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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고 31회 동기회

경남고등학교 제31회 동기회

새로운 세상을....

2009.03.09 17:30

디2오 조회 수:408

우리들의 새로운 세상, 미래를 만나러 가기 위해 개나리 봇짐을 등에 엎고 똑딱이를 들고는 바지런히 집결지인 부산진역으로 달려 간다.
반가운 칭구들의 모습이 하나하나 보이자 서로의 안부와 정다운 대화를 나누며 애마에 올라 차창 밖의 그림들을 뒤로 한다.
칭구들의 건강을 챙기기 위해 고Dr이 지고 온 한말 정도의 고로쇠를 고추장을 찍은 오징어를 씹어 가며(?) 마시고 나니 관절이 탄탄해 지는 것 가타.(고Dr 고마베...)

날씨가 넘 조타....따시다....잠이 오나???

깊은 생각에 빠져 있는 동안에 애마는 오늘의 들머리인 산양읍 하촌 야소골 입구에 도착하고 회장님의 인사말씀과 대장님의 주의사항을 듣고 곧바로 새로운 세상인 彌勒으로 들어 간다.



일행들의 행렬은 엄청나게 길어 끝이 보이지 않았으며 동백과 매화가 사랑을 나누는 모습을 훔쳐 보고 숲이 우거진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니 온몸에 물방울이 송글송글 아니 펑펑 우러난다

가파른 오름 후 숲속의 그늘을 벗어나 1차 조망지에서 일망무애의 한려해상국립공원이 펼치는 섬들의 향연은 장관이었으며 이곳이 새로운 세상이구나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산속에 들어가면 산을 보지 못한다고 했는데 새로운 세상인 彌勒산에서는 바다뿐만아니라 섬도 볼 수 있으며 특히 나를 바라 볼 수 있는 것 같다.





우러나온 물들을 닦아 내고 숨고르기 후 흘러 나오는 감탄사를 뒤로 하며 다시 좌측으로 펼쳐지는 장관을 즐기며 가벼운 오르/내림을 하고 통신탑을 지나 헬기장의 너른 공터에서 산상의 만찬을 즐긴다.



율리님께서 정성스레 만들어 오신 김치로 싼 밥(뭐 예요?)을 먹고 힘들게 지고 온 막걸리 한잔을 목구멍으로 틀어 넣으니 따뜻한 날씨와 조화를 이루어 새로운 세상에 온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날씨가 넘 조타....따시다...잠이 온다....

훌륭한 산상의 만찬후 따뜻한 햇빛 아래 앉아 칭구들과 담소를 나누고 서로간의 우정 확인을 위한 한동안의 혼란 후 가벼운 오름을 하니 새로운 세상을 바라 볼 수 있는 구멍을 만나고 조금의 오름을 하니 사방이 틔인 조망지에 다달아 일망무애의 장관을 즐긴다.

정성들여 쌓아진 돌탑을 지나고 하늘을 찌를 듯이 쬬삣한 미륵산 정상을 바라보며 가파른 오름을 하니 등로 한쪽켠에서 두분이 사랑(공공장소에서 왜 이래요? ㅋㅋ)을 나누고 있었고 한쪽켠에서도 두분이 흘러내리는 땀방울을 씻고 있었다.   



계속 발걸음을 재촉하여 철계단을 오르니 돌탑이 쌓여 있는 조망지를 만나고 조금 더 나아가 정상 조금 못미쳐 너른 암릉에서 조망을 즐기며 흐르는 땀을 닦아 낸 후


 






수많은 등산객들이 붙어 있는 혼잡한 정상으로 다아가 새로운 세상을 만나기를 기원해 본다.





정상에서의 새로운 세상과의 만남을 뒤로 하고 미륵산 봉수대와 공중에 떠있는 케이블카를 조망하고 난 후

 





돌로 만들어진 지그재그의 등로를 따라 내림을 하니



산림욕을 하기에 좋은 쭉쭉빵빵의 편백나무 사이로 기분 좋은 걸음을 하니 미래사에 다다른다.

미래사

미륵산 남쪽 기슭 중턱에 자리잡은 미래사는 효봉(曉峰)스님의 상좌였던 구산(九山)스님이 석두(石頭), 효봉 두 큰스님의 안거(安居)를 위해 1954년에 세운 암자였다.
종각은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십자팔작누각(十字八作樓閣)이며, 삼층 석탑에는 티베트에서 모셔 온 부처님 진신사리 3과가 봉안되어 있다.
이 절은 효봉 큰스님의 상수제자(上首弟子)인 구산수련대선사(九山秀蓮大禪師)가 6·25전란 직후인 1954년도에 창건하였으며 주로 효봉 큰스님의 문도들이 주지를 하면서 차츰 키워 온 선도량(禪道場)이다.
이 절 주지를 역임한 스님으로는 구산 큰스님, 미산 큰스님, 보성(菩成) 큰스님, 법흥스님, 종욱 스님과 현재의 여진 스님 등이다.
미래사 주위의 편백나무 숲은 전국 사찰 임야로써는 유일한 것으로서 70여 년 전 일본인이 심어 가꾸다가 해방이 되어 돌아가자 미래사에서 매입하여 오늘날의 큰 숲으로 가꾸어 온 것이다.
종욱 스님은 낡은 대웅전을 헐고, 30평 규모의 웅장한 대웅전을 1985년에 새로 건축하였고 이어 조사전(祖師殿, 1987), 삼층석탑(1988), 요사 2채와 삼회문(三會門, 1989),  범종각(梵鐘閣, 1994) 등을 새로 지음과 동시에 도량을 정리하여 구산 스님이 창건한 당시의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으리만큼 새롭게 중창하였다.
또한 차밭〔茶園〕을 마련하여  수만그루의 차나무를 심어 옛날 우리나라에서 성했던 차도(茶道) 보급에 앞장서고 있으며, 1986년에는 통영시 당동에 불교회관 여여원(如如院)을 신축하여, 주로 청소년과 어린이 등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포교하는 전당으로 삼아, 통영의 불교 발전에 기여하다가 1996년 입적하였다.
산내에는 효봉 큰스님이 만년에 계셨던 효봉암과 동암(東庵)이 있어 본분납자(本分納子)가 상주하고 있으며, 효봉 큰스님의 스승이신 석두(石頭) 화상과 효봉 큰스님의 부도와 비가 있고, 효봉암 뒤에 석조미륵불상을 조성하여 신도들과 이 지역을 찾는 분의 참배처가 되고 있다.
 


용마들을 태운 애마는 통영시 무전동으로 움직였고 산행중 흘린 땀을 씻어내고 난 후 무탈한 산행을 자축하는 하산주를 즐긴다.

날씨가 넘 조타....따시다....잠을 자자...

부산진역에 도착한 칭구들은 다함께 김영수가 운영하고 있는 목욕탕 앞 빈대떡 집으로 자리를 옮겨 막걸리 및 빈대떡을 즐기며 따뜻한 우정을 또다시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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