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分之足
2012.01.29 21:27
예전에
지리산, 설악산, 소백산, 태백산..
청계산, 장산, 승학산, 검단산으로 산행을 하고,
한강, 충주호, 미사리.. 수영대회에다가
춘천, 서울, 경주, 부산.. 마라톤대회 등등 그것도 모자라
헬쓰클럽, 올림픽공원, 한강고수부지를 쉴 새없이 뛰어다닐 때는
본초 감히 칭구들에게 얘기했어
'운동이 보약이다'
토요일 저녁 10시.
역삼동 가게를 마칠 때면 뻔한 질문을 실없이 되풀이 하지
"내일 머할끼고? 조은 스케줄 인나"
그러면 직원들 대부분은,
"방콕에서 시체놀이하기지요, 머~" (*방에 콕' 처박히서 그간 못잔 잠 시체처럼 자기)
그나마 총각들은 데이트 정도이고,
홀서빙 언니들은 일주일간 밀린 살림사느라 쉬는 날이 더 바쁘다
(그래서 식당에서 일하는 여직원들은 증말정말 슈퍼우먼 대단하다)
(담부터 울 칭구들 식당 여종업원들께 부디 친절하시라! 말이라도 따시게..)
(참고로, 전에 일하던 여직원은 신랑이 싸지른 빚 억'억'을 7년만에 갚았어. 그것도 애들 공부시키며)
(그것도 호시침침?? 수컷들 기름진 눈깔누깔 술비위 맞춰가며, 갑position 손님쿠세땜시 맘멀미 참아가며)
결국은 본초도 오늘.
새순이酒母의 쿡쿡'찌름과 협박을 참아가며
시체놀이 하였어
'잠이 보약이다'
(토스트/밀쿠/커피 압력에 "아요~ 정초에는 만두나 떠꾹뭉능거 아이가?"라고 개겨 만두떠꾹 머것써 ㅎㅎ)
몸과 머리가 훨~ 가볍네
주전부리 같은 얘기는 '요서 요까지'하고...
오후 직원 면접 때문에 사무실에 나왔다가
형조와 친구들의 글을 찬찬히 읽어보는 호사를 누렸어
(#3026, #3040 글을 위시하여 참 기가 막히대. 존경 받으시라~)
(울 칭구들 복도 많지. 아쉽게 먼저 간 동원이도 그렇고.. 적어도 우리는 동기칭구들 복은 으뜸이여~)
(인정거사~ 나는 영원한 니 팬이다! 알재?)
(일일이 거명하지 않더라도 이해하재? 알라뷰~)
그래그래서
밥장사술장사 장보고 마당쇠는 언제나 행복하다
安分之足
쥐구멍에 몰린놈이 자위하는법, 딸딸이치는 법
安分之足
본초 바킷리스트에는
'산속 오두막집 지어 백권 책읽기'가 있는데
요즈음의 나는 우떻는 줄 아나?
내가 즐기는 새벽신문만 편히 읽을 수 있어도 운수좋은 하루의 시작이다
오늘도 또 썰레발,
셔블칭구
댓글 5
-
박종규
2012.01.30 16:01
-
정용정
2012.01.30 22:37
종규야'종규야~
궁디이를 쎄리 주'차~삐까?
서울말을 그리 몬알아들으모 우짜노? ^^;;;
너 왜 그러니? ^^
-
서동균
2012.01.31 10:30
*아줌마,,주리 주이~소 ↑(올리고)
*아저씨 돌뺑이 쫌 치아~ 주이소 ↑(올리고)
*아가씨 쪼매이만...비끼~주면 안데까예? ↑ ~~(올리고)
부산 동대 다니다가 서울에 가끔 놀러오는 간 큰 내 군대 동기...
수원역만 지나면 말꼬리가 올라간다는데...
이 새끼 궁디를 세리 차삐까 ↑?
용정아 내 서울말 포띠나니? ↑
-
박종규
2012.01.31 10:22
철인!
쎄리 주 ' 차~삐까? 는
어느 동네 말이요?
초딩부터 대학까지 대신동을 벗어난 적이 없어
대신동 동산리, 북산리말도 알아든는데
당체 무신 말인지...
장호한데 물어보까요? ㅋㅋ
-
정용정
2012.01.31 16:01
장호 가'는 안댄다
적어도 서기자 정도는 대야 댄다
대학쬬를 화양리에서 댕기가꼬 쬐매이 서울말을 아라드꺼덩
마째, 서기자?
포띠나니? 니는 완전 서울사람이네 ㅎㅎ
폼뿌대 딸아들 애북 울릿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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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 눈 수술하고 나서는 나미를 베낄 정도로 잘 보이지요.
불초 이제는 글이 희미하게 퍼져보여 책읽기가 갈수록 힘이 드요
산속 오두막이 없다하더라도 잘 보일 때를 놓치지 말고...
한꺼번에 백권을 읽는 방법은 한 수 지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