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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고 31회 동기회

경남고등학교 제31회 동기회

그러면 어떠한 마음을 먹어야 하는가???

2009.02.27 11:23

박종규 조회 수:287

 

세상에서 마음 먹기가 가장 쉽다는 것은 이제 다 아는 사실인데

그러면 어떠한 마음을 먹어야 할 것인가?

어떻게 그 마음을 가져야 하는가?


그에 대한 해답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애송하는 경전인

<천수경><반야심경><금강경> 등 3대 경전의 중의 하나인 바로 <금강경>에 있다


<금강경>은 석가모니 부처님과 그의 10대 제자 중의 하나인 수보리 존자와의

대담형식으로 설법이 이루어지고 있고 그 내용이 제법 방대한 것이나

핵심적인 내용은 “어떠한 마음을 어떻게 가져야 하는가?”에 대한 간단 명료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고 나머지는 그에 대한 부연 설명에 지나지 않는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그러므로 ‘어떠한 마음을 어떻게 가져야 하는가’에 대하여 그 해답만 안다면

방대한 <금강경>을 읽지 않아도 다 알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의 효과가 있을 것이다

그 해답을 풀어가는 과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고 한자가 부담스러우면

한글부분만 읽어도 충분하다.



世尊 善男子 善女人 發阿뇩多羅三먁三菩提心 應云何住 云何降伏其心


세존이시여, 선남자 선여인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하오니 응당 어떻게 머무르며

어떻게 그 마음을 항복 받으오리까.”

(마음을 항복 받는다는 표현은 마음을 어떻게 가져야 하는가 보다도 강력한 의지가 첨가되어 있다)


汝今諦聽 當爲汝設 善男子 善女人 發阿뇩多羅三먁三菩提心 應如是住 如是降伏其心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너희는 지금 자세히 들어라.(汝今諦聽)

마땅히 너희를 위해 설하리라.(當爲汝設)

선남자 선여인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하였으면(善男子 善女人 發阿뇩多羅三먁三菩提心)

응당히 이와 같이 머물며(應如是住) 이와 같이 그 마음을 항복 받아야 하느니라.”(如是降伏其心)


佛告須菩提 諸菩薩摩訶薩 應如是降伏其心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시되 “모든 보살마하살은 응당 이와 같이

그 마음을 항복 받을지니라.”(반복하면서 주위를 환기시킨다)


所有一切衆生之類 若卵生 若胎生 若濕生 若化生 若有色 若無色

若有想 若無想 若非有想 非無想 我皆令入無餘涅槃 而滅度之


“있는바 일체 중생의 종류인 난생. 태생. 습생. 화생. 유색. 무색.

유상. 무상. 비유상. 비무상을  내가 다 무여열반에 들어가게 해서 그들을 다 멸도 하리라.


如是滅度 無量無數無邊衆生 實無衆生 得滅度者

이와 같이 한량없고 셀 수 없고 가없는 중생을 멸도하되 실로는 멸도를 얻은 중생이 없느니라.

(일체의 중생을 해탈케 하겠다고 하였으나 실제로 해탈한 중생이 없다고 표현하고 있다

그러나, 해탈한 중생이 실제로 없다는 이야기는 절대로 아님)


何以故 須菩提 若菩薩 有 我相 人相 衆生相 壽者相 卽非菩薩

무슨 까닭인가. 수보리야, 만약 보살이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이 있으면 곧 보살이 아니니라.
(내가 다 멸도를 하였다는 아상이 있으면 곧 보살이 아니다)


復次 須菩提 菩薩 於法 應無所住 行於布施

또 수보리야, 보살은 법에 응당히 머문 바 없이 보시를 할지니

(바로 여기에 해답이 나와 있다 응무소주 행어보시)


所謂 不住色布施 不住聲香味觸法布施

이른바 색에 머물지 않고 보시하며 성향미촉법에도 머물지 않고 보시해야 하느니라

須菩提 菩薩 應如是布施 不住於相

수보리야. 보살은 응당 이와 같이 보시하여 상에 머물지 않아야 되느니라.


何以故 若菩薩 不住相布施 其福德 不可思量

무슨 까닭인가. 만약 보살이 상에 머물지 않고 보시하면 그 복덕은 가히 헤아릴 수 없느니라


是故 須菩提 諸菩薩摩訶薩

이런 까닭으로 수보리야, 모든 보살마하살은


  應如是生淸淨心

  不應住色生心

  不應住聲香味觸法生心

  應無所住 而生其心


응당 이와 같이 청정한 마음을 낼지니

응당 색에 머물러서 마음을 내지 말며

응당 성 향 미 촉 법에 머물러서 마음을 내지 말 것이요,

응당 머문바 없이 그 마음을 낼지니라.( 應無所住 而生其心 )



결국 어떠한 마음을 어떻게 먹어야하는가에 대한
석가모니 부처님의 결론은

應無所住 而生其心(응무소주 이생기심)

응당 머문바 없이 그 마음을 낼지니라 이다


연말이 되면 불우 이웃 돕기를 하기 위하여

많은 사람들이 여러 가지 형태로 성금 등을 기부한다


작년 성남에서 일어난 일인 것 같은데

어떤 사람이 해마다 라면 박스에 돈을 담아서 동사무소 담벼락에 놓아두고 가버렸는데

8년 째 총 8,000만원에 가까운 돈을 불우 이웃돕기 성금으로

써 달라는 메모난 있고 정작 누가 보낸 것인지는 알 수가 없었다.


그러한 분이

應無所住 行於布施(응무소주 행어보시)

應無所住 而生其心(응무소주 이생기심)을 실천한 사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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