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둘레길"
2009.11.16 22:06
이번에 희말라야를 다녀온 성규대장을 반기는 반가운 문구" 나마스떼! "
- 지리산 둘레길은 3개도(전남, 경남, 전북), 5개 시ㆍ군(구례, 하동, 산청, 함양, 남원) 16개 읍ㆍ면과 100여개
마을을 품고 있는 800(약 320km)리의 장거리 도보길이다.
2011년까지 완성할 예정인 이 길은 10월 현재 주천~운봉, 운봉~인월, 인월~금계, 금계~동강, 동강~수철 등
5개 구간이 운영되고 있다.
" 옛길, 고갯길, 숲길, 강변길, 논둑길, 마을길 등 사람들의 삶 속에서 생겨난 '생활길'이기도 한 이 길을
따라가면 기억의 저편에 있던 고향의 모습이 되살아나게되고
오직 정상을 향해 오르고 다시 내려가는 길이 아니라 쉬엄 쉬엄 걸으며 마음의 여행을 즐기고,
지역의 고유한 역사와 삶의 문화를 풍요롭게 만날 수 있는 그런 길이라하여
그동안의 산행과는 다른 새로운 산행의 즐거움을 느껴보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둘레길로 떠났다.
지난 주말 전북 인월에서 주천까지 24Km의 지리산 둘레길 1,2 구간과
인월에서 경남 함양 금계을 이어주는 19.3km 의 지리산 둘레길 3구간을
이틀에 걸쳐 김성규대장, 김태근 총무, 배정우, 김종준 동기들과 함께 걸었다.
인월면 지리산길 안내센터 앞이 둘레길의 출발점 이었다.
멋진 감나무 앞에서 둘레길 출발의식을 갖었다. 31 최고! 세레머니 입니다.ㅎㅎㅎ
아직도 지지않고 우리를 기다리며 유일하게 남아있던 단풍나무
첫번째 안내판이 서있는 출발지점부터 갈 방향을 놓고 고민중인 우리 ㅎㅎㅎ
둘레길 곳곳에 길 안내를 위해 서있는 멋진 표지목
까만 쪽은 운봉쪽, 빨간쪽은 금계쪽 둘레길 표시입니다.
오늘의 방향인 운봉쪽으로 방향을 잡고 힘차게 출발
폼나게 떠나긴 했는데 조금 가다보니 길을 놓쳐 우리도 모르게 우리는 금께쪽으로 가고있고 ㅎㅎㅎ
반대로 가는줄도 모르고 멋지게 폼잡고 있는 이성식 동기
한시간 가량을 엉뚱데를 돌며 워밍업을 한끝에...
원 위치인 월평마을 입구에서 다시 새로 출발! ㅎㅎㅎ
이성식, 김태근,김종준,김성규,배정우
무심코 지나친 월평 마을 중간에 운봉쪽으로 꺽이는 지점이 있었던걸 몰랐었으니...
길 양쪽으로 벌려서서 걸으니 군인들 행군처럼도 보이네요.ㅎㅎㅎ
드디어 낙엽으로 만들어진 레드카펫 길이 열리고...
아름다운 수목원도 지나고
여느 산행과 다른 둘레길만의 특징 중의 하나는 공기좋은 산속에서 산림욕을 하면서
다 같이 옆으로 늘어서서 이런저런 이야기의 꽃을 피우며 함께 걸을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산속에서 아담한 호수의 정기도 느끼고...
지리산 계곡을 가로지르는 다리위도 걷고
시골 동네 버스 정류장에서 바람을 피해 휴식도 취하고 간식도 먹고...
명창들의 생가가 있는 비전마을 당산나무 앞에서...원래는 막걸리파는 분들도 계셨을듯...
명창들의 생가에서 판소리를들으며 문화 체험도 하고...
희말라야 마나슬루를 다녀온 김성규 오늘의 대장
백두대간돌이 배정우
명창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있는 겁없는 성규와 정우 그리고 태근
정우 명창님 과 태근 고수님 완전히 자세 나옵니다
춘향이의 사당인지 어느집안의 제실인지는 모르나 운치있는 배경에 멋진 건물도 음미하고...
