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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고 31회 동기회

경남고등학교 제31회 동기회

지리산 "둘레길"

2009.11.16 22:06

고영호 조회 수:389


이번에 희말라야를 다녀온 성규대장을 반기는 반가운 문구" 나마스떼! "

      지리산 둘레길은 3개도(전남, 경남, 전북), 5개 시ㆍ군(구례, 하동, 산청, 함양, 남원) 16개 읍ㆍ면과 100여개
      마을을 품고 있는 800(약 320km)리의 장거리 도보길이다.

      2011년까지 완성할 예정인 이 길은 10월 현재 주천~운봉, 운봉~인월, 인월~금계, 금계~동강, 동강~수철 등
       5개 구간이 운영되고 있다.

      " 옛길, 고갯길, 숲길, 강변길, 논둑길, 마을길 등 사람들의 삶 속에서 생겨난 '생활길'이기도 한 이 길을
       따라가면 기억의 저편에 있던 고향의 모습이 되살아나게되고

      오직 정상을 향해 오르고 다시 내려가는 길이 아니라 쉬엄 쉬엄 걸으며 마음의 여행을 즐기고,
      지역의 고유한 역사와 삶의 문화를 풍요롭게 만날 수 있는 그런 길이라하여
      그동안의 산행과는 다른 새로운 산행의 즐거움을 느껴보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둘레길로 떠났다.

      지난 주말 전북 인월에서 주천까지 24Km의 지리산 둘레길 1,2 구간과 
      인월에서 경남 함양 금계을 이어주는 19.3km 의 지리산 둘레길 3구간을 
        이틀에 걸쳐 김성규대장, 김태근 총무, 배정우, 김종준 동기들과 함께 걸었다.



    인월면 지리산길 안내센터 앞이 둘레길의 출발점 이었다.

    멋진 감나무 앞에서 둘레길 출발의식을 갖었다. 31 최고! 세레머니 입니다.ㅎㅎㅎ



    아직도 지지않고 우리를 기다리며  유일하게 남아있던 단풍나무



    첫번째 안내판이 서있는 출발지점부터 갈 방향을 놓고 고민중인 우리 ㅎㅎㅎ

    둘레길 곳곳에 길 안내를 위해 서있는 멋진 표지목
    까만 쪽은 운봉쪽, 빨간쪽은 금계쪽 둘레길 표시입니다.

    오늘의 방향인 운봉쪽으로 방향을 잡고 힘차게 출발

    폼나게 떠나긴 했는데 조금 가다보니 길을 놓쳐 우리도 모르게 우리는 금께쪽으로 가고있고 ㅎㅎㅎ

    반대로 가는줄도 모르고 멋지게 폼잡고 있는 이성식 동기

    한시간 가량을 엉뚱데를 돌며 워밍업을 한끝에...

    원 위치인 월평마을 입구에서 다시  새로 출발! ㅎㅎㅎ
    이성식, 김태근,김종준,김성규,배정우

    무심코 지나친 월평 마을 중간에 운봉쪽으로 꺽이는 지점이 있었던걸 몰랐었으니...
    길 양쪽으로 벌려서서 걸으니 군인들 행군처럼도 보이네요.ㅎㅎㅎ

    드디어 낙엽으로 만들어진 레드카펫 길이 열리고...

    아름다운 수목원도 지나고



    여느 산행과 다른 둘레길만의 특징 중의 하나는 공기좋은 산속에서 산림욕을 하면서
    다 같이 옆으로 늘어서서 이런저런 이야기의 꽃을 피우며 함께 걸을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산속에서 아담한 호수의 정기도 느끼고...

    지리산 계곡을 가로지르는 다리위도 걷고

    시골 동네 버스 정류장에서 바람을 피해 휴식도 취하고 간식도 먹고...

    명창들의 생가가 있는 비전마을 당산나무 앞에서...원래는 막걸리파는 분들도 계셨을듯...

    명창들의 생가에서 판소리를들으며 문화 체험도 하고...



    희말라야 마나슬루를 다녀온 김성규 오늘의 대장

    백두대간돌이 배정우



    명창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있는 겁없는 성규와 정우 그리고 태근

    정우 명창님 과 태근 고수님  완전히 자세 나옵니다





    춘향이의 사당인지 어느집안의 제실인지는 모르나 운치있는 배경에 멋진 건물도 음미하고...

    개울을 낀 바람 몰아치는 끝없는 벌판도  지나고...

