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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고 31회 동기회

경남고등학교 제31회 동기회

같기道

2007.07.25 05:10

정용정 조회 수:478

만취도 아니고
그렇다고 입가심 정도도 아닌

정도(正道)를 가눌 만큼의
알딸딸'한 걸음걸이로
속가(屬家)해서

"당신이 나를 만난 건 얼떨결'이지만,
내가 당신을 만난 건 심미안이다"라며
선잠 깬 아내를 더 몽롱케 하는

칭찬 같기도
주정 같기도 한 고백을 한다

그러나 事實
"그건 나의 실수야~ 실쑤~"
속으로는 內心의 혀를 날름거린다

요로코롬
명정(酩酊) 삼백육십오일
어부인 잔소리를 면피할 요량으로
잔머리를 쓸 정도라면

지금 내가 취한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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