.
배가 고프지는 않았으나 심심함을 달랠겸 주최측에서 제공하는 바나나를 한 개 먹었다.
10km지점이다.
우리가 화,금요일 연습하는 곳이다.
오른쪽으로 돌아 다시 다리 밑으로 좌회전하여 신호공단입구 반환점이다 10시 20분이다.
하구언 다리를 재차 건너면서 이승진이가 조금씩 처지기 시작한다.
해사랑앞에 (14km)당도하니 승진이 가족들이 자리를 옮겨 응원을 하고 있었다.
안타깝다, 불과 몇 백미터만 같이 왔으면 식구들이 얼마나 좋아했을까.
16km지점에 오니 정정남이 조금씩 처지고 기수는 발목이 아프다고 했다.
멀리 보니 승진이는 보이지 않았다.
멤버들 꿀맛같은 쵸코파이로 숨을 돌리고, 손정수 왈 “이제부터 각자 알아서 골인 지점까지 달리자”고 했다.
주자들이 많이 지쳐 있는 것 같다, 낙동강 상류에 비가 많이 왔는가보다 더 넓은 하류가 온통 황토빛깔이다.
대다수가 걸어 가고 있고 교통요원들이 인도로 올라가라고 계속 방송하며 따라온다.
골인지점이 멀리 보인다.
전속사진사가 몇 천명이 지나가는 동안 얼굴도 잘 모르는 우리 일행들 번호를 확인한다고 여간 고생이 아니다.
曰 “지친다, 두 번 다시 못 하겠다”
차례로 골인하고 승진이 마중을 나갔다, 딸 은비가 아버지 승진이와 같이 뛰어오고 있었다.
가족끼리는 서로 죽도록 사랑해야한다.
정정남마눌, 손정수마눌, 이승진마눌, 최해영마눌 너무나 좋아한다.
자랑스런 완주 금메달을 전원 목에 걸고 기념촬영 “촬깍”
응원부대들과 같이 기념촐영 “촬깍”
“전부 샤워하고 밥 먹어로 가자.”
엄궁 미당갈비랜드에서 김상수 합류하여 뒤풀이를 하고 해산하다.
“오용아!!!” 바빠서 못 왔지만 마음으로 같이 뛰었다 아이가, 다음 기회에 같이뛰자.
멀리서 성원해준 정용정동기 및 관심을 가져준 동기여러분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아침 출근전에 몇자 적다보니 두서가 없고 오타도 많고 하나 혜량 해주시길 바랍니다.
[ 2003년 5월 13일, 최해영 님의 글입니다 ]
댓글 1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2 | 친구들에게 도움이 될까해서.... | 최인목 | 2008.12.15 | 1464 |
61 | 25년동안 너무나 사랑했던 연인과 헤어졌습니다...ㅠㅠ | 서수교 | 2008.12.11 | 668 |
60 | 갱고31회 동기 와이프입니다 | bara | 2008.12.10 | 622 |
59 | 셔블 동기들 살 길이 여깄다 | 조정제 | 2008.12.01 | 458 |
58 | 원원사, 원원사지로 남고.... | 박춘렬 | 2008.11.27 | 566 |
57 | 소집통지서 | 절영원정대 | 2008.11.27 | 388 |
56 | 봄날은 간다 | 남기수 | 2008.11.26 | 468 |
55 | 공룡의 등줄기를 섭렵하다 (제12회 'Best writings' ) [1] | 조영기 | 2008.11.24 | 589 |
54 | 정기산행 후기 (제12회 'Best writings' 공동선정작) [1] | 박무철 | 2008.11.22 | 621 |
53 | 靑溪구리들의 빨기대회 | 정용정 | 2008.11.21 | 678 |
» | 하프 마라톤 완주기 [1] | 최해영 | 2008.10.19 | 775 |
51 | 대설과 소설 | 박춘렬 | 2008.10.17 | 533 |
50 | D-1 건달 친구들, 히~임 ! | 정용정 | 2008.10.13 | 541 |
49 | 마이너 3월 첫주 산행기(제11회 'Best Writings' 선정작) [1] | 홍성수 | 2008.10.10 | 592 |
48 | 무명교사 예찬사 | 전증욱 | 2008.10.08 | 771 |
47 | 유민의 新雪國, 그리고 (제10회 'Best Writings' 선정작) [1] | 박인정 | 2008.10.01 | 667 |
46 | 또 하나의 산행기 | 이병태 | 2008.09.29 | 498 |
45 | 코피를 낼려거든 코를 때려라 | 정용정 | 2008.09.24 | 590 |
44 | 나의 미용실 편력기 | 박춘렬 | 2008.07.15 | 1227 |
43 | 용마산악회 2003년 1차산행 참가기 | 박무철 | 2008.07.09 | 1171 |
반환점인 12키로까지는 비교적 가뿐하게 달렸습니다.
그리고
16키로 지점에서 초코파이를 삼킬 때만 해도 꿀맛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리고
그 다음부터는 완전히 지옥이었습니다.
벼라별 생각을
길게는 못하고 짧게 짧게 했는데..
내가 와 이 고생이고?
내가 은제 달리자고 그 캤나?
내가 뭐 땀시로 저 숱한, 잘 달리는 인간들을 위해 들러리를 서야 하노?
궁시렁도 힘 들어서
더는 못하것더라구요.
워크 앤 브레이크가 어딨습니까.
5분씩 걸었다 아입니꺼.
그래도 시계 보면서 2시간 30분에는 들어 갈려고
안간힘을 다했는 기라요.
그리고 마지막 직선 구간,
그것도 사실 너무 힘이 들었지만,
그래도 기다리는 친구들, 응원 나온 옆지기, 친구 아줌씨들
생각해서
헥 헥 헥 했다 아입니꺼.
정말 끔찍했는 기라요.
그런데
가을에 뛸 때는 더도 말고
기록을 한 10분만 단축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하하.
기준 트레이너, 정수 회장, 기수 총무, 수고 많았습니다.
안 빠지고 페이스 메이커로 늘 수고한 해영이도.
그런데 우리 당분간은
십 키로씩만 뛰자.
파이팅 건달!
겡고도 마라톤 맹글어야죠.
본부서 안 맹글면
31회가 나서서 맹급시다.
그거 달리는 광고판으로 그저 그만이더구마요.
내 눈앞에선 연산동 "石井" 초밥이
계속 뛰어 가는 바람에
어거지로 가게 이름 하나 외워삣다 아입니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