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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고 31회 동기회

경남고등학교 제31회 동기회

사랑한 후에

2013.05.11 21:28

정용정 조회 수:1245

기억하실려나?

 

어릴적 골목길은

시끌벅적한 놀이터였지.

 

술레잡기, 다망구. 찜뽕, 캐루마,

구슬, 딱지 치기...

게다가 코피 터지면 울던 곳.

 

고무신 신은 발등이 새까만 땟자국에 쩔고

목이 바짝 말라 입술에 백태가 낄 때 쯤이면

"철아~ 호야~ 밥무라~" 담을 넘어 부르는 소리 들렸다네.

 

방과후 어쩌다

잠깐 선잠에 빠졌다가

깜짝얼렁 나가본 골목길에

동무들 하나 없어

휑하니 썰렁해서 멍했던 적도 있었을게야

 

나이들어

그 골목길을 무심코 갔다가

허전했던 기억

건드리는 노래가 있네

 

들국화의 '사랑한 후에'를 

'불후의 명곡'에서 하동균이 불러.

찍사옵빠~ 플리즈~

 

봄밤..

칭구들의 가슴이 간지러울 것이야~

어릴적 기억들이 간질 되살아나서...

 

밤마다

셔블에도 라일락 향기가 깊네.

 

다들 좋은 주말 즐기시게,

셔블칭구

 

* 겉절이:

   좋은 나발을 가진 인목아~

   '사랑한 후에'

   가수아들 홍엽이 한테 배워서 절정 감성으로 한번 불러도~

   칭구들~ 고갈비집에서 인목카수 노래에 맞춰 젓가락 한번 뚜드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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