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2011.06.16 12:40
사랑은 폭력.
주소와 이름을 바꿔도 찾아오는 스토커처럼 그것은 어느 날 집 앞을 서성거린다.
사랑은 춘정.
“미친 꽃들처럼” 난만하게 피어 봄날을 내내 웃더니 그것은 한꺼번에 져버린다.
사랑은 신파.
그것은 아픈 사연을 감추고 젓가락 장단을 맞추는 작부의 순정과도 같은 것.
그리고 사랑은 취중.
술병이 저 힘센 망나니처럼 꽃처럼 그리고 작부의 입술처럼 환하게 열릴 때,
사랑도 함께 열린다.
그 사이에 그 모든 것을 감당하는 네가 있다.
네 몸의 여자가 닳아 문드러질 때까지 너는 방황을 멈추지 않으리라.
저기 봐라.
평생 술과 사랑을 찾아 헤맸던,
그러다가 속절없이 무너져 내렸던 한 사내의 뒷모습을.
(권혁웅 시인의 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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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이 가면서 봄꽃도 함께 스러집니다.
하지만
유월이 깊어갈수록
뜰에는 여름꽃들이 벙긋 웃습니다.
양귀비, 노랑어리연, 문주란, 하늘나리, 오색마삭줄이 그 주인공입니다.
여름의 들머리, 오늘
서부지회 모임이 서동균 기자가 운영하는 평양갈비에서 있습니다.
친구들 두루 만나 안부 나눌 수 있기를.......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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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규
2011.06.1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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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균
2011.06.17 13:30
너무 야들야들한 어린것을 보내니 통촉하시고
부디 보다랍게 잘 다루어서,,섬모연후 식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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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진
2011.06.17 09:34
박변, 어제 서부지회 최주홍 총무가
오늘 동부지회 모임에서 나눠 자시라고 태근국장님 편으로 양주 한병 보냈습니다.
평양갈비는 다음에 기회를 만들어 자시고,
대신에 강변암소마을에서 흑돼지 구워가며 즐거운 동부모임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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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호
2011.06.18 00:08
승진아!
꽃 들 참 좋구나!
느그 집 옥상엔 여전히 니 닮은 꽃들이 만발하고 있구나.
느그 집에 꽃 구경 한번 가야될낀데....
서부지회 평양 갈비에, 동부지회 흑 돼지에...
이 맛있는 호 시절에 나는 당직실에서 사발면 묵고 밤을 새우고 있으니 괜히 서글퍼진다.
그래도 사발면에 물 붓고 전자렌지에 2분 돌리니 사발면이 끓인 라면 만큼 맛있어진다는 사실을 오늘 처음 깨달으며
홀로 아쉬움을 달래 봅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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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서부지회 모임이 되시기를
다음 부터는 일정관리를 잘 하시어
평양갈비 한 번 묵도록 해주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