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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고 31회 동기회

경남고등학교 제31회 동기회

초원에서...

2010.05.06 15:38

안중수 조회 수:260

지난 한달 내내 봄을 시샘하며 짜증을 내던 날씨는 언제 그랫나 듯이 환하게 웃음과 함께 칭구들과의 만남을 부러워 하듯 송홧가루를 뿌려 되니 고속도로를 달리는 구루마 발통의 움직임이 날라 갈듯 가볍다.


   * 장  소 : 가야CC
   * 일  시 : 2010년 5월 4일 13:45
   * 참석자 : 삼일회 회원

 

Tee Up 시간이 가까이 되자 그늘집 앞에 모인 칭구들은 서로간의 안부를 물으며 뜨거운 악수를 나눈 후 재밋는 이런저런 이바구(특히 불편한 몸으로 오랜만에 참석한 봉근이 옵빠의 익살스런)로 큰 웃음을 자아내며 싱그러운 초원 속에 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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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을 갈고 있는 옵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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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창원에서 항상 즐거움 주시는 옵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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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빠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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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몸인데도 불구하고 홧팅하는 옵빠

 

지난번 란딩에서는 겨울을 방불케 하는 페어웨이 상태였지만 오늘은 완전히 새파랗게 변한 페어웨이로 향해 오늘의 재밋는 란딩을 위한 전의를 다지며 힘찬 드라이바 샷으로 시원스럽게 하얀 공의 뒷통수를 매 때려 날려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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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한 옵빠야가 란딩 시작하기 전에  읽어 주었던 기도문이 생각 나서 한번 올려 본다.

 

★골프 주기도문


Tee Shot은 70퍼센트의 힘만을 사용할 수 있게 지혜를 주시옵고, 

Iron Shot은 간결하게 채를 떨어뜨릴 수 있게 힘을 뺄 수 있는 용기를 주옵소서.

OB나 쪼루에서도 쫄아 들지 않으며 그저 대자연 속에서 본전이나 건질 수 있음을
영광으로 여기는 골퍼가 되게 해 주소서.

 

나의 Shot들은 요행의 길로 인도하여 주시고, 상대의 Shot은 개골창이나 연못으로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러프와 디봇 자국에서는 거리는 안 나도 똑바로 나가게 해 주옵시고,
최악의 스코어에서도 동반자의 실수로 이기는 그런 골퍼가 되게 해 주소서.

 

삐뚤어진 사고로 상대의 Bad Shot을 꿈꾸게 하시고,  OB 나서 몸부림치는 동반자의 마음을 달래 줄 수 있는

 갖게 해 주소서.

 

자기 거리 모르고서 나무나 물 건너 그린보고 볼 치려는 동반자의 마음 속 유혹을 절대 포기하지 말게 해 주시오며
저 또한 그것을 가르쳐주는 무지를 범하게 하지 말아 주옵소서.

또한 내가 이런 마음,
이 기도를 너무 드러내지 않고 할 수 있게끔 나에게 내숭과 겸손함을 주시옵소서.   아멘.

 

집 한채가 왔다갔다 하는 긴박하고 스릴있는 한홀한홀이었지만  온몸에 부딪히는 시원스런 바람과 푸른 잔디 위를 걸으며 자연과 함께 호흡을 하는 것은 즐거움을 더했고  그늘집에서 목구멍으로 털어 넣는 막걸리 맛은 거의 환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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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쁜 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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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구멍을 즐겁게 하는 시원한 막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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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튀기는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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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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굼기로 향하는...

 

18홀의 피 튀기는 열전을 마감한 후 수고했다는 격려와 간단한 세신을 하고 동해횟집으로 자리를 옮겨 회의순서에 의해 회장님의 인사말과 시상을 마치고 오늘의 즐거운 시간들을 되새긴다. 
 

  o 회장인사 :  지속적인 발전에 대한 검토
                       경부합동 란딩에 대한 검토

                       건강유지 및 돈독한 우애                 
  o 시    상 :
       - 우      승  :  박 희 암
       - 준 우 승  :  성 낙 순
       - 메      달  :  안 중 수
       - 행      운  :  김 동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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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부 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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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

 

삼일회의 5월 세리모니가 끝나고 다음에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는 뜨거운 손잡음을 마치고 구루마에 올라타 앞을 재촉하고 차창 밖으로 밀려오는 가로등 불빛을 바라보며 즐거운 미소를 지어 본다.

 

PS : 다음달(6월) 부터는 아시아드 CC 에서 란딩을 하니까 다른데 가지 마이소

 

4 your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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