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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고 31회 동기회

경남고등학교 제31회 동기회

이번 주말에 한번 가보길 추천하고 싶은 곳...

2009.03.13 18:50

고박 조회 수:361

하얀 "봄마중"...섬진강변의 수채화


광양 다압면 매화마을서 14~22일까지 매화 축제!
 

청매실 농원 전경,섬진강의 그림같은 풍경이 한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한다.

겨우내 움츠린 몸을 활짝 펴고 봄나들이 나서볼까. 3월이 되면 이유 없이 설레고 왠지 어디론가 봄나들이를 떠나야만 할 것 같은 마음으로 들떠있다. 따스한 봄 분위기를 느껴보려는 상춘객들의 발걸음이 저절로 바빠진다. 봄나들이는 뭐니 뭐니 해도 꽃구경이 최고가 아닐까 생각된다.
 
매화꽃이 만개한 청매실 농원

한반도에서 최초로 매화나무 단지가 시작된 광양시 다압면 매화마을에서 '제13회 광양매화문화축제'가 14일부터 22일까지 섬진강변인 광양시 다압면 매화마을 일대에서 열린다. 꽃축제가 열리고 꽃향기 가득한 남도들녘으로 가족과 함께 봄마중을 떠나보자.
만개한 매화꽃, 마치 눈꽃이 내려앉은 듯 장관이다.
 
요즘 섬진강 자락에는 봄이 무르익어가고 있다. 순백의 매화꽃이 마치 "팝콘이 펑펑 터지듯 주렁주렁 열려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저절로 감탄사"가 나오게 할 뿐만 아니라 "또한 청명한 하늘에 소복하게 하얀 눈이 쌓여있는듯 장관"을 이루고 있다.
매화꽃이 만발 ,관광객을 부르고 있다.
 
지금  남도는 속살을 드러내고 있는 동백꽃을 비롯해 봄꽃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하는 지리산 자락의 산수유꽃, 섬진강 나루의 매화 등이 온통 봄꽃으로 가득한 땅이다.

눈꽃 내려 앉은 듯 10만여 매화나무 장관

청매실 농원 "한 폭의 수채화 연상"



툭∼툭∼. 남도 땅의 매화가 환한 꽃망울을 터뜨렸다. 섬진강변의 백매화와 청매화, 홍매화가 활짝 꽃잎을 열어 관광객들을 부르고 있다. 섬진강 기슭마다 눈 속에서도 꽃을 피운다 하여 '설중매'라 불리는 매화. 올해도 남도의 봄은 광양 매화마을에서 시작됐다.
청매실 농원의 2천여개의 장독대와 푸르디 푸른 섬진강이 조화를 이뤄 장관이 연출되고있다.

매화향이 부드럽게 코끝을 스치는 은은한 향기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매화는 남도 땅 여기저기서 고개를 내밀고 있다. 매화로 유명한 섬진강 자락이야 그렇다고 쳐도 다른 곳들의 매화까지 일제히 꽃송이를 내놓고 있다. 봄이 성큼성큼 큰 걸음으로 도처에 도달했다는 것이다.
매화마을 할어니 장터에서 싱싱한 채소와 각종 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
 
봄을 싣고 온 꽃소식이 싫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매화는 소복이 쌓인 눈처럼 섬진강변을 흰빛으로 가득 채우고 있다. 한반도를 적시는 많은 강줄기 가운데 적어도 봄날의 경관만큼은 경상도와 전라도 사이를 흐르는 섬진강이 최고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매실도 맛을 보고...구입도 가능하다.
 
섬진강은 왼쪽으론 지리산을 오른쪽으론 백운산을 끼고 흐른다. 푸른 새싹이 돋기 시작한 버드나무 너머로 흐르는 맑은 강물, 새하얀 모래톱에 앉아 노니는 물새들이 따뜻한 봄 햇살을 맞으며 이리저리 줄지어 다니면서 먹이를 잡아먹고 또한 바위에 편하게 앉아서 오수를 즐기는 모습, 줄 배를 타고 강을 건너는 가족들이 한 없이 즐거워보이기도 하고, 소박하기만 한 섬진강의 봄 풍경이다.
홍쌍리 매실가 ...

전남 구례군 간전면 운천리에서 경남 하동군 화개면 탑리를 잇는 남도대교. 영ㆍ호남 화합 남도대교가 섬진강의 또 하나의 명소가 됐다. 이 영ㆍ호남 화합대교를 지나면 섬진강변의 넓은 백사장과 매화꽃이 끝없이 펼쳐진다.
청매실 농원에 설치된 추억의 그네타기
 
이 강변 마을엔 봄볕이 쏟아지면 산기슭의 10만여 그루에 달하는 매화나무가 꽃망울을 터뜨린다. 눈부시게 하얀 백매화가 피워내는 꽃구름은 정말 장관을 이루고 있다. 강바람에 매화꽃 향기 가득 실려 있으니 여기가 바로 무릉매원(武陵梅源)인 청매실 농원.
 
