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어떤 물건이 이렇게 오는고(什麽物 伊麽來)?
2014.05.09 13:48
중국 선종사에,
남악회양(南嶽懷讓) 스님이 육조 혜능 선사를 찾아오자 육조는 이렇게 물었다.
“대체 어떤 물건이 이렇게 오는고(什麽物 伊麽來)”
남악 스님은 어쩔줄 모르고 진땀을 흘리다가 육조 앞을 물러났다.
그 후 8년이 지난 후에 남악 스님은 당당한 어조로 대답했다.
“설사 한 물건이라고 하여도 옳지 않습니다(說似一物卽不中)”
그 대답에 육조는 남악 스님을 적자로 인정을 한다.
세상 사람들은 삶의 진리가 이것이다 혹은 저것이다 하고 여러 가지 주장을 한다.
하지만 그 여러 사람이 말하는 진리가 같은 것을 말하는지 아니면 다른 것을 말하는지,
나아가 그것이 과연 진리인지 아닌지 아무도 알 수가 없다.
그러나 우리는 오늘도 알거나 모르거나 매 순간 진리와 실재의 세계 속에 살고 있지 않은가?.
어느 선사는 학인 스님의 “禪이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살아 있으면 그만 아닌가? 지금 이 순간 뭐가 부족한가?”라는 대답을 하였다.
禪이란 살아있는 우리의 삶을 있는 그대로의 활발발한 그 순간을 포착하여
우주와 삶의 실체에 이르는 깨달음을 추구하기에 개념적이고 논리적인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는다.
그렇지 않은가..살아있는데 살아있는 그 이유를 설명할 필요는 없지 않는가?
그렇다면 지금 이 순간 우리가 살아있다는 사실만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진리가 아니겠는가?
누군가는 살아있는 매 순간이 기적이라고 이야기한다.
우리가 알든 모르든....
什麽物 伊麽生
“대체 어떤 물건이 살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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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규 거사 덕분에 오늘 또
한 소식 깨우쳤네!
그 법문, 자주 좀 들려 주소!