개울을 낀 바람 몰아치는 끝없는 벌판도 지나고...
드디어 철쭉으로 유명한 지리산 바래봉을 병풍처럼 둘러치고 있는 운봉읍에 도착
허기를 달래기위해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다가 우연히 찾아간 맛집의 정갈한 상차림
추어가 정말 껄쭉한기 모두들 이구동성으로 그동안에 먹어본중에서는 제일 맛있다고 얘기한 바로그 추어탕
남원이 원래 추어탕으로 유명하지만 아마 이집만큼 맛있는 추어탕집도 드물거라는 생각에 맛집으로 모두들 강추!!
운봉읍 시골 거리를 어슬렁 거리며 구경도 하고...
묘목장 옆길을 거닐며 여러 묘목들 구경도 해보고...
날씨가 추워 거의 겨울 산행 채비입니다. 성식이 폼 참 멋집니다.
개울가 갈대숲엔 단풍색깔의 빗깔좋은 이름 모를 풀들도 자라있고...
복분자 농장에서 복분자도 구경해 보고...
춘향을 생각하며 그네도 타보고...
드디어 나무 좋은 곳에 새참 먹을 곳을 발견하고 환호!
껄죽 담백한 막걸리도 한잔 쭉~~
김이 모락모락 나는 맛있는 파전안주와 함께...
다함께 건배!
주막 앞 나무숲이 참 멋있습디다.
바래봉을 바라보며 우리는 계속 또 걷고 또 걸어서...
덕산 마을 을 지나고...
호수를 건너고...
논두렁길을 걸어 지나
드디어 오늘 트래킹의 종착지인 회덕마을에 6시간 반만에 도착
마을 알림석 밑의 글이 가슴에 찌리하게 우리에게도 와 닿습디다.
회덕마을에서 버스는 한시간을 기다려야 되는 상황이었는데 우리의 호프 김태근 총무가
동네 아줌마에게 접근을 하더니, 그분이 마음 좋게 바로 차를 내어주어 너무 편하게 인월로 돌아왔습니다.
인월의 숙소 목욕탕에서 모두 단장하며 피로를 풀고 허기진 배를 채우러 지리산 흑돼지 집을 찾았습니다.
제주 똥돼지에 못지 않게 지리산 흑돼지 삼결살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비게가 비게가 아닙디다.
김태근, 김종준, 배정우
고영호, 김성규, 이성식
다 함께 쏘주잔을 부딪히며 31만세! 만만세!!
식당근처에서 밤늦게 팥 앙꼬를 같이 찌며 젖고있는 아름다운 부부를 발견
인월에서 엄청 유명한 앙꼬 찐방집입니다.
집에올때 우리도 한주머니씩 사왔는데 너무 맛있습디다.
숙소인 지리산장에 돌아와 맥주로 입가심하고
정우 대간돌이의 강의로 무릎꿇기 스트레칭을 배웠습니다.
단지 무릎만 꿇었을뿐인데도 정말 다리의 근육과 인대를 풀어주는 효과가 너무 좋았습니다.강력 추천합니다!
넓은 방 하나 4만원에 목욕탕은 무료인 지리산장 호텔에서 외풍이 좀 쎄긴했지만 싸게 행복한 꿈들을 꾸었습니다.
지리산장의 새아침이 밝고...
남원의 흑돼지 맛집이라는 고향촌. 여러 TV에도 방영이 되었다하네요.
지난밤 우리가 간 집보다 이집이 훨씬 나을것 같다고 모두다 아쉬워했습니다.
다음에 가는 친구들 있으면 이 집을 추천 합니다.
인월도 해발 오백M 정도의 고지라 고냉지 배추밭도 많이 보였습니다.
아침부터 눈발이 내리는 쌀쌀한 날씨속에 기사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9시에 둘째날 인월 -금계 구간의 둘레길 트래킹을 시작 했습니다.
꽃감 말리는 모습이 참 아름 답습니다.
중군마을 입구에서 배정우
중군마을엔 담벼락에 이쁜 벽화들도 그려져 있고
관광객들을 위해서인지, 아니면 모두를 까치에게 주는지 감들이 엄청 달려있어도 따지를 않는것 같았습니다.
