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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고 31회 동기회

경남고등학교 제31회 동기회

'황사경보'‥건강관리 어떻게 할까

2009.02.20 14:14

고박 조회 수:246

'황사경보'‥건강관리 어떻게 할까
봄도 오기 전에 올해도 어김없이 황사가 한반도를 뒤덮으면서 개인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이번 황사는 그 정도가 심해 2월 기상특보로는 처음으로 `황사경보'가 발령됐다.

최근 황사에는 아황산가스나 석영(실리콘), 카드뮴, 납, 알루미늄, 구리 등은 물론 다이옥신까지 묻어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철저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황사 피해 예방법을 전문가들의 도움으로 알아본다.


◇ `천식' 환자는 가급적 외출 삼가야 = 황사철에 발생하는 천식은 공기 중의 황사가 폐로 들어가 기도 점막을 자극하면서 기관지가 좁아지는 현상으로 정상적인 사람도 호흡이 곤란해지고 목이 아프다.

특히 기관지가 약한 천식환자나 폐결핵환자가 황사에 노출되면 호흡이 아주 곤란해지는 등 위험한 상태에 빠질 수도 있다.

천식 증상은 기침을 갑자기 심하게 연속적으로 하면서 숨이 차고 숨을 쉴 때마다 쌕쌕거리는 소리가 난다. 밤늦게 혹은 새벽에 발작적으로 기침이 나와 환자와 주위 사람들의 수면을 방해하기도 한다.

천식 환자는 황사 때 외출을 삼가고 가급적 실내에 머무는 게 좋다. 실내에도 외부의 황사가 들어올 수 있는 만큼 공기정화기로 정화를 시켜야 한다. 또 실내공기도 건조해지기 쉬운 만큼 가습기를 사용해 습도를 높여줘야 하며 하루에 몇 차례씩 물걸레 청소를 해야 한다.

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조상헌 교수는 "황사와 그 속에 포함된 이산화황(SO2), 이산화질소(NO2) 등의 대기 오염 물질들은 천식 한자의 예민한 기관지를 자극해 천식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천식환자는 황사가 심해지면 외출을 삼가고 가급적 실내에 머무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조 교수는 또 "황사에 노출되면 천식환자의 기관지에 강한 자극이 올 수 있는 만큼 평소 사용하던 흡입용 기도염증 조절약 등의 천식약을 더욱 열심히 복용하는 게 좋다"면서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고 가습기 등으로 실내습도를 충분히 유지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 `알레르기 비염' 일으킬 수도 = 황사와 함께 오는 각종 먼지는 숨을 쉴 때 콧속의 점막으로 들어가 과민반응을 일으키며 이는 콧물, 재채기, 코막힘, 코 가려움증, 두통 등을 동반하는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악화된다. 또 후각장애, 코 답답함, 눈물 과다, 목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대부분 어린이와 노인에게 많으며, 종종 기관지 천식과 아토피성 피부염, 알레르기성 결막염 등과 함께 나타난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3대 증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등이 있는지와 함께 △유전적인 관계 △특정 계절이나 물질 노출시 발작 여부 △환경 변화와 관련한 증상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본다.

여기서 알레르기성 비염이 의심되면, 피부반응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 물질을 알아낸다.

마지막으로 코점막 알레르기 유발 검사에서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면 질병으로 진단되는 셈이다. 치료는 원인물질을 피하는 게 최선이지만, 공기접촉을 않는다는 게 불가능한 만큼 증상별 약을 처방받는 방법밖에 없다.

증상이 심하면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해 콧물이나 코막힘을 줄일 수 있으나, 가렵거나 입이 마르는 부작용이 따른다.

코점막 충혈을 완화하기 위해 혈관수축제를 콧속에 뿌리기도 한다. 염증치료제인 크로몰린소디움을 미리 코에 뿌려주면 예방도 가능하다. 면역주사로 체질을 바꾸는 방법도 있으나 3~5년 장기치료를 받아야 한다.

◇ 황사 눈에 들어가면 `결막염' 발생 가능성 = 황사는 각결막 상피세포를 덮은 막을 자극해 눈에 손상을 준다. 특히 알레르기성 체질인 사람은 모래 먼지에 중금속이 과민 반응을 일으켜 증세가 더 심각해 진다.

이 때문에 황사 먼지가 눈에 들어가면 알레르기성 결막염으로 진행되기 일쑤다.

눈이 시리고, 가려움이 심하며, 충혈이 있고, 끈적끈적한 눈곱과 눈물이 나온다.

이외에도 윗눈꺼풀을 뒤집어보면 마치 포도 송이 모양의 돌기가 발견되는 특징이 있으며, 증세가 심하면 흰자위가 부풀어오르기도 한다.

하지만 이 같은 증상은 일종의 알레르기반응이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법이 없는 만큼 외출을 삼가는 것이 상책이다.

