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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고 31회 동기회

경남고등학교 제31회 동기회

오데로 갔나, 오데가?

2008.03.20 16:42

박춘렬 조회 수:661

바둑이라는 거이
사실은 단순한 땅따먹기 '놀이'인데
거그다 대고
바둑판의 사각은 땅(地)이요, 바둑돌의 둥근 모양은
하늘(天)이니 어쩌니 의미부여들 하잖여?

허긴, 그것 또한 노는 것이더라마는.

둥근 것을 한자로 원(圓)이라 하고
네모난 것을 방(方)이라 하는데 -앗주구리- 사방(四方)이라 해갓고
동서남북, 네 방향을 가리키기도 하거덩.
평면, 2차원의 세계제.

그 사방(四方)에
상하(上下)를 보태서 혹은, 천(天)이나 지(地)를 보태기도 해서리
쪼매이 유식하게 육합(六合)이라 하거덩.
x축과 y축에 z축이 더해져갓고
입체적인데
말하자믄 3차원이제라.

긍께, 승질 급한 친구는
'일마이기 뭔 소리를 할라고 이라노?' 하겄다.
그러나 승질 죽이시라.
그 급한 승질 탓에 조루(早漏)가 생기는 거거덩.

자~~~~ 느긋하게...


그래갓고, 육합(六合)이믄
천지사방을 가리킹께, 그보다 더 너른 것은 없겠다 싶으지만
중국놈들의 허풍이라는 거이 거기서 끝 안난다.

팔황(八荒).

징한 놈들.
육합(六合)에 과거, 미래를 보태
4차원의 세계를 넘나드는데, 이건 나도 잘 모른다.

마, 그건 그렇다 치고...

우리 홈피, 이발했네.
말쑥해진 거는 좋은데 너무 마이 짜른 거 아이가?
모교의 뱃지가 어데로 갔노?

내 고향 남쪽바다 같은
그 파아란, 팔황(八荒)의 뱃지가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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