날씨가 추운데도 아직도 양봉을 하고 있습니다.
중군마을에서 장항마을로가는 중간쯤에 코스가 나뉘어지는데 황매암 코스로 가는게 더 좋습니다.
황매암을 오르며 정우
성규대장과 성식조와 길이 갈려버려 셋만 황매암쪽으로 올랐습니다.
벌들은 보이지 않았으나 그래도 양봉하는 모습은 곳곳에 눈에 띱니다.
황매암의 고즈넉한 모습
댓글 7
-
고영호
2009.11.16 22:15
- 크기변환_CIMG6111.JPG [File Size:280.0KB/Download:6]
- 크기변환_CIMG6112.JPG [File Size:194.6KB/Download:5]
- 크기변환_CIMG6113.JPG [File Size:243.8KB/Download:5]
- 크기변환_CIMG6114.JPG [File Size:271.1KB/Download:7]
- 크기변환_CIMG6116.JPG [File Size:247.1KB/Download:5]
- 크기변환_CIMG6117.JPG [File Size:262.8KB/Download:5]
- 크기변환_CIMG6119.JPG [File Size:283.5KB/Download:6]
- 크기변환_CIMG6121.JPG [File Size:287.4KB/Download:5]
- 크기변환_CIMG6122.JPG [File Size:266.6KB/Download:5]
- 크기변환_CIMG6123.JPG [File Size:279.1KB/Download:4]
- 크기변환_CIMG6124.JPG [File Size:279.8KB/Download:5]
- 크기변환_CIMG6126.JPG [File Size:246.5KB/Download:4]
- 크기변환_CIMG6127.JPG [File Size:225.0KB/Download:4]
- 크기변환_CIMG6128.JPG [File Size:249.7KB/Download:4]
- 크기변환_CIMG6129.JPG [File Size:263.6KB/Download:4]
- 크기변환_CIMG6130.JPG [File Size:296.3KB/Download:4]
- 크기변환_CIMG6132.JPG [File Size:251.8KB/Download:5]
- 크기변환_CIMG6133.JPG [File Size:262.2KB/Download:4]
- 크기변환_CIMG6134.JPG [File Size:289.9KB/Download:4]
- 크기변환_CIMG6136.JPG [File Size:219.9KB/Download:5]
- 크기변환_CIMG6138.JPG [File Size:215.1KB/Download:5]
- 크기변환_CIMG6140.JPG [File Size:184.7KB/Download:4]
- 크기변환_CIMG6141.JPG [File Size:191.6KB/Download:4]
- 크기변환_CIMG6144.JPG [File Size:215.4KB/Download:5]
- 크기변환_CIMG6145.JPG [File Size:240.8KB/Download:4]
- 크기변환_CIMG6146.JPG [File Size:247.6KB/Download:4]
- 크기변환_CIMG6147.JPG [File Size:217.0KB/Download:4]
- 크기변환_CIMG6148.JPG [File Size:207.2KB/Download:4]
- 크기변환_CIMG6149.JPG [File Size:233.2KB/Download:4]
- 크기변환_CIMG6151.JPG [File Size:130.2KB/Download:4]
- 크기변환_CIMG6156.JPG [File Size:177.4KB/Download:4]
- 크기변환_CIMG6157.JPG [File Size:129.4KB/Download:4]
- 크기변환_CIMG6158.JPG [File Size:213.4KB/Download:4]
- 크기변환_CIMG6159.JPG [File Size:208.4KB/Download:5]
- 크기변환_CIMG6160.JPG [File Size:264.9KB/Download:4]
- 크기변환_CIMG6161.JPG [File Size:241.8KB/Download:4]
- 크기변환_CIMG6162.JPG [File Size:249.9KB/Download:4]
- 크기변환_CIMG6163.JPG [File Size:225.7KB/Download:4]
- 크기변환_CIMG6164.JPG [File Size:247.5KB/Download:4]
- 크기변환_CIMG6165.JPG [File Size:247.4KB/Download:4]
- 크기변환_CIMG6166.JPG [File Size:256.5KB/Download:4]
- 크기변환_CIMG6167.JPG [File Size:225.2KB/Download:5]
- 크기변환_CIMG6168.JPG [File Size:258.9KB/Download:5]
- 크기변환_CIMG6169.JPG [File Size:298.5KB/Download:4]
- 크기변환_CIMG6170.JPG [File Size:260.3KB/Download:5]