특히 한 겨울의 매서운 바람과 서리를 이겨내고 피어나는 매화(梅花)는 봄소식을 가장 먼저 전해줄 뿐만 아니라 그 자태가 연분홍 치마를 곱게 차려입은 봄 처녀의 아리따운 모습과 닮아 애간장을 녹인다.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아름답게 매화가 피는 곳이 전남 광양시 다압면의 매화마을이다. 매년 봄이면 섬진강 물줄기를 따라 불어오는 봄바람에 묻어 있는 달콤하면서도 향긋한 매화꽃 냄새가 마을을 휘감는다. 매화마을에 들어서면 매화의 시향(詩香)에 흠뻑 빠져 누구나 시인이요, 예술가가 된다. 매화마을 곳곳에 시비가 세워져있다.
홍매화

"섬진강에 꽃 떨어진다./일생을 추위 속에 살아도/ 결코 향기를 팔지 않는 /매화꽃이 떨어진다.
지리산! 어느 절에 계신 / 큰 스님을 다비하는 불꽃인가/ 불꽃의 맑은 아름다움인가.
섬진강에 가서 / 지는 매화꽃을 보지 않고 섣불리/ 인생을 사랑했다고 말하지 말라."
<정호승씨 "낙화"중에서>
 
활짝 꽃망울을 피운 매화에서 느껴지는 도도함과 청초함은 그야말로 최고다. 산 전체에 마치 이불솜을 뿌려 놓은 듯 하얀 매화의 향기는 강렬하지만 벚꽃처럼 호사스럽지 않다. 푸른 섬진강을 배경으로 어우러지는 매화가 만들어내는 풍광은 봄처녀들의 가슴을 울렁거리게 하기에 충분하다.
영.호남 화합대교인 남도대교
 
매화마을에서 반드시 둘러봐야 할 곳이 바로 청매실농원이다. 흰 눈이 나무 위에 살포시 내려앉은 듯 그 자태가 정말 고울 뿐 아니라 매실을 담아놓은 2천여 개에 달하는 항아리 너머로 섬진강의 그림 같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마치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느낌이다.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과 '천년학'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청명한 하늘에 매화나무에 팝콘이 터지듯 주렁주렁 열려있다.
 
섬진마을이 매화 골이 된 것은 섬진마을 산중턱에 자리한 청매실농원 때문이다. 70여년 전 섬진마을이 고향인 고(故) 김오천씨가 마을 뒷산 산비탈을 개간해 심기 시작한 매화나무가 며느리 홍쌍리씨의 손을 거쳐 10만여평의 대규모 농원으로 커졌다. 다른 섬진마을 사람들도 하나 둘 매화나무를 심기 시작해 섬진마을 전체가 매화마을로 탈바꿈했다.

녹색비단을 펼친 듯 매화나무 사이로 청보리가 잘 자라서 녹색과 흰꽃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농원의 뜰과 섬진강의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가끔씩 매화나무 가지를 흔드는 바람 덕에 하얀 꽃비를 맞는 행운이 기다리고 있다. 물안개 피어나는 섬진강변의 정경은 부지런한 이들을 위한 또 하나의 선물이다.
 
이번 축제에서는 매화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기억에 남는 추억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매화 만들기, 봄소망 매화 종이비행기 날리기, 매실 천연비누 만들기, 새봄 다짐 가훈 쓰기, 섬진강 나룻배 타기, 매화 염색, 떡메치기, 매실음식 시식회 등 17가지의 다양한 체험행사가 관광객을 맞는다.
 
또 매화마을과 섬진강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3개소, 매화와 관련한 시(詩)가 새겨진 27개의 시비(詩碑)를 세운 문학동산,문학동산에는 매천 황현선생의 동상에 세워졌고 ,매화다리와 해맑은 웃음으로 그네를 타는 어린이의 동상이 또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시 낭송회도 올해 새롭게 선보였다.
 
더불어 매화꽃길 시화전, 매화분재 전시 및 판매, 농특산물 전시 및 판매, 향토음식점 운영, 할머니들의 매화마을 직거래 장터 등이 운영되고 있어 관광객들에 인기를 끌고있다.
 
특히 22일에는 전통국악을 계승ㆍ발전 시켜나가기 위해 '제1회 남해성 전국판소리경연대회' 본선대회를 열어 섬진강변에 우리의 흥겨운 판소리가 울려 퍼지게 된다. 그윽한 매화향기에 취하고 판소리 경연에 장단을 맞추면서 봄 맞이는 너무 즐거울 것으로 보인다.
하동 화개장터

매화마을을 뒤로하고 하동 쌍계사 입구에 자리한 화개장터에 들려서 수십년동안 장인의 정신이 깃들어있는 대장간에서 농기계를 만드는 모습을 보는것도 옛 추억이 저절로 생각날 것이다.
화개장터 대장간

◇서울ㆍ대전방면
 대전~전주고속도로 ~전주에서 남해고속도로 순천방향~하동IC하동읍 섬진교를 건너 검문소에서 우회전
◇광주ㆍ남원방면
 19번 국도 구례~남도대교를 건너 좌회전 후 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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