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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고 31회 동기회

경남고등학교 제31회 동기회

반딧불이: Summer time~

2013.07.26 20:16

정용정 조회 수:872

유격훈련을 마치고 전화한 아들에게

"고생 많이 했지? 힘들었겠네?" 아내가 위로하며 묻자,

아들의 대답이 의외였단다.

 

- 아니요. 너무 아름다웠어요

- 정말..증~말~ 엄마에게 보여주고 싶었어요

- 첩첩산중 깜깜한 골짜기 밤에 빛나는 반딧불이가 너무 예뻤어요

- 반딧불이떼가 깜빡거리며 빛을 내며 나는 모습이 그림 같았어요

- 유격마치고 빨래하는 동안에도 아른아른 했어요

 

허~참~ 송대장 고마버~

게임에 빠져서 메말랐던 아들의 감성까지 군대가 치료해 주고 있더구만.

각설.

 

칭구들~ Janis Joplin을 아시는지?

블루스 록의 천재였던 그녀의 이름은 모르시겠지만

 

싸~머~타~~임~~(Su~~mmer~~ time~~~) 하면 기억할

흑인적 영감으로 노래하던 백인 블루스 여가수!

 

여름날 삶은 쉽게 흘러가고~

첫 소절을 느릿하게 끌고가는 그녀의 노래는

캬~ 그림 같아. 

 

경희와 재구가,

한여름 밤의 꿈같은 행사를 기획했다지?

지리산 아랫자락 정호의 K-Hotel에서.

 

반딧불이가 빛을 내는 지리산 골짜기에서

늦은 여름날 밤은 쉽게 흘러가겠지?

 

게다가 형조교수의 인문학강의까지.

공짜로 얻는 삶의 로또구만!

인목카수의 노래도 빛을 내겠네

하이코~ 술 땡긴다~

 

생각만 해도 즐거운

셔블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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