- 크기변환_CIMG6171.JPG [File Size:276.3KB/Download:4]
- 크기변환_CIMG6172.JPG [File Size:149.0KB/Download:5]
- 크기변환_CIMG6173.JPG [File Size:161.1KB/Download:4]
- 크기변환_CIMG6174.JPG [File Size:178.8KB/Download:4]
- 크기변환_CIMG6176.JPG [File Size:192.0KB/Download:4]
- 크기변환_CIMG6177.JPG [File Size:194.9KB/Download:4]
- 크기변환_CIMG6178.JPG [File Size:166.0KB/Download:5]
- 크기변환_CIMG6179.JPG [File Size:186.6KB/Download:5]
- 크기변환_CIMG6180.JPG [File Size:165.3KB/Download:4]
- 크기변환_CIMG6181.JPG [File Size:195.1KB/Download:4]
- 크기변환_CIMG6182.JPG [File Size:245.5KB/Download:4]
- 크기변환_CIMG6185.JPG [File Size:244.7KB/Download:4]
- 크기변환_CIMG6189.JPG [File Size:151.1KB/Download:4]
- 크기변환_CIMG6193.JPG [File Size:214.8KB/Download:4]
- 크기변환_CIMG6194.JPG [File Size:296.7KB/Download:4]
- 크기변환_CIMG6196.JPG [File Size:134.1KB/Download:4]
- 크기변환_CIMG6197.JPG [File Size:219.0KB/Download:4]
- 크기변환_CIMG6198.JPG [File Size:193.5KB/Download:4]
- 크기변환_CIMG6199.JPG [File Size:239.9KB/Download:5]
- 크기변환_CIMG6200.JPG [File Size:196.5KB/Download:4]
- 크기변환_CIMG6201.JPG [File Size:201.1KB/Download:4]
- 크기변환_CIMG6202.JPG [File Size:189.7KB/Download:5]
- 크기변환_CIMG6203.JPG [File Size:116.5KB/Download:5]
- 크기변환_CIMG6208.JPG [File Size:126.6KB/Download:4]
- 크기변환_CIMG6210.JPG [File Size:150.0KB/Download:4]
- 크기변환_CIMG6211.JPG [File Size:129.8KB/Download:5]
- 크기변환_CIMG6213.JPG [File Size:180.4KB/Download:5]
- 크기변환_CIMG6214.JPG [File Size:128.2KB/Download:4]
- 크기변환_CIMG6220.JPG [File Size:152.2KB/Download:4]
- 크기변환_CIMG6221.JPG [File Size:183.8KB/Download:4]
- 크기변환_CIMG6223.JPG [File Size:198.4KB/Download:5]
- 크기변환_CIMG6225.JPG [File Size:205.4KB/Download:4]
- 크기변환_CIMG6226.JPG [File Size:283.3KB/Download:5]
- 크기변환_CIMG6227.JPG [File Size:157.2KB/Download:5]
- 크기변환_CIMG6228.JPG [File Size:181.5KB/Download:4]
- 크기변환_CIMG6230.JPG [File Size:169.6KB/Download:4]
- 크기변환_CIMG6232.JPG [File Size:190.6KB/Download:4]
- 크기변환_CIMG6233.JPG [File Size:160.2KB/Download:4]
- 크기변환_CIMG6234.JPG [File Size:180.1KB/Download:4]
- 크기변환_CIMG6235.JPG [File Size:219.8KB/Download:5]
- 크기변환_CIMG6236.JPG [File Size:177.4KB/Download:4]
- 크기변환_CIMG6238.JPG [File Size:187.1KB/Download:4]
- 크기변환_CIMG6240.JPG [File Size:227.0KB/Download:5]
- 크기변환_CIMG6241.JPG [File Size:194.4KB/Download:4]
- 크기변환_CIMG6012.JPG [File Size:205.7KB/Download:5]
-
박종규
2009.11.17 09:45
지리산 둘레길 소풍갔다 왔는가배
오는 길에 진주의 천황식당에도 들렀고
사진 잘 보고 갑니다!!! -
공종렬
2009.11.17 10:16
사진 잘 보고갑니다. 다음에는 꼭 동행하고 싶네요. -
신수열
2009.11.17 12:14
아쉽다 함께 몬해 담에는 갈수있게 계획을 잘 짜야겠다
참좋다 !! 고향들길처럼 포근하게 느껴진다 -
배정우
2009.11.18 15:00
ㅎㅎㅎ 사진으로보니 또한번 실감나네..
