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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고 31회 동기회

경남고등학교 제31회 동기회

                                                                                      임진년을 보내며

                                                                                      현대상선 사보지에 실린글 입니다. 아래 클릭하면 보다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www. hmm21.com – 상단/ 한글 하단부/ webzine 바다소리 – 2012.9  (성웅 ...)

                                                                                           상단/ Eng / 中文 -하단부/webzine Compass  – 2012.9  ( The importance of Hope )

             

                                                                        

 

성웅 이순신 장군의 발자취를 찾아서

 

2012년은 육십갑자 중 임진년에 해당하는 해이다.

역사 속의 임진년은 우리나라가 임진왜란이라는 전화에 휩싸인 해이기도 하기에 당시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했던 이순신 장군을 떠올리게 된다.

조선은 개국 200년 만인 1592년 임진년에 이웃 일본의 침략을 받는다. 선조 초기 십만양병설을주청한 이이와 일본의 침략을 예지한 황윤길의 보고를 받아들여

자주국방에 국력을 모았더라면 이러한 참화는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당시 조정은 정쟁에 휩싸여 전쟁 대비는커녕 각 도에 성을 쌓는 것마저 중지시키는 우를 범했다.

그러나 이순신 장군은 군사훈련, 병선과 진지 보수, 무기제조 등에 힘쓰는 한편 철갑선인 거북선을 건조하여 전쟁에 대비했다.

우리는 역사를 통해서 현재를 깨우치고, 보는 것만큼 알고 아는 만큼 가까워진다고 하지 않는가.

바다에서 업을 하는 우리로써는 역사를 통해서 제해권의 의미와 충무공의죽기를 각오하고 싸우면 이길 것이요, 살려고 비겁하면 죽을 것이다라는

필사즉생필생즉사(必死卽生必生卽死), ‘목숨을 바쳐 나라를 구한다라는 신망국활(身亡國活) 정신을 가슴 깊이 새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살다보면 알 수 없는 이끌림에 의해 무엇인가 내 관심에 들어오게 되는데,

그 대상은 사람이나 사건일 수도 있고 사물일 수도 있다. 나는 그 대상이 이순신 장군이었고 그를 숭모해왔다.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한 영웅이며 <난중일기>를 비롯한 뛰어난 작품을 남기기도 한 이순신 장군의 유적지를 휴가 때마다 한 곳 한 곳 순례해왔다.

 

그동안 답사의 편린을 모아보니 진주 임진왜란박물관을 비롯한 여러 박물관과 삼도 수군 통제영지, 한산도 앞바다, 당항포, 적진포, 진도 명량, 남해 노량, 여수 진남관한산도제승당, 아산 현충사, 충남 아산시 음봉면어라산의 충무공 묘소 참배까지 이어져왔다.

 

해외여행을 통해서 임진왜란과 관련 있는 일본의 대마도, 오사카 성, 나고야 성, 구마모토 성,

중국의 명나라 신종의 능까지 탐방할 기회가 있어 간접적이나마 그때의 전선과 무기를 비롯하여 그들의 관점에서 조선을 보는 기회도 가졌다.

한 번은 초청된 행사에서 도요토미히데요시의 진군하는 수군의 북소리를 재현한 공연을 보고 잠시 전율한 적도 있었다.

 

역사의 현장에서 상상의 나래를 펴서 그때의 전황을 바다를 보며 그려보기도 하고 수루(戍樓)에 올라 장군의 우국충정과 고독함이 배어 있는한산섬 달 밝은 밤에…’

시작하는 한산도가(閑山島歌)를 읊조려보기도 한다.

 

전쟁을 앞두고 고뇌하고, 한산도대첩 등 여러 해전에서 승전했음에도 불구하고 모함을 받아 서울로 압송되어 감옥에 갇혀 고문을 당했던 이순신 장군의 고초를 떠올려본다.

우의정정탁의 상소로 사면되어 권율 장군의 막하로 백의종군하던 중 어머니를 여의는 슬픔을 겪고,

상중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전쟁에 나갔던 이순신 장군의 모습을 상상해 보기도 했다.

<난중일기>에서 어머니에 이어 아들마저 잃은 슬픔을 써 내려간 글에 가슴이 찡해지기도 했다.

 

충무공은 전 생애를 통해 애국심과 충성심, 정의감, 효심을 두루 보인 분이었으며 특히 전략에 뛰어나 임진왜란 중 연전연승하여 적 수군의 기세를 꺾어 적군 보급로를 끊으며 제해권을 장악하였고 전국 각처에서 일어난 의병들과 함께 곡창지대 호남·호서 지방을지킴으로써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그의 멸사봉공, 창의와 개척, 유비무환의 정신은 우리가 길이길이 본받아야 할 것이다.

 

우리가 살아 숨 쉬는 터전, 이 땅과 바다는 조상들의 숭고한 희생을 바탕으로 이루어져왔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단재 신채호 선생은 개화기 때 민족의 영웅인 이순신의 일대기를 연재하면서 외세의 침략으로부터 민족을 구원할 제2의 이순신이 나타나기를 기원했다.

그것은 지금도 유효하다고 본다.

 

이 가을에 <난중일기> <칼의 노래>를 읽고 인간 이순신을 만나고, 나아가 성웅 이순신 장군의 유적지 답사를 통해 우리 민족을 다시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역사에서 배우지 못하는 민족은 망한다고 하지 않던가. 역사의 현장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는 현인이 되기를 바라며 이 글을 맺는다.

