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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고 31회 동기회

경남고등학교 제31회 동기회

누드 첼리스트'Nathalie Manser'의 연주

2007.06.29 10:50

이승진 조회 수:1501

오늘처럼 촉촉히 비가 나리는 날,
인간의 목소리와 가장 많이 닮았다는 악기, 첼로의 연주를 들어보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첼로를 옷처럼 가리고 연주하는
크로스오버의 클래식 누드 첼리스트 'Nathalie Manser'.
그녀의 싱그런 몸놀림속에 미끌어지는 활을 따라 흐르는 감미로운 음률.
첼로의 특성상 양다리를 벌리고 그 사이에 악기를 끼워 품에 안고 연주하기 때문에 상당히 자극적이다.
그런데 이 컨셉으로 바이올린 연주한다 가정하니 오히려 끔찍해지는 이유는 무얼까?



크로스오버 앨범 "Revolution"의 Track title곡,
"Les Anges(천사들)"이다.


 



                             


이 음반엔 'Les Anges' 외에도
그룹 Queen의 음악을 건반악기 반주로 편곡한 'More to life',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네 소나타의 주제를 대중적으로 편곡한 'Arpeggione',
랩비트에 담은 알비노니의 '아다지오 G단조’'등 다양한 장르를 결합시켰고,
바다와 원시림을 꿈꾸는 자연친화적인 요소도 가미했다.

첼로는 클래식 악기 가운데에서도 특히 옛 전통과 보수적 성향의 이미지를 떠올리게하는 악기이며,
대부분 젋고 유능한 연주자들이 교향악 단원으로 뽑히는 꿈을 갖고 계속해서 클래식 음악과 전통에
안주하려 하는데 반해 첼로로 락을 연주할 수 있다는 혁신적인 접근에 매료된 나탈리망세는 이런
선입견을 바꾸려 했다. 그렇다고 나탈리 망세가 클래식 음악과 전혀 무관한 연주자는 아니다.
일곱살 어린 나이에 첼로 공부를 시작하여 음악 전문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로잔느 음악원이 인정하는
컨서트 라이센스까지 획득한 그녀는 몇몇 수상경력과 폴란드, 스위스, 독일에서 마스터 클래스를
지도한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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