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옛날 어느 고을에 늦총각이 어여쁜 색시를 얻어 장가를 들게 되었다

동네에서는 그 총각이 양귀비 같은 처녀를 만나려고

장가를 가지 못하다가 늦었지만 장가를 잘 갔다고

동네 친구들로부터 부러움을 독차지 하고 있었다

어느듯 달콤한 신혼기간이 지나게 되자

그 색시는 신랑 몰래 바람을 피우게 되었다

급기야 동네 방네 그 색시가 바람을 피운다고 소문까지 나게 되었다

신랑은 하는 수 없이 고을 원님에게 읍소를 하게 되었고

그 색시는 동헌의 마당으로 잡혀왔다

원님 왈

“죄인은 유부녀인 주제에 다른 남정네와 정을 통하였으니 네 죄를 알렸다”

색시 왈

“사또 저는 정말 억울합니다”

“무엇이 억울하다 말이냐?”

“아니 제 몸을 제 마음대로 하는데 그게 무슨 죄가 되는 것입니까?”

그러자 사또는 순간 꼼꼼히 생각해보니 여자의 변소도 일응 타당한 것처럼 들렸다

그런데 그 순간 쥐가 한 마리 신문현장을 지나가더니

어느 벽 아래에 있는 구멍으로 속 들어가는 장면을 목격하였다

원님 왈

“죄인은 들어라 방금 쥐새끼 한 마리가 저 쪽 구멍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았느냐”

색시 왈

“예 방금 저도 그것을 보았습니다만...”

“그러면 쥐가 들어간 구멍을 무엇이라 하드냐”

“예 그것은 쥐구멍이라고 합니다만..”

원님을 옳지 이때다 싶어

“방금 쥐가 들어간 구멍은 벽에 붙여 있으므로 벽구멍이라고 하여야 할 것을

왜 쥐구멍이라고 하는지 아느냐“

색시 왈

“..........”

“들락거니는 놈이 주인이므로 벽구멍이라고 하지 않고 쥐구멍이라고 하느니라

이제 네 죄를 알렸다“

색시 왈

“사또....잘 못했습니다....”

2.

현행 우리나라 형사재판은

인정신문(사람을 확인하는 절차)

기소요지 진술(검사가)

기소에 대한 의견 진술(변호인 또는 피고인)

증거조사

피고인신문

구형(검사)

변호인 변론

피고인 최후 진술 순서로 재판을 진행하는데

간통사건을 진행하고 있는 시골의 어느 법정에서 피고인 최후진술만이 남아 있어

판사가 여피고인에게 왈

“자 그럼 피고인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는가요”

여피고인 왈

“그런데 판사님 지는 예 잘 모르고 있었는데

언제부터 지 몸을 나라에서 관리하고 있었능갑요? “

판사 왈

“어........”

그렇다 연예인 옥소리도 몰랐는데

그 시골 아낙이 어찌 자기 몸을 국가에서 관리하고 있는 줄

어떻게 알고 있었겠는가 ㅎㅎㅎ

그러나 옛날이나 지금이나 다
국가에서 모든 것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