참고로 인월에서 묵은 흑돼지 삼결살은 환장적이었다....또생각나네 쩝쩝!!!
그라고 바래봉밑의 고향마루 과부아지매집의 오리지널 남원 추어탕도 쥑이더라..
내년봄 바래봉 철쭉재 할때 지리산 철쭉등산도하고 추어탕과 흑돼지묵으로 함더가자...
그라고 그동안 히말라야 트래키으로 놀라운 내공을 쌓고 돌아온 성규야 운전한다꼬 고새많이했다
또 운전뿐만 아니라 막강한 섭외 실력을 과시한 태근총무도 억수로 고맙고...
엄청난 속도로 선두에서 종횡무진 활약한 성식이, 이틀내내 고독을 씹은 종준이도 억수로 고생했다
끝으로 엄청난 양의 사진을 찍느라고 자신은 진작 몇 컽 나오지도 못한 영원한 찍사 영호도 고생많았다.
31칭구들아..다들 추운날씨에 감기 조심해라 -
고영호
2009.11.18 15:55
- 정우야!
덕분에 너무 좋았고 내년 오월 중순엔 위에 사진의 바래봉 철쭉 보러 한번 꼭 더 가자!
그때는 추어탕집 아지매하고 거시기 한번해래이! ㅎㅎㅎ -
김태근
2009.11.18 16:43
너무도 화기애애한 지리산 둘레길의 산행길에 함께한 모든 친구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알찬 계획과 갑작스런 추워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멋진 추억의 그림들을 연출한 영호!
히말라야의 피로가 채 가시지도 않았을텐데도 이틀 동안의 산행길을 안전하게 안내해준 성규 대장!
언제나 우리 모두를 맛깔난 재치와 대담으로 지루하지 않은 산행길이 되게 해 준 정우 부장!
큰 키 만큼이나 튼튼한 내공으로 첨병 역활을 맡아 준 성식!
머리에서 발 끝까지 나와 길이가 똑 같아서 나와 함께 콤비를 이루어준 종준!
너무도 좋은 시간들 함께 해 주신 모든 친구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083 | 道는 어디에 있는가??? [3] | 박종규 | 2009.11.18 | 192 |
» | 지리산 "둘레길" [7] | 고영호 | 2009.11.16 | 332 |
2081 | 경남고 31회 동기회 송년의 밤 안내 [2] | 동기회 | 2009.11.16 | 871 |
2080 | 겨울 단감(短感) [3] | 정용정 | 2009.11.15 | 283 |
2079 | ▶◀ 訃告 - 박동근 동기 부친상 [5] | 동기회 | 2009.11.13 | 224 |
2078 | 사우디 에서 온 편지 한통 | 박인정 | 2009.11.13 | 530 |
2077 | 혼자 있을 때 심장마비가 오면 [3] | 박종규 | 2009.11.13 | 231 |
2076 | 응급조치 [1] | 고영호 | 2009.11.12 | 237 |
2075 |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 | 고영호 | 2009.11.11 | 280 |
2074 | 축!!! 신용필동기 장녀 현주양 결혼식!!! [11] | 재경31동기회 | 2009.11.11 | 350 |
2073 | 제 107차 용마산악회 납회산행 안내!!! | 재경31동기회 | 2009.11.10 | 210 |
2072 | ▶◀ 訃告 - 최진섭 동기 부친상 [8] | 동기회 | 2009.11.09 | 251 |
2071 | 고등어가 제일 똑똑하네 | 박인정 | 2009.11.08 | 526 |
2070 | 갈매기의꿈.. [1] | 신수열 | 2009.11.06 | 316 |
2069 | 타미플루·확진검사 꼭 필요한 사람 어떻게 구분하나 | 고영호 | 2009.11.05 | 208 |
2068 | 백두대간 28차(늘재~ 속리산구간 ~갈령삼거리) 안내 | 용마산악회 | 2009.11.04 | 226 |
2067 | " 재판장님 ! 아니 되옵니다 ~!!" [1] | 박인정 | 2009.11.03 | 499 |
2066 | 희망만 가득한 11월이 되길 빕니다! [2] | 고영호 | 2009.11.02 | 246 |
2065 | 충북알프스의 가을 무지개 [6] | 이승진 | 2009.10.28 | 406 |
2064 | 쥐 @ 도 모루는 뇬! | 박인정 | 2009.10.28 | 488 |
얼마전까진 단풍이 너무 좋았을 코스이던데 다 진후라 너무 아쉬웠습니다.
