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경남고 31회 동기회

경남고등학교 제31회 동기회

◆궁합 안맞는 약과 음식◆

2009.02.19 11:07

고박 조회 수:185

고혈압약 복용때 자몽주스 마시지 마세요
 
◆궁합 안맞는 약과 음식◆

약은 대부분 빈 속보다 음식과 함께 먹었을 때 효과가 있다. 음식물은 위와 장의 활동을 도와 약의 흡수율을 좋게 하기 때문이다.

음식물은 또 약이 필요한 부위에 빨리 도달하도록 돕는다. 그러나 음식에 들어있는 일부 물질은 약과 만나 약의 효능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따라서 약의 효능을 좋게 하고 치료효과를 높이려면 식단에도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유제품과 변비약

= 장용정을 우유와 함께 먹는 것은 피한다. 장용정이란 장까지 도달하기 위해 위에서 흡수되지 않도록 고안한 제제다. 변비약이 대표적인 장용정이다. 장용정은 위산에 분해되지 않고 알칼리성 환경인 대장에서만 작용하도록 약에 특수 코팅 처리가 돼 있다. 그런데 약과 함께 우유를 마시면 약알칼리성인 우유가 위산을 중화시켜 약의 보호막이 손상되기 쉽다. 이 경우 약효가 떨어지거나 위에 자극 또는 경련을 일으켜 배가 아플 수 있다.

▶자몽, 오렌지 주스와 고혈압 약

= 고혈압 치료제나 우울증 치료제를 복용하는 사람이라면 자몽 주스를 먹지 말아야 한다. 자몽 주스의 성분이 간 대사를 방해해 혈압을 떨어뜨릴 위험이 있다. 콜레스테롤 강하제, 면역 억제제도 마찬가지다. 오렌지 주스는 제산제의 알루미늄 성분이 몸속으로 흡수되도록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과일 주스나 탄산소다도 약이 장에 이르기도 전에 위에서 미리 녹여버리는 수가 있으므로 함께 먹지 않는다.

▶녹차, 홍차와 비타민 보충제

= 약초로 만든 차는 비타민이나 빈혈치료제와 상호작용을 하는 성분을 갖고있다. 때문에 이들 약을 복용할 때는 의사와 반드시 상담을 해야 한다. 특히 녹차나 홍차에 함유된 탄닌성분은 약물의 고유성분을 변화시켜 약효를 떨어지게 만든다.

▶설탕과 당뇨병 치료제

= 당뇨병 치료제와 알레르기 비염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설탕을 먹지 말아야 한다. 간질환자가 항간질제를 복용하고 있을 때 조미료를 섭취하면 중독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전신이 나른하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등 무력감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식습관에 유의한다.

▶맥주, 바나나, 치즈, 청어와 우울증 치료제

= 우울증치료제와 고혈압 약은 이들과 상극이다. 뇌졸중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우울증 치료제는 청어나 맥주, 바나나에 들어있는 타라민 성분과 상호작용할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한다.



▶등푸른 생선과 천식 치료제

= 천식치료제를 복용하고 있는 사람은 고등어와 같은 등푸른 생선을 멀리한다. 고등어는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히스타민 물질이 함유돼 있는 경우가 있어 천식이나 알레르기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인삼과 피임약

= 인삼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를 촉진시킨다. 피임약, 또는 에스트로겐을 투약= 하는 호르몬 대체요법 시에는 필요한 것보다 훨씬 많은 양의 에스트로겐이 몸 속에 흡수될 수 있다.

이는 오랫동안 과다하게 호르몬량을 늘려 유방암을 일으킬 가능성을 높인다.

한편 음주, 흡연은 자체로도 건강에 좋지 않으나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특히 주의해야 한다. 당뇨병 치료제를 복용 중인 환자가 술을 마시면 안면이 붉어지거나 두통 메스꺼움 구토 등의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수면제나 항불안제, 진정제, 기침감기약 등은 술과는 완전히 상극이다. 술과 함께 먹으면 증상이 더 악화된다.

피임약을 복용하는 여성이 흡연을 과하게 할 경우 심장질환을 일으킬 우려가 있으며 혈전증을 발생시킬 위험이 있다.

천식 환자가 담배를 피우면 복용하는 약의 양이 늘어날 수 있다. 흡연이 간의 효소작용을 증가시켜 대사를 촉진, 천식 증상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MK헬스 = 진광길 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