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깐하게 살기
2013.03.05 16:28
세상살이 호사다마好事多魔라서
좋은 일도 반갑지 않고, 궂은 일은 더 싫지
새벽에는 장보고,
낮에는 앞치마 두르고 설겆이 하고
저녁밤에는 술 취하고
그렇게 점빵 지키며 쪼깐하게 살다보니
마음 심뽀도 쪼깐해져서 빈정상할 일은 우찌 그리 많은지..
(급장 병호가 용정아 니 얘기의 7할, 아니 8할이 밥장사 얘기라 식상타~)
(고마해라!라고 경고했는데. 에구~ 쪼인트 또 까이것네. 그래서 요까지만!)
형조선생~
그렇게 쪼깐하게 사는 本草 밥장사에게
사물이나 (사건이) 스크래치를 주도록 허여하지 말락꼬?
찔리면 아야~하고 맞으면 덜 맞을려고 엄살떠는게
내상內傷을 덜 받는 걸 아는지라
괜히 눈깔에 힘주다가 매 벌기는 싫다오
아야~ 소리도 똥오줌 싸는 것처럼 좋은 배설이라 생각하요.
맷집 키우기보다는 조금 비겁한게 편한디..라고 한다면
크흐~ 넘 약게 늙었나?
피곤에 지쳐 잠든 마눌의 숨소리에 맴이 짠해져서
미안타 쿠는게 금슬 자랑이라?
그 또한 약게 덜 아푸게 살자꼬 하는 작은 노략질 수작.. 테꾸니꾸!
우씨~ 다 갈카주야 아나?
선생님 앞에서 제자가 다구지길 수도 엄꼬...
밥 팔아 똥 사묵는 주제에
(화살)에 노출되지 않도록 폼나게 좌선이나 명상하는 것도 과분한 짓!
그나저나 이인'里仁'
'仁에 거하는 것이 아름답다'
'자신을 仁에 정초시키지 않는다면 결코 '똑똑하다(知)'할 수 없다'
아둔하지만 한번 담아볼라요.
댕큐~
쪼잔하고 늘근 셔블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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