무슨 나무인지 침엽수가 노랗게 변해있는 모습이 특이했습니다.
고즈넉한 산길을 쉬엄쉬엄 걸어가는 종준이의 뒷모습이 구도자의 모습 같습니다.
무릎관절 치료를 위해 하루 30분씩 무릅을 꿇는 스트레칭을 한다는 태근총무. 치료효과가 그만 이랍니다.
덩달아 종준이까지 무릎꿇기 스트레칭을 함께하니 완전히 산속에서 벌받는 학생들 모습입니다.ㅎㅎㅎ
백두대간돌이 정우는 요즘 산에서 날개를 달은 듯합니다. 포즈도 갈수록 예술 이네요...
지리산에서 고사리 농사를 많이 짓는지 둘레길 곳곳에 고사리 밭이 참 많았습니다.
지금은 고사리를 딸게 없지만 한창시절엔 등산객들이 많이들 따가는지
주인들의 경고문이 이곳저곳에 많이 붙어 있어 아쉬웠습니다.
드디어 아름다운 장항마을이 내려다 보이고...
둘레길때문에 민박을 위해 단장들을 해서 그런지 집들도 이쁘고 여는 시골동네 같지가 않습니다.
뱀사골 쪽을 배경으로 서 있는 일성콘도의 모습이 운치 있네요...
장항마을의 당산나무 정말 멋있지요?
장항마을에 막걸리 한잔할 주막이 있었으나 우리는 통과...
장항마을 민박집들의 선전 팻말. 혹시 필요하신분들 참고하세요.
꽃감 말리는 모습이 참 아름답지요?
뱀사골쪽 가는 길목에 있는 콘도의 모습
매동마을을 향해가는 길에도 고사리밭이 참 많았습니다.
저쪽이 뱀사골
드디어 매동마을
기와로 단장한 민박집들이 정갈해 보입니다.
민박을 하면 멋진 시골 밥상을 제공해 준다는데...
나그네들이 점심을 먹을 식당은 없어서 우리는 아쉽게 통과할수밖에 없었습니다.
점심식사 예정이었던 매동마을을 뒤로하고 등구재 쪽 방향으로 향하며 ...
멋진 카페의 선전 표시판도 보이고...
잠시 휴식중인 이성식동기
성식이는 당뇨로 고생하면서 그 좋아하던 술과 담배도 완전히 끊고
매일 금정산을 아침마다 산행하면서 몸도 마음도 이젠 완전히 회복되어 가고 있답니다.
매일 등산해서 그런지 성식이도 거의 전문 산악인 입디다.
성규는 희말라야 준비하고, 다녀오는라 몸이 엄청 날렵해져 너무 멋있어 보이고
오르막에 힘들어하던 모습은 없어지고, 이젠 완전히 전문 산악인으로 변신 하였습디다.
정우는 백두대간 다니면서 군살도 많이 빠지고 너무 건강하고 보기 좋은 모습입니다.
드디어 허기진 배를 채울수있는 반가운 쉼터가 나타났습니다.
도토리묵에 시원한 막걸리로 먼저 갈증을 풀고...
