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불급설(駟不及舌)
2007.08.30 13:54
사불급설(駟不及舌)
빠른 수레보다 소문이 더 빨리 퍼진다.
자공에게 극자성(棘子成)이 물었다.
"군자는 그 바탕만 있으면 되지 어찌해서문(文)이 필요합니까?"
"안타깝다 그대의 말은 군자답지만 사(駟)도 혀에 미치지 못한다.
문(文)이 질(質)과 같고 질이 문과 같다면 호랑이와 표범의 가죽이나 개와 양의 가죽이 같다는 말인가?"
당나라 때 명재상인 풍도(馮道)는 말했다.
"입은 화의 문이요 혀는 몸을 베는 칼이다(口是禍之門 舌是斬者刀)."
'명심보감'에는, "입은 사람을 상하게 하는 도끼요 말은 혀를 베는 칼이니 입을 막고 혀를 감추면 몸이 어느 곳에 있으나 편안할 것이다'
고 했다.
----- 논어의 顔淵編 -----
모처에서 그간의 가슴앓이를 다 떨쳐 버린 듯한 미소를 띄는.....
밤 11시에 고객을 만나러 가야만 된다는 병호를 끝까지 잡아두곤 싶고, 할 수 없이 혼자 마시는 정원장
드뎌 울 정원장 발동걸려(?) 민일을 부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관계를 갖게된다.
그 중 아무 생각없이 던진 무심한 말 한 마디, 미처 생각치 못한 한 마디 한 마디가 상대방의 가슴에 얼마나 많은 상처가 되고 지울 수 없는 아픔이 되는 지도 모르고, 심지어 그런 잘못을 자의든 타의든 인지하고도 그 조그마한 용기마저 없어 덮어두는 우(愚)를 범하고 산다.
이제 나이 50, 우리 모두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받을 잘못은 없었는지, 다른 사람에게 상처준 일은 없었는지?'하는 차분한 마음으로 이 비오는 날을 '안거(安居)'하는 맘으로 두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겨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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