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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고 31회 동기회

경남고등학교 제31회 동기회

켜켜이

2014.09.03 15:53

정용정 조회 수:642

무량억겁無量億劫에

한 줄기 풀잎보다 부질없고 가벼운 인생이라서.

 

세상살이 들여다 보면,

뭐가 거룩한 것이고, 뭐가 사소로운 것일까?

색즉시공, 공즉시색.. 공공空空

 

내 어무이 말씀대로 하자면,

- 공끼고.. 공끼 엄꼬..

- (空것이고, 空것이 없고)

결론은 空空!

 

각설, 갓길로 새기.

 

새순주모가 내게 말했어

- 당신은 레몬(강아지딸)과 놀 때 제일 행복해 보이네요

- 아~ 마따! 또 이따. 술 마실 때도...

 

밤만 되면, 현관 문만 쳐다보며

눈이 빠지게 목 빼고 날 기다려 주는데 어찌 아니 예쁠꼬.

예쁜이와 노는데 어찌 아니 행복할꼬.

켜켜이 그냥 사랑할 뿐. 뿐. 뿐'

 

근데 꽁꽁~

새벽녁 노량진 저자보러 가기前

새순주모 마빡에 뽀뽀할 때 더 행복해한다는 사실은 모를 걸?

 

긍께네

잠결에 잠꼬대로 버럭' 소리를 지르지.

- 제발, 자는 사람 깨우지마소!!!

 

큰스님이 담가준 복분자주에 살짝 맛이 간,

셔블 불출

 

사족蛇足: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라... 空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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