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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고 31회 동기회

경남고등학교 제31회 동기회

충북알프스의 가을 무지개

2009.10.28 13:18

이승진 조회 수:406




♧ 언제 : 2009년 10월 24일 9시 40분 ~16시 10분 / 청계포럼 원정산행
♧ 누구와 : 조정제, 심재구, 박용관, 장성수, 하광우, 신성수, 최경침, 이승진
♧ 어디를 : 충청북도 보은군 소재, 충북알프스의 구병산
♧ 코스 : 속리산휴게소~적암리~보은위성지국~구병산~815봉~853봉~824봉~신선대~적암리


너무나 아름다워 9폭의 병풍에 담아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은 소망이
구병(九幷)아란 이름으로 태어난 산,    구병산.
들머리 초입부터 그림처럼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광에 산객은 마음을 빼앗긴다.
구병산은 속리산국립공원 내 산이 아니라, 권역에서 조금 벗어난 남단의 산이다.
하지만, 한국 8경의 하나인 속리산의 산세를 닮아 여간 수려한게 아니었고,
산은 9개의 연봉으로 이어져 그 걸출한 암릉미는 으뜸이었다.


 
☆ 이번 산행은 10월이 깊어가는 가을답게
세상이 온통 무지개 색깔로 흩뿌려 놓은 듯하였다.




























☆ '청계'로 수 놓은 단풍잎



☆ 서울과 부산에서 출발한 청계구리들이 속리산휴게소에서 9시 15분에 만났다.
조정제 총장과 최경침 산행대장이 오늘의 코스에 대해 도상훈련 중이다.



☆ 하광우, 최경침, 박용관, 조정제, 장성수, 신성수, 심재구 & 이승진 찍사



☆ 상주 ~ 청원간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속리산 주변 산행지로의 접근이 훨씬 용이해졌다.
속리산휴게소 광장에 우뚝 선 '행복의 길' 입석을 들머리로 출발하여 적암리 마을로 향한다. 



☆ 충북알프스와 관련한 대규모 숙박시설 등의 공사가 한창이다.
저 멀리 보은 KT 위성지국을 지나 숨은골로 접어든다.



☆ 적암리의 가을 들녘이 노랗게 물들어 한창이다.



☆ 마을 곳곳 아름드리 감나무마다 감이 주렁주렁 지천으로 달려있다.



☆ 마을을 지나고 구병산 팻말을 지나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이정표 갈림길에서 넓은 길을 버리고 오른쪽 산쪽으로 난 길을 따르면 숨은골로 직행한다.
이후 외길의 오름길만 따르면 정상 직전의 안부까지 어렵지 않게 길을 이어갈 수 있다.
목조다리까지 5분, 쌀난바위까지 40분, 주능선 안부까지 30분이 더 걸린다.








☆ 장성수



☆ 일일대장을 맡은 최경침과 모처럼의 긴 산행에 참여하는 박용관



☆ 단풍속에서 친구들과 함께.



☆ 장성수와 최경침



☆ 숨은골 너덜지대를 통과하며 된비알을 올라서자,
정상이 0.1km 남았다는 표지목을 끼고 능선 마루금을 5분 정도 오르자 정상이다.
멀리서 보면 거친 암봉이지만 실제로는 부드러운 흙길로 오른다.
정상에 서면 서원리에서 시작하는 충북알프스의 들머리 산줄기는 물론
앞으로 가야 할 암봉이 단풍물결을 따라 이어지고,
 북쪽으로는 백두대간 마루금인 속리산 자락이 죄다 조망된다.
특히 장중한 맛의 속리산 천황봉은 압권이다.







☆ 정상부를 지키는 낙락장송과 함께한 청계포럼 조정제 총장.



☆ 서쪽 방향으로 쌀개봉과 백지미재, 이어져 761봉이 조망된다.





☆ 구병산 정상석에서 단체사진



☆ 박용관 & 최경침



☆ 심재구 총무



☆ 청계포럼 정기산행에 열심히 참석한 덕으로 산행실력이 일취월장인 하광우.



