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가

사랑할 수 있어

고맙다

하루를 시작하는

첫마디가

사랑해~라서

더 고맙다

칭구가 갑자기 물었어

"술을 그리 무꼬, 잘 버티는 비결이 뭐고?"

- 수면부족에.. 예전처럼 운동은 많이 못 하지만

- 이왕 마시는 술 기분좋게 무꼬

- 비타민C도 무거주고

- 오미자차를 물 대신 마시고

- 토마토 주스도 마시고

~ 응~응~ 에또~곰곰거리다가~

생각난 것은..

강아지딸 마빡에,

자는 아내의 이마에 차례로 뽀뽀를 하며

사랑해~라고 말하고,

천지빼까리 기타 등등

사랑할 수 있는 내가 고맙더란 말이여

그게 술꾼의 건강유지법이더랑께

쭈글시러바도 칭구들 따라혀봐~

보약보다 헐케들어~

새벽기도 만큼 약빨이 조아~

드뎌 4월.

이기대 갈맷길도 가고, 재경 야구대회도 있네.

같이 걸어줘서 고맙고, 같이 화이팅 외쳐줘서 고맙겠다

조케따~

고거이 보약이여~

부활절 봄밤에,

셔블칭구 ^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