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냐고 묻지 마시게
2012.06.12 16:47
"왜 사냐고 묻지 마시게"
왜 사냐고 어떻게 살아가느냐고 굳이 묻지 마시게
사람사는 일에 무슨 법칙이 있고 삶에 무슨 공식이라도 있다던가?
그냥 세상이 좋으니 순응하며 살아가는 것이지.
보이시는가 저기 푸른 하늘에 두둥실 떠있는 한 조각 흰구름
그저 바람부는데로 흘러가지만 그 얼마나 여유있고 아름답운가 ········
진정 ···· 여유있는 삶이란
나아진 만큼으로 만족하고
남의 것 탐내지도 보지도 아니하고
누구하나 마음 아프게 아니하고
누구 눈에 슬픈 눈물 흐르게 하지 아니하며
"오직 사랑하는 마음하나"
가슴에 담고 물 흐르듯 구름 흐르듯 그냥
그렇게 살아가면 되는 것이라네.
남들이 저리 사는데 하고 부러워 하지 마시게
깊이 알고 보면 그 사람은 그 사람 나름대로
삶의 고통이 있고 근심 걱정이 있는 법이라네
옥에도 티가 있듯 이세상엔 완벽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네.
캄캄한 밤하늘의 별을 헤며 반딧불 벗 삼아 마시는 막걸리 한잔
소쩍새 울음소리 자장가 삼아 잠이 들어도 마음 편하면 그만이지
휘황찬란한 불빛 아래 값비싼 술과 멋진 풍류에 취해 흥청거리며
기회만 있으면 더 가지려 눈 부릎뜨고 그렇게
아웅다웅하고 살면 무얼 하겠나.
가진 것 없는 사람이나 가진 것 많은 사람이나 옷입고
잠자고 깨고 술마시고 하루 세끼 먹는 것도 마찬가지고
늙고 병들어 북망산 갈때 빈손 쥐고 가는 것도 똑 같지 않던가.
우리가 100년을 살겠나 . . . . 1000년을 살겠나 . . . . ?
한 푼이라도 더 가지려 발버둥 쳐 가져 본들 한치라도
더 높이 오르려 안간 힘을 써서 올라본들 인생은 일장춘몽
들여 마신 숨마져도 다 내뱉지도 못하고
눈 감고 가는 마지막 길 입고 갈 수의에는 주머니도
없는 데 그렇게 모두 버리고 갈 수 밖에 없는데
이름은 남지 않더라도 가는 길 뒤편에서 손가락질 하는
사람이나 없도록 허망한 욕심 모두 버리고 베풀고 비우고
양보하고 덕을 쌓으며 그저 고요하게 살다가
조용히 떠나세나 . . . . -법정스님-
남들은 저리 사는데 하고 부러워 하지 마시게 깊이 알고보면 그사람도
나름대로 삶이 고통이 있다네 . . . . . . . . . . . 남과 비교한들 뭐하리오.
그저 그 어떤 무엇도 아닌 나답게 살고자 오늘도 하루를 그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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