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림 '마음으로 보는 춤' 공연후기
2012.10.31 10:28
부산의 중견 전통춤꾼인 정해림 선생이 '마음으로 보는 춤' 공연을 한다.
10월 30일 오후 7시30분, 국립부산국악원 예지당에서 '승무' '살풀이춤' '춤만다라 Ⅱ'에 출연한다.
'승무'는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이매방류의 승무.
한(恨)이 인간의 희비 차원을 넘어 애정의 경지로까지 승화되는 과정을 표현한다.
'살풀이춤'은 무당이 살풀이 음악에 맞춰 추던 춤이 민속춤으로 발전된 것.
부드럽게 수건을 공간에 휘날리며 추는 것으로 정중동의 미가 있다.
동아대 김은이 짓무용단 출신으로 현재 경혜여고 교사로 근무중인 정해림 선생은
"이번 공연으로 청소년들이 전통춤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부산일보, 김상훈 기자)
'31회 동기회 문화행사'의 일환으로 가을이 깊어가는 10월 30일에
김성규 동기의 부인 정해림 선생의 '마음으로 보는 춤' 공연을 관람하였습니다.
이날 공연 관람은 홍성수 동기회장을 비롯하여 17명의 동기가족이 참석하였으며
공연에서 장삼자락 끝까지 파장을 이룰 때마다 우리들의 어깨춤도 따라 일렁였고,
버선발의 사뿐한 걸음마다 마음속에 일던 속세의 미움마저 스르르 사라졌습니다.
참석한 동기는
공종렬 부부, 김성규 부부, 남기태 부부, 박경수 부부, 허일헌 부부,
박종규, 오민일, 이기범, 이승진, 장재훈, 정인화, 홍성수 동기회장입니다.
※ 공연 중 카메라 촬영이 원칙적으로 금지되어 후레쉬를 사용하지 않고 찍다보니
화질이 다소 미흡하더라도 즐감하시기 바랍니다.
승 무 / 조지훈
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파르라니 깎은 머리
박사 고깔에 감추오고
두 볼에 흐르는 빛이
정작으로 고와서 서러워라
빈 대에 황촉불이 말없이 녹는 밤에
오동잎 잎새마다 달이 지는데
소매는 길어서 하늘은 넓고
돌아설 듯 날아가며 사뿐히 접어올린 외씨버선이여
까만 눈동자 살포시 들어
먼 하늘 한 개 별빛에 모두오고
복사꽃 고운 빰에 아롱질 듯 두 방울이야
세사에 시달려도 번뇌는 별빛이라
휘어져 감기우고 다시 접어 뻗는 손이
깊은 마음 속 거룩한 합장인 양하고
이 밤사 귀또리도 지새우는 삼경인데
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 공연을 마친 후, 동기들의 뒷풀이 자리에 참석하여 인사하는 오늘의 주연, 정해림 선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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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규동기 덕분에 오랜만에 마음의 양식을 보충한것 같습니다.
수준높은 공연을 보여주신 정해림 어부인께 감사드립니다.
31동기가족의 일원 이라는것이 늘 자랑스럽습니다.
늦은시간까지 같이하신 동기 여러분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