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대하여
2013.02.04 20:42
가람 이병기 선생께서 춘향전 서문에
"사랑은 영원히 마를 줄 모르는 샘과 같은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어.
사춘기 열네살 소년이었던 내게
선생의 말씀은 춘향전 내용 만큼이나 심심한 맹탕,
완전 맹탕이었기 때문에 지금껏 기억되고 있는지 몰라.
사랑 그 떪은 놈,
사랑 그 징한 놈,
사랑 그 달달한 놈,
사랑 그 편한 놈,
..
사랑 그 아득한 놈,
아리게 하고, 눈물나게 하는 놈,
웃기는 놈.
그렇게
그렇게
사십년 세월이 흐르고서야
알겠네
사랑~
영원히 마를 줄 모르는 샘과 같은 놈이란 걸
친구들~ 사랑해
형조야~ 참 달달(達達)하네. 알라뷰2
일식집 전문용어로
찌께다시(? ㅎㅎ) 하나 더.
땡크 몰고 댕기는
일등병 막내에게 편지를 썼어.
-약略-
살다보면 여린 감성이 손해가 되기도 하지만,
아빠는 믿는단다.
니가 가진 '감성의 촉觸'이 앞으로의 인생에 큰 힘이 되리란 걸.
형조야~ 덕분에 다음달 춘삼월 막내가 휴가 나오면
더 자신있게 강조해줄 수 있겠네 후후厚厚
셔블 칭구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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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사랑이 식지 않은, 아니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넘쳐 흐르는 '셔블 칭구', 오랜만일세~
난 살아갈수록 사랑이 점점 더 메말라 가는 것 같은데.
칭구가 부러우이~.
바비킴이 특유의 감성적인 목소리로 '사랑 그놈'이란 노랠 불렀는데.
특히
"사랑이란 놈, 그 놈 앞에선 언제나 난 늘 빈털터리일 뿐..."
가사가 좋아 여러 번 되돌려 들었던 기억이 새삼 떠오르네.
한 번 들어볼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