    드디어 철쭉으로 유명한 지리산 바래봉을 병풍처럼 둘러치고 있는 운봉읍에 도착

    허기를 달래기위해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다가 우연히 찾아간 맛집의 정갈한 상차림

    추어가 정말 껄쭉한기 모두들 이구동성으로 그동안에 먹어본중에서는 제일 맛있다고 얘기한 바로그 추어탕

    남원이 원래 추어탕으로 유명하지만 아마 이집만큼 맛있는 추어탕집도 드물거라는 생각에 맛집으로 모두들 강추!!

    운봉읍 시골 거리를  어슬렁 거리며 구경도 하고...

    묘목장 옆길을 거닐며 여러 묘목들 구경도 해보고...

    날씨가 추워 거의 겨울 산행 채비입니다. 성식이 폼 참 멋집니다.

    개울가 갈대숲엔 단풍색깔의 빗깔좋은 이름 모를 풀들도 자라있고...

    복분자 농장에서 복분자도 구경해 보고...

    춘향을 생각하며 그네도 타보고...

    드디어 나무 좋은 곳에 새참 먹을 곳을 발견하고 환호!

    껄죽 담백한 막걸리도 한잔 쭉~~

    김이 모락모락 나는 맛있는 파전안주와 함께...

    다함께 건배!

    주막 앞 나무숲이 참 멋있습디다.

    바래봉을 바라보며 우리는 계속 또 걷고 또 걸어서...

    덕산 마을 을 지나고...

    호수를 건너고...

    논두렁길을 걸어 지나



    드디어 오늘 트래킹의 종착지인 회덕마을에 6시간 반만에 도착

    마을 알림석 밑의 글이 가슴에 찌리하게 우리에게도 와 닿습디다.

    회덕마을에서 버스는 한시간을 기다려야 되는 상황이었는데 우리의 호프 김태근 총무가
    동네 아줌마에게 접근을 하더니, 그분이 마음 좋게 바로 차를 내어주어 너무 편하게 인월로 돌아왔습니다.

    인월의 숙소 목욕탕에서 모두 단장하며 피로를 풀고 허기진 배를 채우러 지리산 흑돼지 집을 찾았습니다.

    제주 똥돼지에 못지 않게 지리산 흑돼지 삼결살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비게가 비게가 아닙디다.

    김태근, 김종준, 배정우

    고영호, 김성규, 이성식

    다 함께 쏘주잔을 부딪히며 31만세! 만만세!!

    식당근처에서 밤늦게 팥 앙꼬를 같이 찌며 젖고있는 아름다운 부부를 발견

    인월에서 엄청 유명한 앙꼬 찐방집입니다.
     집에올때 우리도 한주머니씩 사왔는데 너무 맛있습디다.

    숙소인 지리산장에 돌아와 맥주로 입가심하고

    정우 대간돌이의 강의로 무릎꿇기 스트레칭을 배웠습니다. 
    단지 무릎만 꿇었을뿐인데도 정말 다리의 근육과 인대를 풀어주는 효과가 너무 좋았습니다.강력 추천합니다!

    넓은 방 하나 4만원에 목욕탕은 무료인 지리산장 호텔에서 외풍이 좀 쎄긴했지만 싸게 행복한 꿈들을 꾸었습니다.





    지리산장의 새아침이 밝고...

    남원의 흑돼지 맛집이라는 고향촌. 여러 TV에도 방영이 되었다하네요.
    지난밤 우리가 간 집보다 이집이 훨씬 나을것 같다고 모두다 아쉬워했습니다.
     다음에 가는 친구들 있으면 이 집을 추천 합니다.

    인월도 해발 오백M 정도의 고지라 고냉지 배추밭도 많이 보였습니다.

    아침부터 눈발이 내리는 쌀쌀한 날씨속에 기사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9시에 둘째날 인월 -금계 구간의 둘레길 트래킹을 시작 했습니다.

    꽃감 말리는 모습이 참 아름 답습니다.

    중군마을 입구에서 배정우

    중군마을엔 담벼락에 이쁜 벽화들도 그려져 있고

    관광객들을 위해서인지, 아니면 모두를 까치에게 주는지 감들이 엄청 달려있어도 따지를 않는것 같았습니다.

    날씨가 추운데도 아직도 양봉을 하고 있습니다.

    중군마을에서 장항마을로가는 중간쯤에 코스가 나뉘어지는데 황매암 코스로 가는게 더 좋습니다.

    황매암을 오르며 정우




    성규대장과 성식조와 길이 갈려버려 셋만 황매암쪽으로 올랐습니다.



    벌들은 보이지 않았으나 그래도 양봉하는 모습은 곳곳에 눈에 띱니다.

    황매암의 고즈넉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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