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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고 31회 동기회

경남고등학교 제31회 동기회

이상렬 동기 소식

2009.10.26 12:35

고영호 조회 수:652


    이상렬동기가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고생한지도 벌써 10일이 지났네요.. 

    지난 토요일날 박희암, 김태근 동기와 함께 병문안을 다녀왔습니다.
    그 동안 홍성수, 허일헌, 조정제, 이성훈 동기들이 병문안을 다녀갔고,
    목사님인 이태식동기는 자주 들러 상렬이의 회복을 위해 열심히 기도드리고 있습니다.

    많은 동기들의 간절한 기원 덕분으로, 아직도 불안정한 상태이기는 하지만
    다행히 상렬이는 조금씩 호전되고 있는것 같습니다.

    의식은 이젠 완전히 회복이 된것같고, 지난 금요일부터는 인공호흡기를 제거한 상태입니다.
    모습은 체중이 너무 빠져 얼굴을 잘 알아볼수없는 상태여서 가슴이 아팠습니다.
     
    이번 일로 시력은 더 잃은 상태이고, 아직 기도에 기관지 삽관을 해 있는 상태라 말은 할수는 없었지만...
    우리 목소리를 듣고 손을 잡으며, 고개를 끄덕이고, 눈물을 보이는 모습을 보며
    회복 가능성에 대한 희망을 볼 수 있었고,  상렬이의 의지 또한 읽을수 있었습니다.

    중환자실이라 하루에 두번 30분씩만 (오전 11시반-12시, 오후 6시반-7시) 면회가 되는 관계로
    잠깐동안 면회하며 얼굴보고 아쉽게 무거운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중환자실 앞에서 상렬이의 하나뿐인 아들 찬형이도 만났는데...
    벌써 동국대 의대 본과 2학년이고, 이제 앞으로 2년만 열심히 공부하면 
    어엿한 의사가 되어 상렬이를 돌보아 줄 수 있을것 같아 마음이 든든했습니다.

    아사모에서 현재 회원으로서 매달 이만원씩을 보내주고있는 23명의 동기들의 동의를 얻어
    현재까지 적립된 기부금 중에서 일부를 상렬이의 회복을 기원하며 상렬이 와이프에게 전달했습니다.

    동기들께 늘 미안하다시면서 한사코 받기를 거부하셔서 간신히 친구들의 마음을 전달했습니다.
    상렬이를 대신해서 와이프께서 친구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마음을 보내셔서 대신 전합니다.

    상렬이를 위해 앞으로도 많은 친구들의 계속적인 기도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더 많은 친구들이 아사모에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어려운 동기들을 위한 뜻있는 일들에 작은 정성을 함께 나눌수 있게 되길 기원 합니다.
    (아사모 박희암 010-9864-4600 동기에게 연락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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