☆ 우리가 가야 할 동쪽 능선을 배경으로 찍사도 한 컷~



☆ 장성수와 신성수, 兩성수가 나란히 섰다. 























☆ 정상에서의 조망을 한껏 즐기고 넘어서야 할 암봉들을 지켜보고 있는 최경침 대장.







☆ 815봉을 넘으면서 구병산 정상쪽을 바라본다.



☆ 815봉 안부에서 펼친 점심 시간.















☆ 만찬을 끝내고 853봉 쪽 암봉을 내려서고 있는 심재구.
충북알프스 능선 마루금은 단풍이 절정이다.











☆ 저멀리 신선대를 배경으로 청계구리들의 氣를 모아서~ 아쟈!!! 







☆ 아홉폭의 병풍에 담긴 그림중의 한폭, 그 풍경이 정말 아름답다.


☆ 경사가 센 암벽에 디딤판을 설치하여 오르기가 한결 수월하다.



☆ 가을 저 깊은 숲속으로 가고 있는 최경침  



☆ 여기만 오르면 853봉이다. '히~임~' 







☆ 신성수의 여유로움



☆ 산 내공이 출중한 삼인방. 박용관, 조정제, 최경침.



☆ '거풍의식'을 끝내선지 우뚝 선 자태가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 암벽에 걸린 소나무의 고독.     그러나 기필코 독야청청하리라.



☆ 갈림길 기로에서 저마다의 표정으로........ 찰깍~







☆ 언제나 그러하듯... 지나온 길 돌아보면 벌써 아득하기만 하다.
우리네 인생도 그러할까? 







☆ 신선대에서 나름대로 마무리 임무에 열중하고 있는 중.



☆ 신선대에서의 단체사진을 끝으로 마루금을 벗어나 본격적인 하산길에 접어든다.




☆ 신선대는 동북쪽 방면의 조망이 시원스런 곳이다.
특히 천왕봉을 거쳐 형제봉, 봉황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장쾌한 마루금이 조망된다.
용마 대간꾼들이 지나온 구간이어선지 아련한 향수를 자극한다.
 오른쪽 나무가지 사이로 윤지미산도 보인다.



☆ 적암리 마을로의 하산은 신선대를 내려서서 바로 만나는 안부에서 오른쪽 사면길로 열려 있다.

이후 등로는 부드러운 능선길이다.
다소 급하게 떨어지는 점은 있지만 위험하거나 거친 곳은 전혀 없다.
낙엽 썰매를 타듯 자연스럽게 내려서기만 하면 된다.
길도 절터 갈림길이 있는 이정표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절터 이정표까지 40여분,



☆ 조총장의 파안대소







☆ 절터를 내려선 하산길에 떨어지는 햇살에 빛나는 은빛억새가 산행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 두 그루의 감나무에 1톤 정도의 감은 거뜬히 수확될 듯하다.






☆ 산행 뒤풀이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
오늘 하루를 밝혀주던 해가 서산으로 떨어지고 있다.



☆ 산행을 기획하고 안내한 최경침 대장, 수고하셨고,
왕복 내내 봉고차량을 몰며 안전운전을 해 준 조정제 총장, 고생하셨고.
넉넉치 않은 살림 꾸려가는 심재구 총무님, 요즘 살림살이 좀 나아졌습니까?ㅎㅎ
이젠 병마를 훌훌 털어버리고 장거리 산행에도 참석한 박용관, 뒷풀이까지 책임져 더 탱큐~
정기산행에 줄곧 참석한 하광우, 걸음걸이 가벼이 용솟음치며  gooooooooooood~
경침과의 對酌을 핑계로 술을 끊지 못하는 신성수, 발 부상도 염려 좀 하셔~
음지에서 양지를 지양하는 장성수, 배낭에 늘 봉지(?) 하나씩은 매다는 마음씨는 여전하셔. 
친구들과 함께 한 가을 산행, 참 고마웠습니다.
풍광좋은 구병산의 氣를 받아 늘 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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