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의 추억.......
2012.02.02 16:08
로마의 사진을 올립니다.
항상 그대로 이지만 갈때마다 참 아름답습니다.
나는 열심히 일하고 (곰은 재주만 부리고) 마나님은 로마의 휴일을 즐기시네요.......(...................)
댓글 2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983 | 로마2 | 서수교 | 2012.02.02 | 225 |
» | 로마의 추억....... [2] | 서수교 | 2012.02.02 | 220 |
2981 | '자유게시판'의 이용에 관해서 동기들의 의견을 묻고자 합니다 [8] | 사무국장 | 2012.02.02 | 330 |
2980 | 법조인은 처가집이 좋다??? [3] | 박종규 | 2012.02.02 | 241 |
2979 | 인정 거사의 "善漁夫非取" - "훌륭한 어부는 황금을 보기를 돌같이 한다"에 화답하여 [2] | 한형조 | 2012.02.02 | 313 |
2978 | 교수와 거지의 남다른 인연을 실토한다 [5] | 한형조 | 2012.02.01 | 242 |
2977 | 한라산 SOUTH FACE - 돈내코 코스 [2] | 정용식 | 2012.02.01 | 254 |
2976 | 누나가 바꾼 폴더이름 (펌) [5] | 송재용 | 2012.02.01 | 381 |
2975 | 쾌락인가, 덕성인가? [3] | 이병태 | 2012.02.01 | 230 |
2974 | 최동원- 혹은 아기장수의 꿈 [1] | 강승남 | 2012.01.30 | 252 |
2973 | 지곡동 소식 [3] | 박춘렬 | 2012.01.30 | 373 |
2972 | 미국 달라스 한인사회에서 흑인과의 갈등 | 박종규 | 2012.01.30 | 228 |
2971 | 安分之足 [5] | 정용정 | 2012.01.29 | 277 |
2970 | 우리 사회에 진정한 소통은 불가능한 것인가? | 박종규 | 2012.01.27 | 235 |
2969 | 국수와 참기름의 혈투 [2] | 이병태 | 2012.01.26 | 249 |
2968 | 설날, 불확정성의 원리 [11] | 박춘렬 | 2012.01.26 | 307 |
2967 | ‘철학자’란 누구인가 - [5] | 한형조 | 2012.01.25 | 838 |
2966 | 부처 눈에는 모든 것이 부처로 보인다. [2] | 박종규 | 2012.01.25 | 247 |
2965 | ~"가카 "에게 올리는 동영상 ~ | 박인정 | 2012.01.25 | 396 |
2964 | 탕'탕'탕' [3] | 정용정 | 2012.01.25 | 224 |
작년... 독일 보쿰 학회에 초빙되었다가, 마치고, 로마를 찾은 적이 있음. 기차 여행, 이틀이 걸리데. 덕분에, 스위스의 니체와 루체른 호수를 덤으로 얻는 호사를 누렸지만...
그때 기억나는 것 한 토막!
수교가 찍은, 저 위 <콜로세움>은 아래 <포로 로마노 광장>이랑, 티켓이 연동되어 있어. 즉, 한 티켓으로 두 군데를 구경한다는 말씀.
사람들이...죄, 콜로세움 앞에서 표 사겠다고 줄을, 나래비를 쫘악 섰어... (*아, 원시의 피냄새에 굶주린 유전자를 어쩌지 못함이여.)
근데, 포로 로마노 매표구 앞은 한산하다는 것!! 이 절대 '정보'를 득템한 불초, 느긋이 표를 사서, 로마의 광장에서, 지금은 먼지로 돌아간 그 야만(?)인들과 오래 대화하고, 언덕의 네로 특별전에서 수상한 기운을 만난 다음, 콜롯세움을 돌아보고 나왔지...
나오면서 보니, 거기 여직... 땀 흘리며 서 있는 친구들이 불쌍해서리.. 대열 중간쯤 자르고 들어가, 한 마디 했어... "여그 서 있지 말고, 저쪽, 포로 로마노에서 표를 사서 들어가시오!" 근디, 공짜로 전해 주는 그 귀한 정보를... 짜식들이, 귀담아 듣지 않는 것이야...
그 가운데, 딱 둘만이... 짝달막한 동양의, 볼품없는 사나이가 하는 말에 귀를 쫑긋하더니, 대열을 빠져 나오더만... 나머지, 수많은 <꿋꿋이 제 길 가겠다는> 바보들을 뒤로 하고...
복 받을 진저..."귀 있어, 듣는 자들이여..."인생의 비결은 역시 경청에 있다!!" 그예, 황혼의 콜롯세움을 돌아나오며, 혼자 중얼거렸다. "아하, 불초, 이 못난 자여, 네가, 세상, 그렇게 흘려 보낸, 귀한 말씀이 어디 한 둘이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