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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고 31회 동기회

경남고등학교 제31회 동기회

나날의 삶은 무엇일까? 


50대의 새삼스런 사춘기? 애들은 다 크고, 제 방에서 독립 성채를 갖고 있거나 분가했다. 밥 먹을 때 잠깐 얼굴을 마주할 뿐... 아내? 남편? 고은의 절창이 있다. "서귀포 앞바다에 비가 내린다. 껴안아도 껴안아도 아득한 아내의 허리..." (*남편의 근엄하고 부심한 얼굴도 그에 못지 않다.) 정년 이후의 삶.... 나는 누구이고, 내 자리는 어디 있을까?  


프롬은 그 고독과 허망을 이렇게 정리했다.


1) 삶이 손가락 사이로 빠져 흘러내리고 있다!

2) 이런 젠장, 살아보지도 못하고, 죽는구나.

3) 픙요 속에 살고 있지만, 그러나 정작 즐거움은 어드메? 


  the awareness that life runs out of one's hand like sand..

  and that one will die without having lived,  that

  one lives in the midst of plenty and yet is joyless.


의... "낯선 느낌"에 꼼짝 없이 사로잡힐 때... 그때가 철학의 모멘텀!이고, 인문학이 말을 거는 지점이다. 


이것이 진정... 우리가 삶이라고 부르는 것일까? 


장자의 절창이 있다. (*2장 '제물론' 챕터를 멋대로 번역했다.) 

 

"깨어나면 날마다 얽히는 씨름질... 자잘한 걱정거리에 잠못들다 거대한 공포에 질리는 우리네 인생참으로 슬프지 아니한가. 일평생을 수고하고도 그 열매를 누리지 못하고, 정신 없이 뛰어다니면서도 무엇을 위해서인지 모른다!... 삶이란 이렇게 곤고한 것일까. 다른 사람은 멀쩡한데, 나만 이리 곤고히 여기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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