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불확정성의 원리
2012.01.26 10:50
소주 2잔이
심근경색의 마지노선이라고 책에 나와있다.
심장의 발작 以後, 나는 늘
석 잔에 도전하고
도끼눈의 마누라는 필사적으로 막아낸다.
킁.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한다고 했고...
움직이는 물체의 위치와 속도를 '동시에' 파악할 수는 없다고도 했겠다.
고로
춤추는 마누라께서'동시에'
내 마신 소줏잔을 헤아리기는 어려운 법.
에고고...
꼬리가 길면 밟힌다고도 했응께,
나으 알량한 칭찬에 현혹되어 미망의 숲을 헤메이던 마누라께서
서서히 정신을 차리기 시작한 거야.
'아니, 이양반이 왠 칭찬을 이리도 많이 하지?...그나저나, 이양반 방금 마신 술이 몇잔째지?'
쩝.
궁하면 또 통한다 했다.
(오늘 문자 너무 많이 쓴다...허긴, 내가 또 좀 유식하나!)
칭찬의 약발이 다해가던 무렵 '모성애'라는 전가의 보도를 꺼내들었지러.
모성애는 고래를 덤블링하게 한다했거덩.
게다가 '포항 불로주'.
첫키쓰처럼 날카로운 35도짜리 소주(燒酒)였잖은가!
저녁 밥상.
교수를 희망하는 반건달의 아들녀석한테 딴지를 걸었지러.
- 아들, 니 진짜로 교수 하고싶나?
뜬금없어하는 아들한테 혼잣말로 슬쩍 흰소리를 날리는 거였으, 마누라 들으라고.
- 교수 그거...찌질이들이나 하는 거인데...
마누라, 눈꼬리 터진다.
- 하이고오~~~찌질이 아닌 사람은 뭐해서 먹고산대요?
앗사.
덤블링하는 마누라를 마주하고
목젓을 젖혀가며 반주 마시는데, 35도 맑은 소주(燒酒)의
그 불맛이
어릴적 고드름처럼 시원했으야.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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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태
2012.01.26 10:59
-
박춘렬
2012.01.26 17:00
이지점장.
올해엔 홀인원, 3년은 재수있다카는 그거 함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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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균
2012.01.26 11:33
55 K/Y 로 달려서 온 오늘,,,
규정속도가 몇 K/Y인지는 모르지만...
80 K/Y 까지는 내 볼수 있을까? 100 K/Y 는 너무 과속일거 같고..ㅎ
....주변에 50년 된모임에....회원이 줄고 줄어,,,,회장 한명에 총무 한명만 남았던데....
K/Y,,,목표...88...규정속도 좀 어겨서라도....땡겨 봅시다...
-
박춘렬
2012.01.26 17:04
88?
ㅋㅋㅋ
'31만세'라카는 거슨
햇수로 10,000년을 이야기하는 거 아이겄나.
10,000년을 우찌 사노...골아푸넹.
-
박인정
2012.01.26 14:25
찌질이 아닌 사람들은 노스페이스대리점 차리면 되지 걱정이 뭐고 !
봄공 ! 마누라 말씀 대로 소주 2잔 하고 한모금 (큰입 말고 작은 입으로 ) 먹는게 니 평생 편할낀데..
울산 농소 촌바람하고 포항 바닷바람하고 어떤것이 춥노 ? 포항 갈려고 하면 형님대통령이
국회의원 한번 더해서 부산 포항 직행 고속도로를 건설해주면 편하게 갈낀데...
죽도시장에가서 대게 고래고기 까메기문어 .. 올겨울에도 갈랑가 ? 모르겠는데.. 가면 연락하고 갈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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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춘렬
2012.01.26 17:11
죽도시장에
과수댁이 하는 고래고기집 알아놨는데...혼자 온나.
그 과수댁이 함 줄랑가도 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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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정
2012.01.26 17:25
세상에 어느 천지에 지 아는 과수댁 옥문을 친구 한테 패스하는 놈이 어디 있노 ! 짜슥아 !
지 혼자 먹지! 아무리 지 거시기가 쪼그랑 망테기가 되어서 옥문에 들어가지 않아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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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조
2012.01.30 00:13
봄공,
1.
오늘 미국에서 온 지인이자 선배... 랑, 르네상스호텔에서 회포 풀던 중... 들었는데, 심근경색... 아차, 스텐트로 위기 넘겼다네... 그 사모님도 서방님이 홀짝이는, 클럽 라운지의 공짜 와인잔을 흘낏, 도끼눈뜨고, 세고 계시더만... ㅋㅋ .. 조심하시게나...
2.
정곡을 깊수기.. 찌르는 역시 봄공!! "교수는 찌질이들이 하는것"... 맞습니다. 맞고요. (*허걱, 나만 그런가?) 역시 '교육방송들'은 인생을 모른다!불초, 미리, 자주 '자수'해도, 안 믿는 동기들이 더러 있다.순진하게시리...
가령, 교수들에게는 관료나, 기업을 맡겨서는 안된다. 왜냐? <결정>을 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럼? <연구>만 한다. ㅋ. 교수는 찌질한데다, 무책임하다. (*웁스, 나만 그렇나?)
여기서, 퀴즈 하나... <거지>와 <교수>의 공통점 세 가지를 열거하시오!!
두 가지는 갈카 준다.
(답) 1. 항상 무엇인가를 들고 다닌다.
2. 출퇴근 시간이 일정하지 않다.
3. (?) - 이 칸을 맞추시요. (근사치에도 상품 증정 예정)
3. 봄공,
죽도시장. 공구리 새로 친 바닷쪽.. 거 왜, 주차장도 몇 개 있고, 한.. .삼거리... 물메기 집이 괘안은데.. 가 보았는감. 2월 어느날... 불쑥, 전화할테니, 과수댁은 되얐고... 미주구리 한 접시, 같이 할 시간 될까나, 몰러. (*고래고기는 이즈음. 비싸기만 하고, 즐기지도 않는 바...).
-
서동균
2012.01.31 09:31
교수되기 거지되기는 어렵지만...일단 되고나면 쉽다....ㅋㅋㅋ...
뭔밍?????되고나면 쉽다니.....졸라 고생인데.....ㅠㅠㅠ
경품걸린 문제를 이제 봐서 답을 늦게 제출 합니다...
(거제도 10번 경매인집...자연산 강성돔 회....)눈으로 좀드세요^^
-
박종규
2012.01.30 16:33
문:거지와 교수의 공통점
거지가 생존전략으로 타인으로부터 구걸하여 자신의 생필품을 확보 하듯이
교수는 타인의 글(텍스터)로부터 자신의 사고를 정리한다.
고로,
답: 남으로부터 무엇인가를 구한다 ? ㅋㅋ
-
이병태
2012.01.30 23:24
(부산지역 버전)
1. 항상 옆구리에 뭔 가를 끼고 다닌다. → 교수는 교안, 거지는 깡통
2. 항상 일정한 시간에 나타난다. → 교수는 개학 때, 거지는 잔칫날에
3. 항상 주둥이(입)만 가지고 먹고 산다. → 교수는 강의, 거지는 각설이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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