 

1 이순신 장군 동상(전남 진도 명량수도)

2 충무공의 영정(충남 아산 현충사)

3 거북선(경남 남해 노량수도)

4 한산도 제승당(작전회의와 신무기 제작을 하고 난중일기 대부분을 썼던 곳)

5 한산대첩도(학익진 전법으로 왜군을 격퇴)

6 이충무공묘(李忠武公墓, 충남 아산)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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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소리1.jpg

 

 

 

 -펌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진도 오류리 해저발굴

최고급 청자도 쏟아져, 기린형·오리형 향로뚜껑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이순신이 이끄는 조선 수군이 1597년 명량대첩(鳴梁大捷)에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소소승자총통(小小勝字銃筒) 3점이 최상급 고려청자와 함께 진도 오류리 해저에서 발굴됐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성낙준)는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이 일대에 대한 수중발굴조사를 실시한 결과 임진왜란(1592)이 일어난 지 7주갑(420년)이 되는 올해 임진왜란 때 사용했을 총통 3점과 석제(石製) 포환을 발굴했다고 28일 말했다.

총통 3점은 모양과 크기가 길이 58㎝, 지름 3㎝로 거의 같으며 모두 다음과 식의 명문이 확인된다고 연구소는 덧붙였다.

"萬曆戊子/四月日左營/造小小勝字/重三斤九/兩/匠尹□永"(만력무자/사월일좌영/조소소승자/중삼근구/량/장윤□영 : 만력 무자년 4월에 전라좌수영에서 만든 소소승자총통. 무게는 세 근 아홉 냥임. 만든 사람은 장인 윤□영)

 
청자와 총통류

연구소는 "명문은 제작월과 무게를 적은 부분에서 약간 차이가 있을 뿐 다른 내용은 똑같다"면서 "만력 무자년(1588)에 전라좌수영에서 제작했다는 뜻이다"고 말했다.

총통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명칭. 3점 모두 '小(소)'와 '勝(승)'자 사이에 각각 'エ'와 'マ'라는 부호가 발견됐다.

연구소는 이런 부호가 "한자에서 같은 글자를 표시하는 부호로서 '소소승자(小小勝字)' 총통이라고 적은 것"이라면서 "승자총통류는 조선 중기의 개인용 화기로 이번에 발굴된 소소승자총통은 전하는 기록이 없는 최초의 발견 사례"라고 덧붙였다.

조선시대 개인용 화기로는 승자(勝字), 차승자(次勝字), 별승자(別樣字), 소승자총통(小勝字銃筒)이 문헌에 보이며, 실제 유물도 전하거나 발굴됐지만 '소소승자총통'은 처음이라는 것이다.

총통을 발굴한 지점 주변에서 돌 포탄인 석환(石丸)도 발견됐다. 지름 8.6cm, 무게 715g인 이 석환 역시 임진왜란 때 조선 수군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연구소는 말했다.

성낙준 소장은 "오류리 해역은 명량대첩이 일어난 울돌목에 인접해 있는 곳으로 이번 수중발굴조사를 통해 처음으로 전라우수영(全羅右水營) 해역에서 임진왜란 관련 유물이 발굴됐다"면서 "앞으로 임진왜란과 우리나라 무기 발달사, 해전유적지인 전라우수영의 역사적 성격을 밝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이들 총통은 제작 시기와 장소가 임란 직전 전라좌수영이며, 더구나 발견된 장소가 명량대첩의 격전장과 인접한 곳이라는 점 등을 볼 때 이순신 및 명량대첩과 관련한 유물임이 거의 분명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총통 명문 부분

소승자총통은 조선 중기에 제조된 화기 중 하나로 불씨를 손으로 점화해 발사하는 유통식(有筒式) 구조다. 승자총통을 개량한 것으로 신기비결(神器備訣)이라는 문헌에 의하면 이런 화기는 대승총(大勝銃), 차승총(次勝銃), 소승총(小勝銃)으로 구분되지만 소소승자총통이라는 명칭은 알려진 바가 없다.

현재까지 파악된 소승자총통은 모두 24점이다.

오류리 수중 문화재는 지난해 11월 이 해역에서 고려청자를 도굴한 일당이 붙잡히면서 존재가 드러났다.

이에 해양문화재연구소는 수중탐사를 시작해 고려청자 파편과 닻돌을 확인하고 올해 본격 조사를 시행했다.

이번 발굴조사에서는 임진왜란 관련 유물 외에 양질의 순청자(純靑磁)와 상감청자(象嵌靑磁), 조질(粗質) 청자가 기종별로 다양하게 발굴됐다.

가장 주목을 끄는 청자는 기린형 향로뚜껑. 국보 65호로 지정된 청자 기린형뚜껑 향로(靑磁 麒麟有蓋 香爐)에 못지않은 최고급품이며 기존과는 다른 특징도 보인다고 연구소는 말했다.

나아가 오리형 향로뚜껑도 발견됐다. 이 청자는 뚜껑 바닥까지 꽃 모양으로 장식했다.

 
소소승자총통 3점

이들 양질 청자는 맑은 비색(翡色)을 띠며 규석을 받쳐 구웠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연구소는 덧붙였다.

연구소는 이들 양질 청자는 "12세기 후반에서 13세기 전반까지 강진에서 왕실이나 귀족층이 사용하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12세기 전반부터 14세기 대에 이르는 시기에 제작한 다른 도자기도 발굴됐다.

이런 성과에 따라 문화재청은 수중발굴조사 해역을 중요문화재(사적)로 가지정해 보호하고, 2차 수중발굴 조사는 수온이 상승하는 내년 5월부터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

오류리 해역은 고려시대에는 주요 청자운반 항로였으며, 조선시대에는 임진왜란의 해전 장소 중 한 곳이다.

바다소리 2.jpg

 

                                                 

                                                         - 위의 webzine Compass  – 2012.9  ( The importance of Hope ) 까지 읽고 글 올리는 친구에게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Brazil Chocolate가 좋을까 하네만 ..  서기자!  제안이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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