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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고 31회 동기회

경남고등학교 제31회 동기회

겨울 단감(短感)

2009.11.15 12:56

정용정 조회 수:283

산을 오름은 그 높은 곳에서
아래의 풍경을 보고자함이 아니다

오르는 동안
가쁜 숨을 내쉬며 홀로 묵묵히
마음 가운데를 보는 것

너무 잘 익어 길섶에 절로 떨어진
홍시 있다면
미소 나누는 칭구와
건네는 손끝으로 그 短感을 전하는 것

모처럼 아침 일찍
홀로 청계산으로 향하다가
急電을 받고 점빵으로 차를 돌렸네

겨울 냉기가 반가워
가슴을 뚫어볼려 했더니...
(다들 아시겠지? 겨울냉기로 가슴을 뚫는 즐거움~)

時가 아직은
마음을 보지 말라카네
사람들 사이에서
아침부터 술잔을 나누라카네
벌써부터 홍시 단감 냄새가 나나

언제나 그립지
淸溪의 單監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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