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경남고 31회 동기회

경남고등학교 제31회 동기회

백락(伯樂)

2007.11.16 15:36

정용정 조회 수:459

백락(伯樂)이란,
중국 전국시대의 인물로
말을 감정하는 탁월한 안목(眼目)이 있었다네

그런데 지금은 '백락'을
'자기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이란 뜻으로 사용하지

나이 오십은 半 百이라
허물 반, 장점 반이 되는 나이.

다들 욕심을 부려 보겠지만
지금에사 어디 '백락'같은 칭구가 쉽겠는가, 그쟈

내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하면서
남 눈의 티끌 먼저 보는 게
속인(俗人)의 속성이나 오늘 만큼은

지근(至近)을 휘~휘~ 둘러보아
'미움' 半은 잊으시고,
'예쁨'이 반 남아있는 칭구를 찿아서

인정거사 말씀처럼
불타는 금요일 주말에
'삼겹에 쐬주'라도 하시구랴

작금 방방곡곡이 단풍물 들었듯이
온저녁 칭구들이 도처에서 쐬주물이 들면

그대들의 눈 속에 가을단풍같은
홍조(紅潮)가 필 것이구만

아, 생각나~
밀양에서 물금가는 낙동강 줄기줄기도
이제 곧 저녁놀이 물들겠지

미움만 일 백, 백(百)으로 옹골찬
本草는 부르지 마시게, 선약이 있어서리..
좋은 주말 보내시게나

셔블칭구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