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  

언덕배기 오르는길

추운것들이 모여

앙상한 가지마다 셀수없을 만큼

하얗게 피어난꽃

인간에게 베푼 창조주의 아람다운

순백의 꽃잔치인가

밤새도록 소복 소복 내려

하얗게 쌓이는 눈 타래

해가중천에 더올라도

눈부시게 찬란한 꽃은 지지않네

첫 새벽

얼굴가득 웃고있는

셀수 없을 만큼 하얀 눈꽃앞에

아침햇살 받으며 으스떤다

                                                                    - 시인 이성우-

한라산 남벽은 서귀포 돈내코 계곡으로 오른다. 돈내코 코스(9.1km)는 2010년 12월 15년 만에 문을 열었다. 아직 사람 왕래가 많지 않다. 돈내코 계곡에서 올라가 윗세오름 쪽으로 빠진다. 분화구 남벽부터 서북벽을 바라보며 왼쪽으로 휘돌아나간다. 서북벽은 U자형 홈통바위가 육중하게 뻗어 내린다.

칭구여 !  이겨울이 가기전에 함 가보심이 어떨까 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