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ION - 집으로 가는 길
2013.11.29 10:18
MISSION - 집으로 가는 길
이 성간 선장 !
아프리카 대서양 연안에서 아프리카 대륙을 가로질러 나이로비 그리고 그곳을 출발 인천을 향해서 날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몇자 적어 보네.
이 세상에 인연에 무관한 것이 어디 있겠냐마는 " Blue Everest "호 를 이선장 하고 대서양 아프리카 서안 Freetown, Sierra Leone 에서 임무 교대한 것도 묘한 인연이라는 생각이 드네.
한밤중에 깨어 비행기 안내 화면을 보니 지금 히말라야 산맥을 밤 한중에 비행기로 넘고 있네.
이틀 동안 비행기를 타고 그 먼길을 와주어 정말 고맙네.
또한 지금은 안정 되었다고는 하지만 교대 항구가 'Blood Diamond' 영화와 다큐멘터리를 통해서 다이아몬드 착취 내전의 참혹함을 알기에 더 더욱 너의 미션이 고맙게 느껴지네.
마치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 의 밀러 대위 ( 톰 행크스 ) 와 오버 랩 되었네.
긴 여행에 지쳐서 그런지 비몽사몽간에 그간 보았던 여러 영화, 다큐등이 머리에서 빙글빙글 떠 오르네.
만나자 말자 그간의 있었던 여러 이야기 나누느라 밤잠을 설쳐가며 담화를 나누느라 더욱 그랬는지 모르네.
" 반갑다 친구야. 자네를 믿고 가네. 수고했다 친구야. 다시 봄세. 영원한 우정을 위하여 ! "
바다를 업으로 또 다른 친구의 씨줄 날쭐의 엮여진 친구여
자네의 적극적이며 긍정적인 사고와 회사내에서 스마일 대상에 빛나는 멋진 미소 더욱 빛을 발하기 바라네.
항상 신의 가호가 인도하심이 이선장을 비롯한 모든 선원들과 " Blue Everest "호 항상 같이 하기를 바라네.
가족과 친구의 품으로 돌아오게 해준 자네의 우정 잊지 않겠네.
너의 벗 정선장
- 귀국하여 정리한 글 -
" 순박하기 그지 없는 이곳 흑인과 달리 다이아몬드광산지배권을 둘러싸고 1991년 혁명통일전선(RUF)이 내전에 돌입한 이래 국민과 국토이 초토화 되고 2002년 내전 종식이 되어 치안은 안정되었지만 그래도 대부분 사람들은 그때를 기억하며 오기를 주저하는 곳이 아니던가.
예를 들면, <집으로 가는 길> 책을 통해 시에라리온 내전의 소년병이었던 이스마엘이 집으로 가는 길을 잃어 버렸던 슬픈 이야기,
군인의 숫자가 턱없이 부족했던 정부군은 곧 민간인들 중 전쟁에 나설 수 있는 아이들을 모두 소년병으로 착출한다.
그리고 두려움을 이겨내게 하기 위해 코카인 등 마약을 다량 섭취하게 하며 아이들을 전쟁의 한복판으로 몰아넣는다.
마약에 중독이 되어 아픈 줄도 모르고 제장신이 아닌 상태에서 경멸하던 반군들처럼 똑같은 행동하게 된 이스마엘..
보호해야할 민간인들까지 서슴없이 죽이고 그들의 물건을 약탈하며 13살 아이다운 모습을 차츰 잊어버리고 시간을 수많은 전투에 투입되어 소년 중위의 자리까지 오르며
자신의 모습을 잃어가던 이스마엘에게 종전후 유니세프에서 소년병으로 차출되었던 아이들을 데려다 재활의 기간을 거치게 한뒤 사회로 보내는 일을 진행한 프로그램의
혜택을 입어 책도 쓰고 미국의 대학을 나오게 된다. "
아프리카에서 중동을 거쳐
히말라야를 넘고,
인천에 오고 있다?
...........
대단혀.
본초 닫힌 점빵에서
앞치마 두르고 설겆이하며
밥그릇을 세고 있는데...
그대는 세계를 누비고 있구만.
야박한 손님들 땜시
빈정상한 이 몸과는 달리,
짙고 깊은 우정을 얘기하는 친구야,
그대가 마냥 부럽네, 그려~
셔블칭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