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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고 31회 동기회

경남고등학교 제31회 동기회

1. 

오랜만, 잠깐의 빈틈... 


시간은 내기 나름인데... 공연히 마음만 바쁜 것이, 옛적 시험칠 무렵같은가 어쩐가... 공부에 집중하기보다, 공부에 '대해서' 더 많은 용(?)을 쓰던 것이...


성적을 계산하고, 게으름의 다리를 붙잡고... 뭉개던 시간들이 더 많지 않았을까나...  


2. 

각설, 


지리산에서 짧은 시간, 못내 아쉬운 느낌...  


사실은, 처음 강좌 준비한 것이 너무 길고 번잡해서, 생략본을 에피소드 중심으로 했는데, 임팩트가 도무지 약했던 듯함. 그때의 장면 몇 개를 다시 리마인드 시켜 드릴까 함. 별건 아님... 


3. 

오늘 아침, 버스에 올라, 창밖을 보니, 길에 서서 휴대폰에 대고 고래고래 소리 지르는 사람이 보였다. 입술 모양을 보고, 소리로 착각했는지 모르겠다. "내가 알아서 한단 말이야! 씨팔"이었다. 창을 격해 있어서 그런지, 그것은 꽤 미학적으로(?) 들렸다. 욕이란 것이, 세상을 향해, 내가 아직 '살아 있다'고 외치는 외로운 고함소리일지도 모른다는 엉뚱한 생각이 들었음. 


그러고 보니, 아득한 장면 하나가 생각나네.... 고등학교 2학년, 혹은 3학년때였는지 모르는데, 쉬는 시간, 친구 둘이 다투면서 급기야 <이 욕설>이 오갔겄다...   

종이 울린 줄도 모를 정도로 둘이 <**놈>을 서로 퍼붓고 있었다.  조용히 등장하신 체육 선생님... 작달막한 키에 다부진 어깨... 교실 안이 싸아한 분위기로 급냉했다!!!  손가락으로 까딱 둘을 불러세웠다. 그 긴장된 순간... 놀랍게도 약간의 웃음 띤 얼굴로 이런 멘트를 던지셨다. "야, 임마... 강조하냐?" 이게 무슨 소리? 하고 의아해 하는 까까머리들에게, 이런 보충설명이 보태졌다. "나중에, 안 할 놈... 있냐? 나와 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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