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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고 31회 동기회

추억의글

학우 생각

2009.01.04 11:08

김창환 조회 수:2066

나는 경남고 31회에 나왔다는 것은 너무 자랑스럽다.
지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 데도 그저 '경남고'말만 나와도 들뜨는 구나.
그저 좋다.
이렇게 홈페이지에서 우리 동기들 소식을 들으니 너무 반갑고 참 좋구나.
몇 십년만의 소식을 접하니 서로 무심하구나.
교복입고 땀흘리면서 구덕산 올라가는 시절이 생각나지?
이제 우리 나이도 손주까지는 못보지만 일찍 결혼한 동기들은 자녀들의 혼사까지 오고 가겠다.
그만큼 우리 나이가 들었다는 증거이지.
우리 학우들아! 대학교,대학원은 한울타리라는 생각을 가지지 못하지만
고등학교는 졸업한지 30년이 다되었는 데도 아직까지 한울타리에서 공부하는 것 같구나.
얘들아, 소식을 전하는 우리 동기들은 항상 다른 동기들의 소식도 전해주었으면 좋겠다.
사진도 말이야.
보고 싶구나.
집행부 동기들 고생이 너무 많다.
손회장, 병태 학우 고생이 너무 많다.
이렇게 적다보면 어릴적 생각이 많이 나는구나.
부산에서 자랐지만 부모님(2001년아버지 작고,2003년 어머니 작고)께서 다 돌아가시니
부산이 이제 아주 먼 데 있는 것같이 느껴지는구나.
그렇지만 우리 교복입고 코흘리던 시절을 잊지말자.

두서없이 보고싶은 동기들에게 글을 보냄

2003년 10월 5일 집에서


[ 2003년 10월 5일, 김창환 님의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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