다 함께 모든 31동기들의 건강을 위하여!
할머니가 맛있게 끓여 내오신 라면에 공기밥을 말아 다들 게눈 감추듯...
다 좋았는데 도토리 묵이 8천원 공기밥이 2천원으로 시골답지 않게 조금 비싼게 흠이었습니다.
등구재를 향하여...
등구재 고개마루에 선 이성식
둘레길 중에서 제일 멋있어 사진에도 많이 나오던 곳인데
날이 흐려선지 사진기가 후져선지 프로들이 찍은 것보다 너무 좋아 보이지가 않네요...
등구재 마루에서 잠시 휴식하고 고개 넘어 새로운 동네를 향해서...
드디어 창원마을이 내려 보이고...
창원마을 입구의 할머니 집엔 사람들이 서있긴 한데...
홀로사시는 할머니의 가마솥
자식들 줄려고 말리고 있다는 꽃감과
메주가 매달려 있고
종준이가 조금 힘들어 했지만 앞으로 계속 훈련해서 백두대간도 한번 따라 나서겠답니다.
힘들어서 오늘은 막걸리 파는걸 그만 두셨다고 미안타고
우리에게 귤 한봉지를 그냥 주시네요.
마음 좋으신 할머님! 다음에 뵐때까지 늘 건강하세요!
저 멀리 지리산 능선 위쪽엔 눈이내려 하얗게 변해 있습니다.
저멀리 눈내린 천왕봉을 배경으로 한컷
드디어 금계마을이 아래로 내려보이고...
누구의 별장인지 이쁘게 지어 놨네요...
산삼주 병이 늘어선 약술파는 가게
남자 전용 화장실도 이쁘고...
한번 들르고 싶었던 나마스테 쉼터인데 막상 와보니 좀 운치는 없어 보입디다.
금계마을에서 우리를 기다리며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던 단풍무 한그루
드디어 오늘의 종착지 금계마을에 도착
폐교 운동장이 이곳의 주차장이 되어있습니다.
금계마을에선 버스로 다시 인월면으로 돌아갈수도 있지만, 버스 시간이 맞지 않는 경우엔
그냥 기다리고 있는 택시나 미리 연락해 놓은 택시를 이용해서 한대에 만오천원에 인월로 돌아갈수 있습니다.
먼저 하산한 성규와 태근이가 택시를 합승해서 인월로 돌아가
우리의 애마들을 몰고와서 우리는 금계에서 생초 IC를 통해 진주로 향했습니다.
진주의 유명한 맛집 천황식당에 도착하여...
진주 경상대 수의학과 2학년인 성규의 듬직한 맛상주 대근이를 만났습니다.
듬직하고 잘 생긴 대근이의 모습과 부자지간에 한잔으로 정을 나누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이틀간의 둘레길 무사 트래킹을 반추하며 다함께 건배를 외치고
맛있는 육회 비빔밥과 석쇠 불고기로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오래된 천황식당의 전통을 말해주는듯한 항아리들 모습
다 좋은데 논개의 도시 진주에서 천황이란 식당 이름이 좀 그렇습디다...
막히는 남해 고속도로를 힘들게 거쳐거쳐 진영휴게소에서 태근이과 성식이와 아쉽게 헤어지며...
주례에서 셋이서 조촐한 해단식을 갖고 이틀간의 멋있었던 둘레길 트래킹을 마쳤습니다.
둘레길을 돌아보고 느낀 내 생각을 그대로 담아 놓은 글인것 같습니다.
급작스러운 지리산 둘레길 벙개 산행에 동참해 더 큰 추억을 만들어준
김성규, 김태근, 배정우, 이성식 ,김종준 동기들께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세 구간 다 좋았지만 둘째날 걸었던 인월 -금계구간을
하루 당일로 다녀오는것은 정말로 추천 할만 한것 같습니다.
서울서도 백무동가는 버스가 인월에서 중간 하차하므로
백무동가는 첫 버스를 타고오면 당일 산행도 가능할것 같습니다.
하여 언젠가의 경부합동 트래킹 장소로도 추천 할만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다음 산행을 기다리며 고박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