부득이 외출해야 할 경우에는 보호안경을 끼고 귀가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눈과 콧속을 깨끗이 씻어낸다. 그러나 소금물은 눈을 자극하므로 피해야 한다.

특히 평소 안구건조가 있는 사람이라면 인공눈물을 수시로 점안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은 렌즈를 평소보다 더 깨끗이 세척해야 한다.

결막염 초기 증세가 의심되면 깨끗한 찬물에 눈을 대고 깜빡거리거나 얼음찜질을 해주면 증세를 누그러뜨릴 수 있다. 2%로 희석한 크로몰린 소디움을 눈에 넣어 예방할 수 있으며, 혈관수축제와 항히스타민제 등으로 치료한다.

그래도 낫지 않으면 즉시 전문의를 찾아 처방에 따라 안약을 써야 한다. 함부로 자가 진단해 안약을 장기간 사용하면 녹내장이나 백내장 등 더 큰 병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서병성 강북삼성병원 산업의학과 교수는 "렌즈착용이나 안과수술(라식, 라섹, 백내장 등)을 받은 사람은 황사에 더 치명적일 수 있다"면서 "가능하면 렌즈보다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 접촉성 피부염, 피부건조증 대처해야 = 황사 땐 피부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황사 바람이 직접 피부에 닿으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접촉성 피부염이 발생하기 쉽다. 또 건조하고 세찬 황사바람은 피부의 수분을 앗아가 피부건조증을 유발,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기도 한다.

접촉성 피부염에 걸리면 수포가 생기면서 진물이 나오고, 환부가 참기 어려울 정도로 간지러워진다. 수포가 터지면 딱딱한 딱지가 앉기도 하고 피부가 두꺼워지기도 한다. 이때 물에 젖은 가제를 덮어주면 증상이 완화된다. 약으로는 가려움증 해소를 위한 항히스타민제와 소염작용이 있는 스테로이드 연고나 크림이 처방된다.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 전에 수분 크림을 발라 피부 보호막을 만든다. 특히 피부가 얇은 눈가에는 듬뿍 발라주는 것이 좋다. 바깥 활동을 하고 돌아온 후에는 온몸에 황사 먼지가 묻어 있으므로 깨끗하게 씻는 것이 중요하다.

일차적으로 클렌징제로 얼굴을 닦아낸 다음 거품타입의 세안제로 씻어준다. 눈, 코 등 점막 주변을 더욱 꼼꼼히 씻고, 깨끗한 물에 여러 번 헹궈야 한다.

세안이나 샤워에 사용하는 물의 온도는 미지근한 것이 좋다. 너무 뜨거운 물은 피지를 과도하게 없애 피부건조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세안 후 피부 보습에도 신경을 써야한다. 수분 크림은 필수적이며, 피부가 유난히 버석거릴 때는 영양크림과 에센스를 섞어 3~4분간 마사지한 후 스팀 타월로 닦아낸다. 얼굴이 가렵거나 열이 날 때는 냉 타월로 피부를 진정시키는 것이 좋은데 물에 적신 타월을 비닐에 싸서 냉동실에 넣었다가 사용하면 편리하다.


◇ 황사발생시 건강관리 요령

▶ 황사가 심할 때는 외출을 삼가는 게 좋다. 특히 저항력이 약한 노인이나 몸이 약한 사람, 어린이들은 병에 걸리기 쉬우니 더욱 조심해야 한다.

▶ 기관지 천식이나 알레르기 비염 등의 질병이 있는 사람은 부득이 외출할 때 마스크를 쓰는 게 좋다.

▶ 집안은 건조하지 않게 습도 조절을 해주고 실내공기는 깨끗하게 한다.

▶ 야외에서 조깅 등 심한 운동이나 놀이는 가급적 삼가고 건강에 해로운 물질을 흡입하지 않도록 하며 일찍 귀가한다.

▶ 밖에서 들어오면 손, 발을 깨끗이 씻고 먼지를 말끔히 닦아낸다.

▶ 이를 잘 닦아 입안을 청결히 하도록 한다. 특히 식사 후, 자기 전엔 꼭 이를 닦는다.

▶ 목은 약한 소금물로 헹구어 내면 좋다.

▶ 눈에 먼지가 들어갔을 때 손으로 비비지 않고 깨끗한 물로 씻어내도록 한다.

▶ 황사와 관련한 일기예보를 점검, 미리 대비한다
▶ 기도의 점막이 마르지 않도록 물이나 차를 자주 마시고 고단백질 위주의 영양식을 섭취해야 한다.

▶ 집에 들어오는 어른은 아이를 만지기 전에 반드시 씻어야 한다.

▶ 뚜렷한 원인 없이 기침이 3주 이상 계속되면 호흡기내과를 찾아 검진을 받도록 한다.

(도움말: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조상헌 교수, 서병성 강북삼성병원 산업의학과 교수, 강남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 건국대학교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홍석찬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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