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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고 31회 동기회

경남고등학교 제31회 동기회

주말 이틀간의 행보!!!

2009.02.23 15:22

박종규 조회 수:346

 

1.


2월달은  2월1일이 일요일이다 보니

첫째 토요일 바로 다음날이 둘째 일요일이 되고

셋째 토요일 바로 다음날이 넷째 일요일이 된다


첫째와 셋째 토요일은 백두대간 가는 날이고

둘째와 넷째 일요일은 정기산행이 있는 날이다

그리하여 2월 달은 일주일에 7일간 일한 것으로 착각을 하여

가슴이 뿌듯한 것 같으나 월요일이 너무 피곤한 것 같아

사실 실속은 더 없다 ㅎㅎㅎ


2월 21일 토요일도 어김없이 백두대간의 상주지역의

지기재에서 큰재까지 18.7km의 구간을 갔다 왔다.

이번 구간을 마지막으로 상주 땅을 밟아보고 이제는 김천으로

내려가게 되었다


몇일 전 전국으로 비가 내린 적이 있는데

중부 지방 위로는 눈이 내렸다고 보도 되었다

아니나 다를까 백두대간 지기재에서 큰재까지의 구간도

5~10 센티 정도의 눈이 쌓여 있어 올 마지막으로 적설산행을 하였다




아침 9시 정각에 지기재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오늘의 최고봉인 백학산으로 출발! 정상까지 2시간 30분 예정이다.

주중에 눈이 내린 관계로 우리가 첫발을 내딛게 되었고

기온이 영하 2~3도 정도로 얼지도 녹지도 않아 천만다행이었으나

오르막에서 경사가 심한 곳은 미끄러운 곳이 여러 군데 있다.





산행시작 후 개머리재를 눈길도 주지않고 통과하고

1시간 30분 경과 만에 첫 휴식

중간에 적설로 인하여 쉴만한 마땅한 장소도 없고

오늘은 평소보다 조금 긴 구간이므로 대장님이 쭈욱~내 뺀 것이다

그런데 후미를 가다리다 보니 20분 가까이 휴식을 하게 되어

워밍업이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다.



*첫 휴식을 취하면서 ..최고참 선배님인 9회 차진한 선배님의 건강한 모습*

다시 한 30분 산행 끝에 백학산으로 오르기 시작하는 지점에 도달하였는데

이정표는 여기에서 백학산까지 3.4km로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고 되어 있다

앞의 개머리재에서의 이정표를 그대로 붙인 것 같다.

이 산을 어디에서 관리하고 있는 지는 잘 모르나 수정해 주기를 바란다.





10분 오르막을 오르니 약간의 평지가 나타나고 또 10여분 오르막을 치고 오르니

백학산(615m) 정상이다

오늘 구간의 3분의 1 정도 되는 지점이다

단체 사진을 찍고 1시간 정도 산행 후 점심을 하기로 하고 길을 나선다


윗왕실재를 향하는 도중에 역방향으로 올라오는 산꾼들과 마주친다

아마 이 사람들은 큰재에서 올라오는 모양이다

그렇다면 시간상 거리상으로 보아 우리도 중간 쯤 온 것으로 보인다.


1시간 정도의 산행 후 윗왕실재를 지나고 개터재에 조금 못미쳐

적당한 장소에서 점심을 하였다

주위에 온통 눈으로 덮혀있어 눈밭에서 자리를 깔고 대충 식사를 하였다

오늘도 샌드위치 등으로 행동식을 하였는데

23회 세~이들은 라면까지 끓여 먹는다

산에서 라면을 끓여서 먹으면 맛은 기가 차겠지만

문제는 물을 누가 지고 메고 가는가 ? ㅎㅎㅎ





*찍사 오기묵 선배가 얄굿게도 식후 담배를 한대 물고 있는 사이 촬영이 들어와 "세이~요 이랄끼요"하면서 던지는 썩소 ㅋㅋ


30분 정도의 식사 시간을 가진 후 마지막 코스인 회룡재와 큰재로 향하였다

오후에 들어서는 기온이 올라가는 관계로 눈이 녹기 시작한다

질퍽한 구간도 있고 아예 눈이 다 녹아 없어진 곳도 있다





약간의 오르막과 내리막을 여러 차례 반복하고

1시간 30분 정도를 걸은 후 회룡재에서 오늘의 3번째 휴식을 취하였다

휴식 없이 걷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후미와 차이가 조금씩 생긴다

후미를 기다리면서 15분 정도 휴식을 취하고 마지막 큰재로 향한다




*회룡재인 줄 알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


채 5분도 되지 않아 또 하나의 이정표가 보인다

앗 ! 여기가 회롱~회롱 회룡재네...

회룡재 이정표에서도 큰재까지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고 표시하고 있고

누군가는 펜으로 실제로는 1시간 걸린다고 수정해 놓았다



*회룡재에서 해롱! 해롱!이 아니고 샤방! 샤방!한 봉순*

실제로 걸어보니 1시간 정도면 충분하였다

오후 4시 25분에 큰재에 도착하여 오늘의 대장정을 마치게 되었고

막상 산행이 끝났다고 생각하는 순간에 오늘 내내 눈길에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용을 쓴 탓에 오른쪽 고관절에 뻐근한 통증을 느껴

내일 구덕산우회 산행을 할 수 있을 까 걱정되었다.



*산행 종료 후 옥산초교 운동장에서..오른 쪽 17회 하영수 선배님은 이미 부부간에 백두대간을 완주하였음*



*산행 종료 후 옥산초교(현 폐교)에서 후미를 기다리는 동안 동기들과 함께*

후미가 조금 늦게 오후 4시 50분경에 도착하여

총 8시간(점심 휴식 시간 포함)의 산행을 마쳤다




2.


다음 날 2월 22일  일요일

오늘은 구덕산우회  정기산행이다

아침부터 비가 내리고 있어 집에서 나올 때부터

비옷과 스패츠(각반)로 무장하고 집합장소로 출발하였다.


노포동 전철역에 도착하니 오늘은 일기예보상으로

하루 종일 비가 오는 것으로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금정산으로 산행을 떠나는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회장님(경고 24회)과 일일 산행대장님은 의논 끝에

금정산 다방리에서 동문까지의 산행은 야간산행을 포함하여

평소에 여러 차례 하였던 곳이므로 오늘은 문화 탐방을 해 보잔다


봉고차 1대를 렌트하여 문산 금산면에 소재하는 월아산 청곡사를 찾아갔다

주차장에서 5분 정도 걸어서 일주문을 지나고 곧 청곡사이다

청곡사에는 박물관을 따로 두고 있었는데 거기에 국보급 문화재가 있다


국보 302호 쾌불탱화다

가로 10m, 세로 15m 정도의 크기로 중앙에는 석가모니불

좌우로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나란히 서 있는 형태의 그림이다.

100여명의 넘는 스님들이 동원 되어 완성을 하였다고 한다

조계종 종단의 큰행사 때에는 청곡사의 위 탱화를 가져다가 전시하고

평소에는 위 절에서 보관을 하고 있다고 한다.


돌아오는 길에는 김해 소재하고 있는 가야시대의 유물을 보관하고 있는

국립박물관을 방문하였다

부산에는 고작 시립박물관이 있을 뿐인데

김해에 국립박물관이 있는 줄은 모르고 있었다

관람료도 무료이다.


가뭄에 단비가 내리는 덕분에

문화탐방을 하는 기회도 가지고 즐거운 주말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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