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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고 31회 동기회

경남고등학교 제31회 동기회

처음으로 쉬어 보는 부활절 일요일

 

어제 언급한 바와 같이,

강아지 Lemon과 천근만근 육신을 데불고

청계산을 다녀왔네

 

아직은 썰렁한 산 속 봄기운에

선휘의 빈자리를 느꼈네.

 

겉보기와 달리 情이 많고, 맘이 너무나 여린 친구였는데..

먼저 간 이유도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한 여린 맘-그 탓이라 생각해

 

미국에서 살고 있는 재왕이 생각도 났어

그래 그래서 일부러..

예전 재왕이 양재동 사무실 앞을 지나서 왔지

보고접다 친구야~

 

1년반 만에 쉬어보니 하루가 기네

역삼동 사무실로 다시 왔어

 

잔뜩 쌓여있는 일들을 마무리한 뒤에는,

(말이 씨가 되어 버렸어)

(말이 씨가 되어 버렸어)

새순이 酒母가 酒母로 있는 풍납동 가게로 가야해

 

고생시키는 내 죄가 커서,

요새는 마누라와 눈을 마주치지 못해

완전히 새됐어. 깨갱이야~ 깽'깽' 깨갱~

 

그러나 Carpe diem!

용식아 고마워. 명심할께. 책상 앞에 써붙여 뒀어.

 

일이 많아 온종일 쉬지 못한

반공일(半空日)이 되었지만 그래도 Carpe diem!

 

인생을 낭비한 내 죄가 컸었어.

Fighting할 거야, 친구들~

그대들의 애칭답게!

 

좋은 봄날 맞으시길..

셔블 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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