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없는' KIA-롯데, 오늘 최소 한 팀은 웃는다
2009.09.23 11:17
[OSEN=강필주 기자]
'KIA의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일까, 롯데의 4강행 확정일까'.
선두 KIA와 4위 롯데는 23일 경기가 없다. 하지만 두 팀 중 분명 한 팀은 웃게 돼 있다.
이날은 목동(히어로즈-두산), 문학(SK-삼성), 대전(한화-LG) 세 곳에서만 경기가 열린다.
무엇보다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경기는 SK-삼성전. 두 팀간의 시즌 마지막 경기지만 사실상 KIA의 페넌트레이스 1위 혹은 롯데의 4위 자리가 판가름나는 중요한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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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SK가 승리한다는 것은 곧 롯데가 4강행을 확정짓고 삼성은 포스트시즌 탈락의 고배를 마신다는 뜻이다. 전날 패해 시즌 64승 66패가 된 삼성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세 경기에서 모두 이겨야 4강 희망을 넘볼 수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이었다. 롯데가 전날 히어로즈에 패했지만 이미 66승(66패)을 확보했고 삼성이 시즌 상대전적에서 롯데에 8승 11패로 밀리고 있어 동률은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결국 롯데로서는 '손 대지 않고 코 푸는 격'으로 가만히 앉아서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하는 셈이다. 삼성은 12년 동안 빠짐없이 나가던 가을잔치에서 탈락하는 아쉬움을 남길 수 밖에 없다.
반면 삼성이 SK를 이기면 KIA가 페넌트레이스 1위와 함께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손에 넣게 된다. 77승인 SK가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승리, 79승(48패 4무)인 KIA와 동률을 이룬다 하더라도 역시 상대전적에서 7승 10패 2무로 밀리기 때문이다. 하나 남았던 매직넘버를 SK가 소진시켜 주게 되는 셈이다.
전날 역대 팀 최다연승 타이 기록인 16연승을 달렸던 SK는 신기록인 17연승 달성에 실패하는 것은 물론 끈질기게 이어오던 3년 연속 페넌트레이스 1위의 꿈을 접어야 한다.
물론 두 팀이 비길 경우도 예상할 수 있다. 이럴 경우는 KIA와 롯데가 동시에 환호를 올리게 된다. 올해 처음 적용한 '무승부가 곧 패배'라는 규정 때문이다.
과연 어떤 팀이 희망을 이어가고 좌절할지 23일 문학구장에 쏠린 시선이 더욱 많아졌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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