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보내면서
2009.12.22 12:01
한 해를 보내면서 다가오는 경인년의 문턱에 서니 문득 一年 無短亦無長(일년은 잛은 것도 아니지만 또한 길지도 않고) 一生 無短亦無長(일생도 잛은 것도 아니지만 또한 길지도 않고) 餘生 無短亦無長(남은 여생도 잛은 것도 아니지만 또한 길지도 않다)는 생각이 든다.
기축년 한해가 몇 일 남지 않았다 지나온 1년을 되돌아보니 감사할 일이 참으로 많이 있다 올해는 신종플루가 세계적으로 유행을 하는 해였지만 내 개인적으로 1년 동안 감기가 걸려 몇 일 고생한 것 사랑니가 아닌 단순하게 구강내 감염으로 몇 일 고생한 것 말고는 특별히 병원 신세도 진 적이 없었고 내 자신 뿐만 아니라 내 가족들도 그러하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것이 인생살이므로 다가오는 경인년에서도 나를 비롯한 나의 가족들이 올해처럼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는 보장은 결코 없다고 생각해 볼 때 더 더욱이나 감사하게 느껴진다.
올해는 초딩 친구들과 평생 가 볼 수 있을까 하고 생각했던 울릉도까지 탐방을 해 보았고 그것도 재수 좋게(?) 5박 6일씩이나 ㅋㅋㅋ 진부령에서 지리산 천왕봉까지 이어지는 백두대간 길에도 우뚝 서보기도 하고... 길에서 길을 묻는 어리석음의 순간에서 깨어있는 순간이 길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맛보기도 하면서.....
우정은 택배처럼 그냥 배달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열린 마음, 배려하는 마음으로 다가갈 때 이루어지는 고귀한 선물이라는 것도 느끼면서.. 봄에는 꽃이 피고 겨울에는 눈이 오고 칠흑같은 밤이 지나면 아침햇살은 밝아오고 기축년을 보내면 경인년이 온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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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박변과 함께 산행했던 대간길이 생각이나네.
내년에도 늘 건강하고 바라는 일 이루어지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