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 봄과 그대여~
2012.04.29 22:33
매일 아침
노량진에서 역삼동 가게로
도미/농어/광어/우럭/대구/해삼/멍게/성게 심지어 참치까지
담아 싣고 오는 길에
한강변 팔팔도로 옆에 핀
개나리, 철쭉, 진달래, 벚꽃이 너무 고와서
팔십여덟된 엄니에게 봄꽃소식 전화를 드리며 묻곤 해
"어머니, 마당에 심겨진 봄꽃도 예쁜가요"
"상추, 고추, 방울 토마토도 심으셨지요"
자정무렵
아내와 송파가게 마감을 하고,
아파트에 주차를 하고,
집까지 가는 길에
괜히 미안한 마음에 예전에 아니 하던 지랄을 다시 해
'늑대 목도리' (아내 어깨에 팔 두르기)
그때마다 올려다 보는 하늘은 암청색
그 암청의 바탕에 하얗게 피어있는 '목련과 벚꽃'
자정 너머의 봄바람이 훌훌 털어내는 벚꽃눈에 봄이 가고 있더군
미안해.. 봄과 그대여~
이른 아침
강아지딸 레몬과 한강변 산책을 나갔어
하얀 토끼풀꽃, 철쭉과 진달래, 갖은 꽃 사이로 누비고 다녔지
겨우내 갇혔던 스무살 청춘녀들의 하얀 종아리꽃은 더더욱 화사하더군.
문득 생각나데
친동생처럼 사랑하는 후배의 첫사랑/첫거시기 순간의 날카로운 기억담
'그 참을 수 없는 매끄러움'
ㅎㅎ
나는 왜 늘상 삼천포로 새는가, 결국?
버스커 버스커 노래탓인가
봄이 가고, 초여름이 오고 있는데, 오고 있는데''
나는 왜 철들기 어려운가?
이건 어떻게 또 설명할 것인가
갈카주소.. 친구여~
샴실에서 쎄빠지게 일하다가
바람든 셔블칭구
댓글 9
-
박인정
2012.04.29 23:47
-
정용정
2012.04.30 09:41
만해 선생님은 첫키스를 '날카롭다' 하셨다
本草 사랑하는 쎅'쎅'티즌 인정거사가
첫거시기의 '참을수엄씀'과 '매끄러움'을
모르시는지? 잊으셨는지?
지국총지국총어사화
아으~아으~아으~다롱디리~~~
으ㅎㅎ~~~
이태시인아~ 인정거사를 한방 쎄리주소
정신들거로!!!
아니면,
Boma~ 니가 Bombing해삐라!
-
서동균
2012.04.30 10:31
셀프 샤대기도 괸찬찬나?
참을수 없는 매끄러움은,,,젤리 꼴딱 넘기는 느낌,,,
애기 엉덩이에 비누칠해서 튕겨 보는 느낌...
아침부터 참새 똥 밟은 소리 하제..,,ㅋㅋ..
나도 셀프 샤대기...
5월 26일 서울 친지 결혼식이네.....1박 하게되면,...
앞뒤같은 너를 보러 함 갈까나???
내 간다고 번개 칠일 없지만....ㅠㅠ
보고픈 놈 일일이 거명 하려니..안거명 되면 안티만,,부르니...
그냥 일단 구름만 띄워 놓음,,,
소주+맥주 로 해서 마구 달려 볼랑께...ㅎ
-
최인목
2012.04.30 13:59
나도 그날 결혼식가는데 같은 곳은 아니겠지? ㅎㅎ 저녁에 오랫만에 용정이 집에서 동균이 얼굴 한번 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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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균
2012.04.30 14:09
호랑이 보리수까락,,인목이 1번 주자/2번 주자 심재구.. CAL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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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목
2012.04.30 14:22
ㅎㅎ 기억력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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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목
2012.04.30 14:23
용정아 26일 방하나 비아나라 몇명 올란지는 모르겠지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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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정
2012.04.30 14:57
뽀글이아저씨~
호랑이 보리수까락? 먼말인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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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균
2012.04.30 15:01
헉,,,,,우리만 아는 말인가?...,ㅋㅋ...
용정아...한치 가늘게 썰어,,고노와다에 비벼 묵는거 좋아하는데,,,주면 갈카 주마...
근데,,한교수 교실에서 우리 이리떠들고 부킹 계획 잡고 하면 되나?
용정이 인목이 난리 부르스 예용~~,,교수니임...~~~(방도 착각 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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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참을 수 없는 매끄러움' 이 무엇인지?를 먼저 칼카주소 철인이여 !
그러면 그대가 왜 철들기 어러운가? 를 칼카줄계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