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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고 31회 동기회

경남고등학교 제31회 동기회

'속성'에 관한 보고서

2007.07.06 13:49

박춘렬 조회 수:448

1. 숙성
 


 

이 냥반의 퇴임이 슬슬 걱정된다이.
엄청난 국민적 지지 앞에, 눈 딱 감고 3선개헌 하나?
허긴,
내가 간여할 일이 아니다.


우리동네,
금모래횟집 회 다르고
럭키횟집 괴기 다른 거이라서 쩌으그, 정자
바닷가 면해있는 금모래횟집에서는
활어, 팔팔한 놈을 쓰고 럭키아파트 초입의 럭키횟집에서는
선어, 갓 뒈진 놈을 쓰제라.

활어는 깡깡한 맛으로나 먹는 거이고
선어는 단 맛에, 긍께, 숙성된 맛으로 먹는 거인디 요로코롬
사타구니 굽굽한 장마철에
회 생각난다는 것은 술 생각 간절하다는 이바구에 다름 아닐 터.

각설하고

간짜장, 그 갓볶은 짜장을 숙성시켜 잡사보셨능가?




2. 속성.


 


긍께,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긴 방실이가 그랬다제.
- 행복하다.

3년전 가을. 그때
농소 박산악인 고추에 카테타 낑궈 아직 병실 바깥
출입마저 못하던 적
라듸오를 동무해갓고 하루를 근근히 넘기던 시절이 있었지라.

울산병원,
창밖 가을햇살이 병실 깊숙허니 들어와
눈 부신 날이
여러 날 되던 무렵이었으야.

그 가을햇살이
창밖이며 창안, 빠진 듸 없이 골고루
내려쬐던디
그때,
내 작은 목소리로 그랬어.

-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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