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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고 31회 동기회

경남고등학교 제31회 동기회

우리가 아는 세상

2009.09.18 11:28

박종규 조회 수:698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고 하늘을 쳐다보면 파란 하늘이 눈에 들어온다 조금전 눈을 떠기 전만해도 하늘이 파란지 노란지 알 수가 없었다 아침에 집을 나서면 눈에 뛰는 것은 바쁘게 등교와 출근을 서두르는 학생과 직장인들 항상 같은 길로 출근을 하고 같은 길로 퇴근을 하면서 운전에만 집중을 하게 되면 도로에는 온통 차들만 눈에 뛰고 하늘이 있는지 조차도 느끼지 못한다 어린 아이들은 아이들의 세상에서 살고 어른들은 어른들의 세상에서 살고 있다 세상은 보는 대로 보이고 내가 아는 만큼 내 마음에 일어나는 것만큼 세상이 보인다. 마음에 일어나지 않는 것은 앞에 있어도 보지 못하고 나하고는 상관이 없는 세상이 된다. 반컵의 물은 반이 빈 듯 보이기도 하고 반이 찬 듯 보이기도 한다 반컵의 물은 반컵으로 있는 그대로일 뿐인데 비었다고 슬퍼하고 찼다고 기뻐한다 진주 문산에 소재하고 있는 월아산 청곡사 어느 기둥에 心外無物 古今同(심외무물 고금동)이라는 글씨가 있다 마음 밖에는 어떠한 존재도 있을 수 없는 것이 예나 지금이나 같다는 이야기다 결국 우리가 생각하는 세상도 자기의 마음에 따라 넓게도 좁게도 보고 싶은 대로 자기가 보는 것이고 자기 눈에 보이는 세상은 자기 마음의 표현이며, 자기가 만든 것에 불과할 따름일지다 如何是佛(여하시불) 心卽是佛(심즉시불) 무엇이 불성인가? 마음이 부처이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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