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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고 31회 동기회

경남고등학교 제31회 동기회

현문우답(賢問愚答)

2007.08.02 22:00

김옥운 조회 수: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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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문우답(賢問愚答)

하나님과 나의 거리는 얼마?

 

달맞이길 '해월정'서 내려다본 동해남부선

 

 지난주에 옥한흠(69.사랑의 교회 원로)목사를 만났습니다. 그는 8일 '한국교회 대부흥 100주년 기념대회'에서 감동적인 설교를 하셨던 분이죠. 옥목사는 "하나님이 인정하는 목사는 보이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 곳에 숨어 있다."고 했습니다. 이유를 물었더니 "하나님은 가장 큰 자를 가장 작게 보고, 가장 작은 자를 가장 크게 보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일어설 때였죠. 옥목사는 한마디 덧붙였습니다. "결국 그리스도인에게 하나님의 임재는 '하나님과의 거리 차이'라고 본다"고 말이죠. 참 의미심장했습니다. 나와 하나님, 그 사이의 간격이 말입니다.

 그리고 궁금해지더군요. 하나님에게 가까워질수록 '나'는 어떻게 될까. 또 하나님에게서 멀어질수록 '나'는 어떻게 될까. 흔히들 생각합니다. 가까워질수록 '영광'이 있고, 멀어질수록 '비참함'이 있을 거라고 말이죠.

 그런데 옥목사의 대답은 달랐습니다. "하나님을 가까이서 보는 이들은 자신의 추함을 볼 것이고, 멀리서 보는 이들은 자신의 잘남을 볼 것"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속으로 무릎을 쳤습니다. 그제야 알겠더군요. 옥목사께서 왜 '100주년 기념대회'의 대표설교에서 그토록 가슴을 치며 '회개'를 외쳤는지 말입니다.

 "회개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열쇠'더군요. 무슨 열쇠냐고요? 바로 '나'를 여는 열쇠죠. "내 탓이오" "나의 잘못"이란 회개를 통해서 강철같은 갑옷으로 무장한 '나'를 한꺼풀씩 벗기란 얘기겠죠. 그래서 갑옥 속에 숨겨진 나의 죄, 나의 부끄러움, 나의 가짐을 보라는 얘기겠죠.

 그 순간, '나'는 어떤 모습일까요. 온갖 집착과 욕망으로 범벅이 된 '나'는 어떤 모습일까요. 더럽겠죠. 그리고 추하겠죠. 그게 한 점의 죄, 한 올의 부끄러움도 없는 하나님 앞에 선 '인간'의 실체겠죠.

 그런데 그 '추함'이 참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여전히 갑옷으로 무장하고 있다면 그 '추함'마저 볼 수가 없을테니까요. 그렇게 추함을 볼수록 '나'는 하나님께 더 다가서는 거겠죠.

 '가장 큰 자가 가장 작은 자요, 가장 작은 자가 가장 큰 자'란 얘기도 같은 맥락이지 싶네요. 그렇게 작아지고, 작아지고, 작아지다가 결국 나는 없어지겠죠. 하나님 속으로 온전히 녹아들테니 말입니다. 그래서 옥목사께서 지적한 거겠죠. '정말로 하나님이 인정하는 사람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입니다.

 나와 하나님 그 사이의 간격은 얼마나 될까요. 그럼 먼저 '나'를 봐야겠네요. '추한 나'가 보이는지, '잘난 나'가 보이는지, 아니면 '작은 나'가 서있는지, '큰 나'가 서있는지 말입니다.

 

월전으로 가는 바닷길 가 폐쇄된 초소 근처에 핀 '나리'

 

해동용궁사에서 본 부레옥잠, 보통은 보라색 꽃인데 절이 영험(!?!)해선지 꽃 모양과 꽃 색깔도 특이하고.....

마치 부처의 제자 '가섭'만이 연꽃을 든 부처에게 미소로 답해 그 뜻을 알아들어 불법을 전수받았다던 '염화미소'같기도.....

 

 

'여호의구 무시언가' (여우에게 가죽을 빌려달라고 하면 빌릴 날이 없다, 즉 남에게 너무 무리한 요구를 하지 말라는 뜻)

'구'가 갖옷 구인데 컴퓨터 자판에 안나오네.....

 

섹스하는 이유가 무려 237가지라는데...

'남녀가 육체적 사랑을 나누는 이유는 뭘까?'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 오스틴 대학 심리학과의 신디 메스턴 교수와 데이비드 버스 교수는 텍사스대 학생 2000명을 대상으로 왜 섹스를 하는지 물어본 뒤 그 이유를 237가지로 정리했다. 이유는 '신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부터 '술에 취해서' 까지 다양했다. 대학생인데도 '아이를 갖고 싶은 열망에' 섹스를 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몇 명 있었다.

237가지의 이유 중 응답자들이 가장 많이 든 이유는 '상대에게 끌렸기 때문', 이어 '사랑을 표현하고 싶어서' '성적인 흥분을 해소하기 위해서' '재미로'도 10위 안에 들었다. '상대방이 잠을 푹 자도록 배려하는 차원에서', '상대방이 내가 강력하다고 느끼도록 만들기 위해서'라는 답변도 있었다.

이밖에 '에너지를 소모하기 위해', '적에게 상처를 주기 위해', '대화의 주제를 바꾸기 위해' 섹스를 한다는 대답도 나왔다.

특히 여성이 지위나 재물을 얻기 위해 섹스를 활용한다는 통념과는 달리, '사회적 지위의 상승을 위해'나 '상대방이 유명해서'라고 답한 사람은 여성보다 남성이 더 많았다.

하기야 '칼 융'도 남자가 여자보다 사소한 이해관계 때문에 남자가 배신을 더 많이 한다는 연구결과를 내놓기도 했지만...

Trophy Wife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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