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의 꿈
2011.11.13 20:02
샛노란 은행잎 바람에 쓸리는
경주 국도변을 달려
남산 자락, 칠불암에 올랐습니다.
남산 봉화골
쏟아지는 가을 햇살을 비껴서
기왓장의 그림처럼
환한 웃음 고운 비구니스님과의 해후가 반가웠습니다.
마애삼존불 그 가운데에 본존불이 당당하게 앉아있고,
앞에 四方佛이 자리하여 '칠불암 마애석불'이라 불립니다.
8C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졌다하니
그 세월이 까마득합니다.
칠불암위의 곧바로 선 절벽,
구름을 배경으로 두른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은
이젠 포항의 코끼리 박원장의 후덕함과 닮았습니다.
가을을 돌고, 또
돌아나와서.......
호계를 지나고
동해바다의 끝자락, 간절곶을 향합니다.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 주세요 ~ ♬ 파란 바다 저 끝 어딘가 사랑을 찾아서 하얀 꼬릴 세워 길 떠나는 고래가 숨쉬는 동해입니다.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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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날 좋은 곳으로 댕기왔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