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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고 31회 동기회

경남고등학교 제31회 동기회

옥운이 딸 결혼식 다녀와서...

2011.10.24 22:36

한형조 조회 수:525


옥운이... 


딸래미 결혼 식이 있는 날... 나는 예의 노트북 매고, 오전에 혜화동 로타리 투섬플에이스에서, 그리고 오후에는 인사동 입구 투섬에서 작업(?)하다가, 4시 엉덩이를 떼고 일어섰는데, 


근데 웬걸... 거리엔, 


"위런서울 We run Seoul"... 마라톤 한다고.... 광화문 광장부터 붉은 셔츠 물결에... 확성기 소리가 귀를 난타터니... 길은 꽉 막혀서...난감. "아차, 전철로 가자." 


여의나루역에서 걸어... 물경 1킬로 이상을... 63빌딩...도착. 


잘 생긴 옥운이... 어부인과 함께, 손님을 맞고 있었다. "축하한데이..." 

가볍게 서로 끌어안고 나서, 어부인께 나를 소개하고, 저쪽 편 동창들 모인데를 손으로 가리켰겠다. 


31회 .. 낯익은 얼굴들...반갑게 인사하고... 우르르... 테이블에 앉았다. 


"이거, 부조는 쥐꼬리만큼 하고, 여기 앉어 스테이크 먹고 나면, 옥운이 남는기 없겠다... 그냥, 가까?" 하다가, 하객들이 자리를 채워주는 것이 또한 큰 '기여'라고 과대망상 부싯돌 치고 (이 쩌는 아전인수?), 무엇보다 친구들과 이바구 놓칠 수 없어, 엉거주춤, 엉덩이 붙였다. 


기억나는 대로... 면면을 꼽자면, 


언제나... 듬직한 호성이, 해외파 성환이 오랜만에 봤고... 질문 많은 성수, 세상사는 다 아는 것, 병호.. 그리고 실버 와 핑크 사이를 오가는 냉온탕의 재민이, 남십자성 왜 응답이 없노 우리의 미하루 용정이, 그라고.... 가 "무릎 꿇고, 형님"한 대식이, 씨티은행장...께서는 결혼식만 보시고 바쁜 일로 일어서고... 나중 와서 자리 없을 뻔한 조총장... 이 착석하시자...


결혼식이 시작되었다. 

  

아, 참, 한 분 빼먹었다. 

젊은 아릿따운 아녀자 한 분... 용정이랑 이름이 한 글자빢에 안 틀려... 동생인가. 했더니, "말을 까데..." 그라고 보니... 앉은 면면들도... 동신 국민학교 동창생들이라 카더만... 


(*스톱, 스톱... :: 글을 쓰다, 분명 한 사람 빠졌다 싶었는데... 헌승이 였구마. 호성이 지적 감사!! 태주는 2차 안 가고... 빠지는 바람에, 놓쳤다 해도, 헌승이가 빠지다니...내 늙어가는 기억력을 용서하라!! 그날, 2차 맥주집에서 용정이한테... 몇 번 지청구 먹고는 ..."조용히" 있는 바람에, 마, 놓칬나 보네... 용정아, 앞으로 헌승이 뭐라 카지마라... 형님들 하고도, 경고 동창이고, 엄마들까지, 서로 친하다고, 너무 맘놓고... 윽박질르는 것같더래이... 머리 더 허전해진다고 툴툴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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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래미... 늘씬하고, 신랑은 약간 더 큰 키라, 어울리는 한 쌍이데... 사회자가 신부더러..왈, "꽃보다 빛나는 신부"라고 불렀는데 어색하지 않았음. 


두 사람이 <성혼선언문>을 준비해 온 것이 이색적이었다. "그렇지... 부부 각자의 각오와 의미를 적어 공중에 <공증>하는 것이 더 단단한 결속이 될 터!!"


옥운이 딸래미가 읽어가는 글 중에... 법륜 스님의 글이 인상적이었고, 거기 내 귀를 붙든 문구는... "남편을.... 내가 존경하지 못할 때라도 존경하고..." 아, 저거는 보통 글이 아니다. 옥운아, 딸 잘 키웠다. 어려운 세상, 남편과 믿음과 유대로, 잘 헤쳐나갈 것이다. 라고... 마음 속으로 한번 더 축복을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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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헤어지기 섭섭한 친구들... 앞 빌딩... "비어 비어"에서, 2차. 소주와 맥주를 "옥호 대로(?)" 상당히 <비우고>, 


- 이번 강의는 주로... 정형외과... 닥터 장 재민이가 주도... 정말 재미있었음. 인간사의 "불편한 진실"에 울다 웃다 했음. 궁금한 친구들은 위의 참석자들에게... 물어보시압... 


인증샷... 누가 사진 하나 찍으라 했는데, 마시느라... 아무도 안 한 듯함... 그래서 글로 몇 자 남기니... 어제의 분위기를 격화소양... 문자로 나마... 느껴 보시기 바람... 옛날 백과사전... 사진은 없이... 설명만 하고 있는 것 보고, 얼마나 답답했는데... 사진 한 장이면 확, 느낌이 올 것을... 아쉽다.. 마는... 


옥운아, 다시, 축하한다. 딸내미 고이 잘 키워, 제 갈 길 가도록 서포트 잘 해주었다. 큰 공적에 공덕이다. 크, 나중 합석한 옥운이 왈, "지들이 알아서 척척 시집 가 주니 좋구마..."


재민이 의사께서는. 요즘 젊은 이들이.. 특히 여성들이... 나이 서른이 되어서야... 결혼 생각 하고, 워밍업 시작한다고... "그거, 좀 늦는 중... 모르는 것같다"고 혀를 몇번 차셨음. 이 참에 부기해 둠. 딸래미 둔 동창 제위께서는 참고하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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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바쁜 하루 보내고, 집 앞 커피숍에서 노매딕하게... 일을 마무리 하는 짬에... 불초, 간략한 보고서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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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상식 하나... 5시에 시작하는 결혼식은 나는 처음이었던 듯한데... 본시... 예전 <혼례>는 저녁에 해 질 무렵 했음. 그래서 <어두울 혼>자가 붙어있음. 왜 그랬는지는 각자 생각해 보고, 답안 올리시라... 엽기적 답안에 포상 있음!!! (*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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